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_02 화성 기지 탈출

그들에겐 동료의 희생에도 비탄에 빠질 여유 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하필이면 에인헤랴르가 지상에서 보급중이었을 때, 웬즈가 쓰러지자마자 곧바로 저그의 대 병력이 기지를 급습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웬즈에 대한 분노로 주포의 사용을 요청하였다 히데루p에게 거절당한 유미는 잔뜩 삐쳐있었으나, 그의 의도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긴급 이륙시 필요한 에너지의 남은 양을 실드로 사용하도록 보험을 들어놨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의 성급함을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두 동료의 중상으로 비탄에 빠져있던 k마구p는 여러번 시도한 끝에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저그 선봉대에 강력한 일격을 가한다.

웬즈에 대한 기습을 위해 기지와 떨어져있던 히데루p의 부대는, 본진의 사방이 저그로 막혀있자, 시키의 독가스탄을 이용해 진입 경로를 만들어내는 과감한 전술로 기지로 귀환하는데 성공한다.

아직 전투원, 민간인들의 함대로의 탑승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전선을 돌파 당하자, 아키하는 비장의 카드로 자신의 거대로봇의 제어장치를 꺼내 남은 저그 선봉대를 격멸시켰다. 덕분에 본대는 저그의 본대가 도착하기 전에 모든 인원들을 이끌고 이륙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곧이어 쫒아오는 저그 항공병력에 위기를 맞자, 아키하가 자신의 거대 로봇에 미리 설치해둔 핵폭탄을 격발시켜, 그들은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는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