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의 프라이

◇ 기본 정보 ◇

목소리 성별:남

계약자: 모리쿠보 노노

각성한 모습: 아래의 이미지와 동일. 매개체인 깃펜은 노노가 들고 있거나 허공에 떠있는 것도 가능하다.

시련:「나태」 두려움으로 인한 모든 일의 포기

◇ 계약 과정 ◇

노노의 해답: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는 대신, 그렇게 얻은 힘으로 하고 싶은 것을 전부 하나로 만들어 해내는 것.

노노 “잘한다고 해도… 모리쿠보는… 싸우고 싶지 않아요. 아프고 괴롭고 신음하고…”

노노 “하지만… ‘해피엔딩’이라면, 마치 따뜻한 이야기의 동화처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 그려내고 싶어요. 가능하면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싸울지라도, 상대방도, 저희도 다치지 않게…”

노노 “어렵겠죠, 쉽지 않고… 하지만 그게 제 마음이예요. 타협하지 않은, 속이지 않은… 진짜 모리쿠보의 마음이예요.”

이윽고 노노는 고개를 들어 프라이를 다시 마주본다.

연갈색의 눈동자는 마치 숲의 나무처럼 선명하고 아름답게 광택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것은 더 이상 절망과 낙담과 자책이 아니었다.

그 눈동자는 희망과 믿음과 굳센 의지로 빛나고 있었다.

프라이 "정말 하고 싶은 거야? 그냥 동료들을 도와야한다는 강박 때문이라면 그러지 않아도 돼. 그들도 잘 해낼 수 있단다."

노노 "정말 하고 싶어요. 진짜 싫은 거라면 절대 하지 않을 거예요. 돌이켜보면 지금까지도 사실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모리쿠보는 하기 싫은 것까지 할 정도로 강하지 않은 걸요… 그렇지만 하고 싶은 것까지 포기하진 않겠어요."

프라이 “... 잘 할 수 있겠니 꼬마아가씨?”

노노 “동화라면 많이 봤어요. 많이 쓰기도 하고… 모리쿠보에게는 익숙하니까, 분명 할 수 있어요.”

프라이 “어려울텐데? 그냥 쉬어도 괜찮아. 어차피 다른 아가씨들도 잘 싸우니까.”

노노 “그래도 모리쿠보도 함께 하고 싶어요. 그래서 모리쿠보 네도… 가능하면 상대 분도,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하고 싶어요.”

프라이 “... 후후, 꼬마아가씨가 그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분명히 「나태」라는 죄에 삼켜질 일은 없겠지. 합격이야. 나의 힘, 모두 가져가렴 꼬마아가씨. 아니, 모리쿠보 노노.”

라르라크의 테러 사건과 이후의 라이브 투어 당시의 사건 이후, 노노는 극심한 두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반될 정도의 강한 강박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다. 이러한 때에 노노에게 꿈을 통하여 나태의 프라이가 접근하였으나, 노노는 계약하는 것조차도 두려워하여 결국 그 계약을 미루고 매개체인 「깃펜」만을 받게 된다.

그 상태로 계속하여 아이돌 활동을 이어가던 때에, 온갖 이계의 괴물들이 생겨나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한 핫스팟에서 본래 핫스팟 담당인 나나와 신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나고, 이 때에 노노도 그 핫스팟에 참가한다. 그러나 이 핫스팟 특유의 위압적인 모습과 위험도, 그리고 실제 그 위험에 휩쓸린 신의 모습을 보며, 노노는 결국 두려움과 강박에 동시에 극단적으로 시달리며, 끔찍하고 괴로운 현실에 완전히 절망하고 만다.

그리고 그 무너진 마음은, 노노에게서 능력조차 앗아간다.

그렇게 능력을 잃어버린 노노는 '휴가' 판정을 받은 채로 생활했지만, 오히려 그 휴가 기간 동안 노노에게는 싸워야만 한다는 강박과, 그럼에도 도저히 싸우지 못하겠다는 두려움, 자신이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폐만 될 거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결국 노노는 그 둘 사이에서 고통받으면서, 결국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나태한 채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실수인지 사고인지, 2급 수준의 긴급 소집 명령이 노노에게도 전달되고 말았고, 이 때 노노는 자신이 능력을 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 긴급 소집에 몰래 따라간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마더 스파이더의 기습으로 아카네P가 위험에 처하자 곧바로 뛰쳐들어서 자신이 유일하게 가진 '방어 능력'으로 아카네P를 지킨다. 하지만 그 방어에 힘을 쓴 노노는 갑자기 덮쳐온 거미에 반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거미굴로 납치당한다.

그런 노노를 찾기 위해 추적 조가 즉시 편성되어 노노를 찾아다녔고, 마침내 가까이까지 와서 그 목소리를 노노가 들었지만, 그럼에도 「두려움」 때문에 노노는 결국 나서지도, 외치지도 못한다. 그런 때 프라이가 나타나 노노와 대화한다.

이어진 대화에서도 결국 노노는 자신의 두려움에 굴복하지만, 그런 노노에게 프라이는 '꿈'을 상기시켜주고, 이윽고 노노는 자신이 꾸었던 그 꿈과 자신이 여태껏 겪었던 일들을 기억해내며, 그 말들을 기억해내며 회상한다.

결국, 노노는 두려워도 가야만 하는 길로만 갈 필요도, 그렇다고 자신이 가고싶은 길로만 걸을 필요도 없었다는 것을, 자신은 그 모든 길을 같이 걸을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 하나로 만들어 해내는 길을 선택하여 자신의 두려움을, 나태를 극복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새로 깨우친 힘으로, 노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동화'의 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전투'의 일도 동시에 해내어 보인다.

◇ 능력 ◇

노노가 깃펜을 쥐고 허공에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하자, 연두색 빛이 깃펜으로부터 나오며 주변을 전부 휘감는다. 그러자 그 빛에 감싸인 모두는 싸울 의지도, 능력도 잃어버린 채 잠시 그 자리에 멈추며, 평화로운 숲 속의 광경이 그 빛 가운데서 잠시 지속된다.

「나태」

※ 행동력 9 소모. 10턴 경직, 20턴간 사용 불가. 발동 턴을 포함해 적용되며, 이후 2턴간 지속됩니다.

※ 지속하는 동안 적의 스킬이 발동할 때마다 그 효과를 무효로 합니다. 이 때 발동한 스킬은 카운트가 최대 카운트의 2배로 초기화됩니다. 패시브 스킬에도 무효화가 적용됩니다. (RP : 움직이려던 적이 오히려 강렬한 무기력감에 휩싸이며 의욕을 잃어 피로해집니다.)

※ 지속하는 동안 아군은 적에게 데미지를 주거나 디버프를 부여할 수 없으며, 대신 행동한 후에 행동을 취소하고 소모한 행동력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 2턴 후, 모든 아군과 적에게 적용된 디버프가 해제되고, 아군의 리타이어는 11턴 다운으로 변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