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나 일행과 PC들은 다시 송어골로 돌아오고, 마톤은 자신들과 함께 실피에니스로 가자고 일행을 꼬드긴다. 송어골에 도착하자 치료소에서 자로라고 하는 남자가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가 엑살론 함락 소식을 전하면서 레비오스도 혁명에 동참하고자 하니 힘을 빌려달라고 한다. 말인즉, 세베린 남작을 따르던 기사들도 남작 없이 백성들이 자치하는 것에 동의했고, 이웃 남작들을 막아내려면 자체적으로 무력을 갖출 필요가 있으니 툴루스를 쓰러뜨린 PC들이 레비오스에 합류해 주민들을 훈련시켜달라는 것이다.
바스티온은 엑살론을 함락시킨 나무꾼이 무라드 백작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실피에나에 진정한 백작이 돌아온 것을 나타내는 계시가 내린 것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자로와 조건 협상을 해보려던 에델을 데리고 나가 루피나를 따라가는게 좋겠다고 설득한다. 스룩센은 자로에게 묻기를, 루피나에게 남작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할 생각은 안 해보았느냐 하자, 자로는 백작은 어차피 남작의 위에 서려는 사람이니 믿을 수 없으며, 무라드 백작을 쓰러뜨린 사람도 나무꾼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같은 농민들도 해볼만한 것 아니냐고 한다. 스룩센은 생각해보겠으니 시간을 달라고 하며 밖으로 나왔지만, 루피나를 따라가자는 바스티온과 에델의 말에 동의해 자로의 말은 거절하기로 한다. 일행은 발렌틴도 함께 가자고 설득했지만, 발렌틴은 바스티온의 말이 너무 미신적이라며 거절하고 비산트로 부모님을 찾아가겠다고 한다. 길드타운에 수배되었을텐데 위험하지 않겠냐는 물음에 시간도 꽤 지났고 별로 중요한 인물도 아니었으니 괜찮을 거라고 대답한다. 일행은 발렌틴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즉시 루피나에게 합류하기로 한 일행이 마톤을 찾아가자, 마톤은 마침 아가씨가 꼭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해서 찾으러 가려던 참인데 잘 되었다고 한다. 일행은 길안내 명목으로 실피에니스까지의 여정에 주급 200리드씩을 받기로 계약서를 작성한다. 루피나를 찾아가자, 루피나는 동굴에서 다함께 미래의 모습을 보았으니 보통 인연이 아니라고 느껴져서 여정에 함께 하자는 말을 꺼냈다고 얘기를 하며,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한다. 그리고 바스티온이 엑살론 함락 소식을 전하자, 베리간 경의 안색이 굳어지며 "무라드 백작을 가장 위협이 되는 자로 판단하고 있었는데 그자를 쓰러뜨리다니 어쩌면 더 큰 위협이 될지도 모르겠다." 고 한다. 바스티온은 아직 소문이니 확실한 것은 더 알아봐야 나오지 않겠느냐 하고, 베리간 경도 서둘러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정보를 모아야겠다며 제일 빠른 길로 안내해 달라고 한다.
출발하기 전에 일행은 타야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사람들은 다들 아쉬움을 내비친다. 인사를 다 마치고 마을을 벗어나는 일행에게 타야가 뛰어와 도시락을 전해준다. 일행은 남쪽으로 강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다리를 건너 엘메리아로 가기로 하고 걸음을 옮긴다. 날짜는 10월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