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온과 에델이 회원들을 훈련시키고 있는데 스룩센과의 문답에 지친 하드란이 잠시 머리를 식히자며 나와서 옆에서 훈련 장면을 구경하며 딴지를 건다. 바스티온이 직접 해보라고 하자 하드란이 스룩센을 상대로 창술 교습 시범을 보이고 다들 감탄한다. 그것을 보고 에델은 자기 훈련방식이 쓸모가 없다며 삐진다. 그런 에델을 바스티온은 옆에서 열심히 달래 보지만 소용이 없다. 한편 나고스 남작도 일주일 째 비산트에서 소식이 없어 기운빠진 모습을 보인다. (에델 & 남작 : "우린 쓸모가 없어~")
하드란 대율과 스룩센은 단풍숲을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하드란은 하스페르에 일이 생겨서 가 보아야 한다며 수도로부터 가져온 물자를 스룩센에게 맡기고 싶다고 한다. 스룩센은 어찌 싸움꾼에 불과한 자신에게 그러한 중대한 일을 맡길 수 있냐며 볼트나 모드로반, 에델 등을 거론하지만 하드란은 법을 아는 자가 일정한 원칙을 가지고 분배해야 한다며 스룩센 이상의 적임자가 없다고 한다.
스룩센이 소임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하드란은 크게 기뻐하며 대호법께서 하사하셨다는 레벤교의 성물인 목걸이를 건넨다. 스룩센은 깜짝 놀라며 자신도 같은 모양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율은 의아해 하며 스룩센의 목걸이를 살펴보고, 그것을 얻은 경위를 묻는다. 스룩센은 실피에니스 하수도에서 얻었다고 답하고, 하드란은 목걸이가 레벤교의 성물이 된 유래를 이야기 해 준다. "레벤께서설법할 때 앉았던 바위가 변해서 수정이 되었는데, 그 모양을 본따 교의 성물로 삼았다"는 것이다. 성지에 있는 그 수정은 찬란한 빛을 내며 모든 사악한 것을 물리친다고 한다. 그리고 스룩센의 목걸이가 빛을 내는 것을 보니 예사롭지 않은 물건임은 분명하며 먼 옛날 실피에나에 있던 레벤교 사제가 지녔던 것이 아니겠느냐 한다.
하드란은 자기가 사람은 잘 본 것 같다며 떠나기 전까지 스룩센에게 가능한 많은 것을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그로부터 사흘. 스룩센은 하드란, 루고와 붙어다니며 여러가지를 묻고 듣고 한다. 이윽고 하드란이 떠나는 날 함께 작별인사를 하고, 스룩센은 에델과 바스티온에게 하드란이 남긴 구호물자를 확인하러 가자고 한다. 물자는 실피에니스 외곽의 창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