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이 끝나고 군중이 흩어진다. 발렌틴은 시민군 한 명의 인도를 받아 치료소로 돌아가고, 바스티온은 끌려가는 죄수들의 뒤를 천천히 따라간다. 에델은 시민회 의원들과 함께 돌아가는 마란을 쫓아가서, 투항병인 보스코가 왜 사형수가 되어있느냐고 따진다. 마란은 보스코가 거짓 항복을 한 것이며, 남문의 빗장을 치우는 장면을 자기가 직접 목격했다고 한다. 에델은 어떻게 선처가 안 되겠느냐고 애원하지만 마란은 남문이 열리는 바람에 피해가 엄청났으며, 가담자는 처벌할 수 밖에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에델은 계속 우기지만 마란은 용병단에서도 규율의 집행이 지엄한 것을 알지 않느냐며, 해서 될 부탁이 있고 해서 안 될 부탁이 있다고 한다. 에델은 굽히지 않고 마란을 귀찮게 하다가, 무적용병단 병사 세 명에게 끌려나간다.
바스티온은 레미를 찾아가 혈십자단 사형수들의 이야기를 하고 구출을 도와달라고 하지만, 레미는 잡혀 있는 혈십자단 사람들에 대해 냉담하다. 자기 가족은 혈십자단이 아니라 길드타운에 사는 부모형제라고 한다. 레미는 오히려 계속 이러면 구출계획을 시민회에 고자질하겠다고 한다. 바스티온은 그럴 바에야 남문 앞 민가에 불을 지른 게 자기라고 일러바치지 그러냐고 화를 낸다. "그게 너였냐?" 바스티온은 자리를 뜬다.
발렌틴은 치료소에서 환자들을 보고 있다가, 바젤의 철탑에서 급한 왕진 요청이 들어와 안내인과 함께 떠난다. 광장쪽으로 가다 보니 바스티온이 불꽃을 데리고 어슬렁거리는 것이 보인다. 바스티온은 철탑을 정찰하려는 마음에 발렌틴에게 안을 구경하고 싶다 하고, 발렌틴은 안내인에게 바스티온이 조수라고 우겨서 함께 들어간다.
발렌틴과 바스티온은 2층의 응접실로 들어간다. 의외로 보스코가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 앉아 있고, 맞은 편에는 바젤이 앉아 있다. 양피지와 깃털펜과 잉크, 책꽂이, 책상. 바젤은 발렌틴에게 보스코의 치료를 부탁하는데, 보스코가 갑자기 바스티온을 가리키며 "저 사람이오!" 하고 소리를 친다. "쟤가 방금 말한 바스티온이오!" 바스티온은 어리둥절해 하고, 바젤은 안내인을 향해 경비병을 데려오라고 지시한다. 상황 파악을 못하는 바스티온에게 바젤은 네가 남문쪽에 불을 질렀느냐고 묻는다. 바스티온은 그제서야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하고서, 칼을 뽑아 보스코에게 달려들어 죽인다. 그리고 경비병들을 향해 돌아서서 칼을 버린다. 바젤의 이동력 박탈 주문에 발이 묶이고, 그 사이 경비병들에게 포박된다. 발렌틴은 정신을 놓고 그 광경을 보고 있다가 바스티온에게 왜 그랬느냐고 묻지만 바스티온은 대답 없이 끌려간다. 바젤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주고, 발렌틴은 어찌해야 할지 멀거니 있다가 치료소로 돌아가, 감시병의 허락을 받아 에델에게 소식을 전하러 간다.
에델은 코번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으며 울고 있다가, 발렌틴에게 바스티온과 보스코의 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해 한다. 코번도 입을 떡 벌리고 이야기를 듣는다. 코번은 이사벨에게 보고하러 황급히 자리를 뜬다. 에델은 바스티온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한다. 코번에게 이야기를 들은 이사벨이 들어와 같이 면회를 가자고 한다.
바스티온은 탑 지하의 감옥에 사형수들과 함께 갇힌다. 피투성이가 된 자크가 다가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는다. 바스티온은 자초지종을 말하고, 왜들 동료를 못 본척하고 심지어는 팔아 넘기기까지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한다. 자크는 모든 사람들을 다 이해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바스티온은 쿠르츠에게 "레미는 혈십자단 나부랑이는 신경 안 쓴다더라" 한다. 그때 이사벨, 코번, 에델, 발렌틴이 면회를 온다. 코번은 자크에게 왜 그런 몰골이냐고 묻고, 자크는 보스코와 다투었다고 대답한다. 에델은 주저 앉아서 목을 놓아 울고, 코번은 애도 아닌데 왜 그리 우냐고 면박을 준다. 이사벨은 한참 말이 없다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겠지만 시민회에 얘기는 해 보겠다고 한다. 면회 온 네 사람은 도로 밖으로 나간다.
한참 있다가 바젤이 감옥을 찾아온다. 바스티온과 겉도는 대화를 나누고 떠난다. 바스티온은 자크와 잠들기 전에 이런저런 잡담을 한다. 자크는 하스페르에 숨겨 놓은 재산이 2,000리드 가까이 있다고 얘기해 준다. 그렇게 잡담하다가 잠든다.
에델과 발렌틴은 치료소에 있다. 에델은 계속 울면서 바스티온과 자크는 죽으면 안 된다고 하고, 발렌틴은 구출을 언급한다. 에델은 그 말을 듣고 가겠다고 나서고, 발렌틴도 동참하겠다고 한다. 그때 이사벨과 코번이 들어오고, 이사벨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델피네와 마란에게 각각 부탁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다. 이미 구출을 결심한 에델은 침착하다. 발렌틴은 이사벨에게 구출 계획을 털어 놓는다. 이사벨은 구체적인 계획을 묻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처지가 어떻게 되겠느냐고도 묻는다. 에델은 죽기야 하겠느냐고 즉답한다. "단장님만은 제발 안 된다고 얘기하지 말아 주세요." 이사벨은 확실한 계획이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다고 한다.
오늘의 의논(1:20)
(생계요원) 오늘은 보스코와 자크 구출 작전이 되지 않겠나.
(김모씨) 냉큼 구출해서 냉큼 도망가는 것은 좀 그렇지 않겠나. 전후에 바탕을 좀 깔아 줘야 하지 않을까. 에델은 특히 "가족"과의 유대로만 움직여온 캐릭터이니 그냥 바람처럼 떠날 수는 없다.
(생계요원) 마란의 반응은? 구출 작전을 제안했을 때 이사벨의 반응은?
(■■■) 사형수들을 다 풀어 놓고 혼란을 틈타 도망간다거나.
(김모씨) 바스티온의 전쟁범죄가 밝혀지지 않고 길드타운을 떠나게 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생계요원/변신괴수) 바스티온을 알아 보고 지목할 사람이 지금 없다.
(김모씨) 보스코가 감형을 목적으로 바젤에게 바스티온을 팔아넘기면 어떨까.
(■■■) 발렌틴이 심문 장면을 보면 적당할 듯.
(모두) 어떻게 볼 것인가를 의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