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장님" 의 정체는 웨이드였고 웨이트리스를 따라간 방에서 쿠르츠가 웨이드와 함께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쿠르츠는 브루코사 백작령에서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쫓겨나 서리마을까지 흘러들어와 지하격투장의 챔피언이 된 저간의 사정을 얘기하며 언제 밥이나 같이 먹자고 한다. 바스티온과 에델은 그러마 하고, 쿠르츠는 자리를 비킨다.
자리에 남은 웨이드에게 일행은 살인사건과 창고털이의 관계를 추궁하고, 웨이드는 도박장에서 일하는 아랫사람이 멋대로 벌인 일이라며 도의적인 책임은 지고 범인을 넘겨줄테니 알아서 하라고 한다. 살인범은 스카레라는 청년으로 이미 매우 얻어맞은 듯 얼굴이 못 알아볼 정도로 퉁퉁 부어 있다. 일행이 "네가 범인이냐" 고 묻자 "그렇다" 고 대답하며 창고털이는 개별적으로 벌인 일이지만, 붙잡힌 자들이 우리 얘기를 경비대에 했으니 "조직"에 대한 배신행위를 한 것이므로 자기 혼자서 두명을 죽였다는 것이다. 일단 일행은 스카레를 데리고 가 좀더 자세한 것을 묻고 처분을 결정하기로 한다. 돌아가려는데 웨이드가 격투장 선수로 같이 일해볼 생각 없냐는 제안을 해온다. 바스티온은 내심 솔깃하지만 아닌척 하고 돌아온다.
일행은 돌아가는 길에 다친곳을 감싸며 비척비척 걸어가는 더들로스와 마주친다. 스룩센은 왜 경비병이 불법 격투장에 출전했냐며 추궁하지만 더들로스는 뻔한 거짓말을 하며 사람 잘못본 거라고 한다. 괘씸하게 여긴 스룩센은 더들로스도 붙잡아 늑대기사단으로 데리고 간다.
늑대기사단으로 돌아오자 어느새 돌아온 모드로반이 경거망동 하지 말랬는데 또 어딜 갔다왔냐며 노발대발한다. 바스티온이 범인을 잡아왔다며 자랑스럽게 사정을 설명하자 모드로반은 "뻔히 꼬리를 자르는데 거기 넘어가느냐" 며 한숨을 쉰다. 바스티온이 영문을 몰라하는데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비병이 "모드로반 씨 아직 멀었습니까?" 하며 고개를 내민다. 누군가 살인범과 절도범이 늑대기사단에 있다고 신고를 해서 체포하러 왔다는 것이다. 모드로반은 웨이드가 일단 표면상 늑대기사단과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사건을 재빨리 경비대로 넘겨 무마하려는 속셈일 거라는 설명을 한다.
바스티온과 스룩센은 반발한다. 도둑을 잡아다 줘도 바로 석방하고 살해당하게 내버려두는 경비대를 어떻게 믿느냐며, 범인을 여기에 가둬두고 재판을 여기서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한다. 경비병은 "모드로반 씨 정말 이러깁니까?" 하고, 모드로반이 바스티온과 스룩센에게 "경비대와 더이상의 트러블은 허용할 수 없다." 며 일단 데려가게 두라고 한다. 더들로스도 이틈에 재빨리 빠져나가고, 토루스는 연행되어 가면서 "안전 보장해준다더니." 하고 반쯤 체념한 듯 일행을 한번 쓱 쳐다보고 끌려간다. 뜨끔 한 에델, 바스티온, 스룩센은 감옥까지 안전하게 들어가는걸 봐야겠다며 따라간다.
감옥까지 가면서 일행은 일단 잉그롬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잘 지켜봐 달라고 하자고 한다. 스카레와 토루스는 감옥에 들어가고, 감옥 앞에서 잉그롬을 만난 일행은 사정을 설명하며 누군가 토루스를 해치지 못하게 지켜봐 달라고 한다. 잉그롬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한다. 스룩센은 여전히 잉그롬이 뭔가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음 날 아침 꿀꿀한 기분으로 식사 중. 밖에서 "이리오너라~" 하는 고풍스러운 말투가 들려온다. 바스티온이 정문에 나가자 판금갑주를 걸치고 투구를 옆구리에 낀 검은 머리의 여자 기사가 서 있다. 바스티온이 기사를 쓱 보자 기사도 바스티온을 쓱 위아래로 보고는 대뜸 반말로 "나는 나고스의 기사 에스티나라고 하는데, 여기 나고스 남작님이 계시다고 해서 찾아왔다." 한다. 바스티온이 들어가서 남작에게 에스티나라는 기사가 찾아왔다고 전하자 남작은 밥 먹다 말고 뛰쳐나가 "오오 예스티냐! 드디어 왔느냐!" 하며 나고스 사투리로 반긴다.
기사단원들은 호기심에 우르르 입구로 몰려가 구경한다. "저 할아버지 정말 남작이었어?" 하는 속삭임도 섞여있다. 바스티온도 밥 먹던 접시를 들고 나가 먹으면서 계속 구경한다. 에스티나가 "주군의 소환에 바로 응하지 못한 불충을 용서하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자 나고스 남작은 괜찮다 하면서도 어찌 늦게 왔는지 연유를 묻는다. 에스티나가 더욱 고개를 수그리며 백작님이 맏긴 임무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병력을 빼기 어려웠다는 말을 한다. 나고스 남작은 "그래, 그래, 시골 영지라고 백작님도 참 너무하시는구나." 하고 에스티나는 더 죽을 상이 된다. 남작이 병력은 어찌 되었는지 묻자 에스티나가 답한다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