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은 다치고 지친 몸으로 대장간을 찾아간다. 크로나는 칼날을 하나 막 완성하려는 참이다. (에델은 쓰던 소검과 레비의 바스타드소드를 다짜고짜 내밀고, 합해서 큰 칼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한다. 크로나는 열흘은 걸린다고 하는데, 에델은 기다릴 수 없다고 우기며 거기 있는 칼이라도 빌려달라고 한다. 크로나는 절대로 안 된다고 정색을 하지만, 에델은 전대를 통째로 내려놓고 이걸 다 줄 테니 내놓으라고 재차 부탁한다. 크로나는 이건 용도가 정해진 칼이라며 또 거절하지만, 에델은 그 용도가 뭔지 몰라도 자기가 할 테니 달라고 한다. (전번의 반복)
그러자 크로나는 이 칼은 이 지방을 다스리는 남작을 죽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에델은 "이리 주세요. 전에도 남작 몇 명 잡아 봤어요" 한다. 크로나는 놀란 눈을 하고 에델을 쳐다 본다. 에델은 어려서부터 용병을 했고, 싸움에 나가면 어느 지방이든 상대가 남작이었다고 한다. 크로나는 저번에는 사람을 잘못 본 것 같다며, "정말 네가 툴루스 레비오스 남작을 죽일 수 있다면 칼을 맡기마" 한다. 에델이 그러겠다 하자 크로나는 맹세를 요구하고, 에델은 "남작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남작에게 죽을 것입니다" 하고 맹세한다. 크로나는 에델에게 그것이 자기의 평생 소원이니 가벼이 여기지 말아 달라고 한다. 그리고 에델의 칼 손잡이를 받아 방금 만든 칼날을 결합한다. 에델은 칼을 받아 들고 다시금 맹세를 지킬 것을 다짐한다.
발렌틴은 에델의 칼을 보고 이 마을 대장장이 *아저씨*가 의외로 솜씨가 좋은가보다고 말한다. 에델은 대장장이가 여자인데 무슨 소리냐 하고, 둘은 서로 다른 대장간을 얘기하는 것이려니 하고 넘어간다(이 작은 마을에 대장간이 두 개나 있구나 하고 신기해 한다).
플레이 전 의논
신입 멤버 후보의 캐릭터에 관하여 길게 이야기.
지난 번 마지막 장면의 재검토.
크로나는 베르톨의 후예? 원한을 가진 귀신?
이 칼은 남작을 죽이기 위한 것?
크로나의 정체는 미루어 두고, 일단 칼의 목적만 그걸로 정하자.
무대 뒤 풍경
오늘은 새로 오실 분 캐릭터를 만드는 데 시간을 쓰느라 진행은 그다지 하지 못했습니다. 스룩센(룩센스였다가 바뀌었음)이라는, 농민 출신으로 이 지방의 남작 휘하에서 기사로 일하다가 그간 수탈의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입은 캐릭터입니다. 남작은 그 불만을 보듬어 주려는 남의 속 모르는 생각으로 한적하고 외딴 송어골에 스룩센을 자기 대리인으로 파견하는 것이지요.
바스티온이 앞으로 유적충 소굴에서 겪을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운명회로의 작동에 필요한 영혼을 수집하는 장치로서 유적을 등장시키기로 했습니다. 유적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미친다는 설정이었는데, 그게 영혼을 너무 많이 빼앗겨서...라는 거지요. 그래서 유적충 굴에 잡혀 있는 송어골 원래 신지기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치매노인처럼 되었다는 설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사람은 영험한 신지기이다보니 유적이 빼앗을 "영혼의 양"이 많았는데, 그것이 바닥나기 시작하자 유적충들이 마을을 습격하여 사람을 납치한다는 것이지요. 바스티온은 그 첫 희생자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