바젤이 주인공 세 명의 물건을 받아가고 갑옷으로 변한 거울을 넘겨주다.
한편 구름을 뚫고 솟은 바젤의 탑. 일행이 사슬이 감긴 채 텅 빈 갑옷에 머리만 붙어있는 페인의 안내를 받아 나선형 에스컬레이터를 올라 마치 색깔있는 그림자처럼 보이는 마법사 바젤을 만난다. 알말락을 물리치기 위해 거울을 달라 하자 거울은 이미 없고 페인의 갑옷이 되었다 한다. 에델과 바스티온은 바젤이 페인을 죽여놓고 죽어서까지 이런 처우를 한다며 반발하는데, 바젤은 페인을 죽인 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고 거울을 입수했을 당시 제어에 실패하여 폭주한 거울이 페인을 살해한 것이라 한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책임은 느낀다고 약삭빠르게 말하는 바젤에게 아무튼 갑옷이라도 내놓으라고 재촉하는 일행. 바젤은 갑옷을 넘겨주는 대가로 일행이 가진 초자연적 물건을 요구한다. 바스티온이 삼켰던 쿠르츠의 영혼, 에델이 가진 크로나의 검, 스룩센이 가진 레벤교 성자의 목걸이이다. 셋 모두 동의하고 물건을 넘겨주자 바젤은 그것들을 합쳐 페인의 새 육체를 빚어내고 갑옷을 바스티온에게 넘겨준다.
또 한편 주인공들이 무라드를 만나 도움을 요청하다.
그러는 한편 달리의 안내를 받은 또다른 일행은 무라드의 엑살론 성에 도착해 접견을 요청한다. 복장도 투구 아래 드러난 얼굴도 똑같이 생긴 병사들이 도열한 가운데 중앙 발코니에 나타나 일행을 내려다보는 무라드는 말투도 행동도 거만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너무나 잘 생겼다. 안면이 있는 달리가 용건을 말하자 "내가 너희들 부탁을 들어주는 사람이냐?" 며 츤츤(...)대지만 잠시 후 아래로 내려와 이렇게 말한다. "그래, 무엇을 원하느냐...버러지들아."
부하들이 저승으로 따라오지 않아 고독했던 무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