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작의 이름이 세베린이 아니라 툴루스인 것을 듣고 스룩센은 깜짝 놀라 앞잡이에게 사정을 묻고, 툴루스가 기사보다 백성을 우선시한다는 이유로 세베린을 살해한 것에 분개하여 앞잡이를 죽인다. 마을 사람들은 당황하고, 스룩센은 앞잡이가 한 말로 미루어 보아 새 남작이 마을을 구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세금을 걷으러 올 것이라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쌀을 모두 강에 버렸으니 남작이 오면 줄 것이 없게 되었다고 걱정한다.
바스티온은 에델이 죽여야 하는 남작이 옛 남작이 아닌 새 남작이라는 것을 알고 약간 어리둥절해 하지만, 에델에게 스룩센과 공모하여 남작을 제거할 것을 권한다. 에델은 그간 스룩센을 통해 캐냈던 정보가 다 쓸모가 없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한숨을 쉰다.
세 사람은 작당하여 툴루스를 죽이기로 하나, 남작의 부고에 낙심한 스룩센이 술을 마시고 툴루스에게 삿대질을 하며 속마음을 털어 놓는 바람에 암습할 기회를 놓친다. 툴루스는 부하들을 시켜 스룩센을 포박한 뒤 마을 사람들에게 쌀을 내놓을 것을 종용하나, 헤자르가 쌀을 모두 버렸다고 고한다. 분개한 툴루스는 헤자르를 걷어차고 칼로 내리친다. 숨어 있던 바스티온은 그때 튀어 나오지만 헤자르가 칼에 맞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짚더미 속에 숨어 있던 에델은 바스티온이 뛰쳐나간 것을 보고 따라 나선다.
바스티온과 에델을 얕본 툴루스는 부관과 몇 명의 병사들에 처치하라 하고, 데려온 부하들 대부분에게는 마을을 약탈하라고 지시한다. 둘은 덤벼 오는 부하들을 모두 쓰러트리는 데는 성공하나, 바스티온은 또 재수 없이 중상을 입는다. 툴루스는 당황하여 슬금슬금 물러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