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매터

다크매터(Dark Matter), 또는 암흑물질은 지구상에는 거의 혹은 전혀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 세계선의 우주 공간, 또는 다른 세계선으로부터 종종 관측되는 특수한 성질을 가지는 입자들의 총칭이다.

다크매터의 존재 자체는 세계선 합선 사건 이전부터 암시되어 왔다. 천문학자들의 관측 결과, 우주 전체에서 고전적인 과학으로 설명되는 상호작용을 하는 바리온(Barion) 입자의 구성은 단지 1/6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5/6은 그 정체가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리하여 알려진 우주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물질로서의 다크매터를 가정하는 이론이 정립되었다. 다크매터 또는 암흑물질이라는 명칭은 이 시점에서 등장한 것이다.

한편, 세계선 합선 사건 이후, 몇몇 이계로부터의 생명체 또는 유물들로부터, 상기한 가설 속에서의 다크매터와 동일한 성질을 보이는 입자들이 발견되었다. 대체로 크툴루 신화와 관련된 세계선을 그 기원으로 하는 생명체들이 이에 해당하며, 이렇게 분류되는 입자들은 기존의 입자들과는 전혀 다른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4가지 기본적인 상호작용으로 알려진 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 중에서, 다크매터와 일반적인 입자들 사이에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오직 중력뿐이며, 그 이외의 상호작용은 거의 혹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크매터 입자와 또 다른 다크매터 입자 사이에는 4가지 기본적인 힘으로 분류할 수 없는, 전혀 다른 방식의 상호작용이 존재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생체의 일부 또는 전부가 다크매터로 구성된 생명체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상기한 성질을 보이는 입자들을 통틀어 다크매터라고 칭하고 있기 때문에, 다크매터라 불리우는 입자들은 모두 동일한 종류라고 할 수 없다. 우리가 수많은 렙톤, 쿼크, 광자 등을 통틀어 기본 입자라고 부르듯이 다크매터에도 수많은 종류가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다크매터로 구성된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서는, 다크매터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다크매터를 이용한 무기 또는 마법이 유효하다.

현재 아키하 연구소에서 관련 기술을 다방면으로 개발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프로토타입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연구가 진행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큰 기술은 일반적인 무기에 다크매터를 코팅하는 기술이며, 대기 중의 마나를 다크매터로 변환하는 마법 또한 연구되고 있다.

에인헤랴르와 연동된 전투 분석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 상으로는, 이러한 다크매터와 관련된 성질들을 '이계 속성'으로 일괄적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