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_02 왜곡된 욕망

과도한 욕망은 화를 부른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왜곡된 욕망을 통해, 죄를 범하려 했고 결국 응징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그런「각오」조차도 무작정 폄하할 필요는 또 없을지도 모르지. 우리들이 우리들의 아이들을 지키고자 하던 그 욕망도 결국 같은 수준, 아니, 그 이상의 「각오」가 필요한 것들이니까.

그간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보상을 위해, 미시로 전무는 프로듀서들과 아이돌들에게 온천으로 단체 포상휴가를 허가했다. 그렇게 한참 온천욕을 즐기던 프로듀서들은 여탕쪽의 아이돌들을 도촬하려던 파파라치 3인방을 발견하고 제제하려고 다가갔다. 하지만 그들의 카메라가 히데루p가 미리 설치해둔 소음기가 장착된 터렛에 의해 분쇄되자, 겁에 질린 그들은 프로듀서들에게 엎드려 사죄한다.

하지만 그 광경을 지켜보던 메탈헤드p가 의지도 없는 놈들이 파렴치한 짓거리나 한다며 디스하자, 그들은 자신의 카메라를 부수며 메탈헤드p에게 자신들의 「각오」를 전한다. 그 각오를 높게 산 메탈헤드p는 호쾌하게 웃으며(그리고 일전의 복수를 위해) 여탕을 관측할 포인트를 안내하기 위해 그 3인방을 이끌고 수건 한장씩만 걸치고 숲속으로 들어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히데루p는 온천에 가지 못해 슬퍼하는 유미의 에인헤랴르를 지상으로 부른 뒤, 가용 가능한 모든 무력의 사용을 허가하고, 현장에 있던 모든 프로듀서들은 옷을 갈아입고 그들의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그들의 분투와 함포사격에도 불구하고, 메탈헤드p는 우스울 정도로 그 공격들을 쉽게 막아내어, 눈깜짝할 사이 300여 미터를 이동했다. 하지만 히데루p가 산속에 설치한 지뢰를 밟은 A가 폭발에 휘말리며 속도가 지연되고는 포틴p의 '이터널 어벤지'에 의해 전원이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럼에도, 아츠미의 등장으로 그들의 체력이 순식간에 회복되어 (다이스 97/ 각각 138회복) 그들은 거침없이 진군을 개시한다.

하지만 끝이 나지 않는 업무량과 야근에 의한 스트레스, 그리고 온천에 가지 못한 스트레스로, 멘탈이 나간 히데루p와 유미 두 사람은 트리다이어그램에 의한 에너지 증폭과, 출력 100%의 주포 사용으로, 야산을 통째로 증발시켜버리는 만행을 저지르자, 메탈헤드p가 전력으로 포격을 막아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폭발에 휘말린 팬 3사람이 큰 타격을 입게된다.

이후 프로듀서들의 추가적인 공격으로 그들의 의지는 꺾이는 듯 했다.

메탈헤드p「남자의 인생이란, 원래 그런 거야. 가시밭길, 아니 전쟁터라고 해야겠지. 하지만 너희들은 이대로 도망쳐 인생의 패배자가 되어 평생을 후회하고 살겠나? 비겁한 도망자가 되어 후세에게 욕보이겠냐 이 말이다!!

메탈헤드p「아니면 이대로 진군해서 승리자가 되어 떳떳한 죽음을 맞이하겠나? 너희들의 죽음을 대가로 떳떳하게 세상에 서고 싶지 않냐 이말이다!!」

히데루p [ 아니아니 여탕 엿보기로 그 정도는 아니지. ]

그런 메탈헤드p의 연설로, 다시금 각오를 다짐한 '그 왜곡된 욕망의 팬' 셋은 남은 400m정도의 거리를 죽을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다. 히데루p는 이에 에인헤랴르를 통해 미사일의 전탄 발사를 지시하고, 곧 미사일은 땅에 떨어져 팬 두사람이 리타이어됐다. 하지만 메탈헤드p가 그 공격들을 막아내는 사이, 마지막 남은 팬이 드디어 여탕의 엿보기 지점에 도달해 눈물을 흘리며 망원경을 쳐다봤다.

하지만 미리 조치를 취해둔 히데루p의 계략으로 아이돌들은 저녁식사를 하러 들어갔고, 여탕엔 할머니 두명 밖에 남지 않았다. 이후 사나에씨에 의해 다 함께 경찰차에 연행된 후, 팬들은 메탈헤드p에게 항의했지만, 혈로를 뚫고 목적지에 도달했으니 그 사실 자체가 중요한거라며 호쾌하게 웃고, 나머지 팬들은 절망하며 구치소에 수감되는 것으로 사건은 종결된다.

이후 히데루p는 대기권에 내려온 유미와 미나미까지 온천휴가를 권유하고, 유미는 모두와 함께 그간의 전투에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