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Q&A - 10/28인터넷C신문자료

게시일: 2009. 10. 28 오전 1:03:13

30일부터 처방 있으면 동네 약국에서도 타미플루 살 수 있어

신종플루의 '2차 대공습'이 시작된 지금,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자신의 몸 상태가 과연 신종플루에 해당되는지다.

얼마 전까지는 발열(37.8도 이상)과 호흡기증상(기침·콧물·목아픔 중 어느 하나)이 동시에 있어야 신종플루 '의심'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신종플루가 급확산되자 보건당국은 발열 혹은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만 있어도 신종플루 의심 환자로 간주,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내주는 쪽으로 정책을 바꾸었다. 실제로 그동안 신종플루 확진(確診) 환자의 20%는 발열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또 오는 30일부터는 반드시 거점약국이나 거점병원이 아니더라도 처방만 있으면 동네약국에서 타미플루를 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Q: '신종플루는 반드시 두통이 따른다'는 얘기도 있다. 신종플루의 정확한 증상은?

A: 신종플루 증상은 감기 증상과 거의 흡사하다. 발열이나 급성호흡기 증상(기침·목아픔·콧물·코막힘 중 하나)이 나타나면

신종플루로 의심해볼 수 있다. 신종플루는 복합적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발열 없이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반드시 두통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증상이 나타나다 여러 증상이 뒤따르는 경우도 있다.

Q: 환절기라 감기 환자가 부쩍 늘었는데, 신종플루는 이 중 얼마나 된다고 보면 되나.

A: 질병관리본부는 항상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하고 있다. 10월 11~17일 표본 채취된 감기 환자의 검체 323건 중

92건(28.5%)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즉 감기환자의 약 28%가 신종플루 환자라는 뜻이다.

Q: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있으면 어디로 가야 가장 빨리 진료를 받을 수 있나.

A: 가까운 동네 내과·소아과·이비인후과를 찾아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처방전을 받을 수 있고, 처방전이 있으면 30일부터는 동네 약국에서 어디서든

항바이러스제를 살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나타나고 48시간 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크다.

Q: 신종플루가 아닌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을 경우 부작용은 없나.

A: 항바이러스제는 굉장히 안전한 약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부작용은 메스꺼움·구토·설사 등으로 심각한 증상은 없다.

다만 항바이러스제에 내성(耐性)이 생길 경우, 다음에 진짜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도 듣지 않을 우려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이번 신종플루 이전에 항바이러스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확률은 극히 드물다.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가 관찰한 바로도 내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더라도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릴렌자'는 약효가 있다.

Q: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사람도 신종플루로 사망할 수 있나.

A: 국내에서도 26일 사망한 26세 여성을 비롯해 고위험군이 아닌 사망자가 5명(전체 29명) 나왔다.

하지만 비(非)고위험군이 신종플루로 사망할 확률은 극히 적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 수는 약 9만명으로 치사율은 0.03%에 불과하고,

비고위험군만 놓고 봤을 때는 0.006%다(고위험군의 치사율은 0.027%).

Q: 환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는데 항바이러스제는 충분한가.

A: 정부는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전체 인구의 11%가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비축하고 있고,

연말까지 이를 20% 수준으로 늘려 유지할 계획이다.

Q: 오늘부터 예방 접종이 시작됐다. 내가 언제 접종받을 수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

A: 1716만명의 국가 예방접종대상자에겐 개별 통보가 간다.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는 해당 보건소에서 학교를 방문해서 예방접종을 실시하므로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보낼 예정이다.

건강한 65세 이상 노인과 임신부, 생후 6개월~취학 전 아동의 경우는 지역 보건소에서 안내문이 전달되고,

만성질환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해당 질환자에게 통지를 해 준다.

이를 제외한 일반인은 내년 1월 이후 각자 알아서 병원에서 접종을 받아야 한다.

Q: 국가가 전 국민의 35%인 1716만명에 대해서만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현재 예방백신은 국내외 제약사에서 계속 생산 중이라 필요 물량 전체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는 ▲지역사회 신종플루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중증 피해와 사망 사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고위험군과 학생·군인 등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해 예방접종을 하기로 한 것이다.

Q: 자녀가 고3인데, 예방접종을 수능 전에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나.

A: 불가능하다. 현재 18세 미만에 대한 백신은 아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 11월 초나 돼야 허가 결정이 날 전망이다.

허가 후 검정과정을 거치면 접종은 11월 중순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예방접종대상자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및 사망위험이 높아 정부가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키로 한 1716만명(전국민의 35%).

접종은 ①의료·방역요원(10월말)

②학생(11월)

③영유아·임신부(12월)

④군인·노인·만성질환자(내년 1월부터)의 순서로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인은 내년 1월 이후에나 자기 돈으로 접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