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집게야!! 변신 파워레인져~

게시일: 2009. 9. 29 오전 8:50:40

라이트 테이블에 있는 산가지와 나무 제질의 빨래집게를 처음에는 따로 사용하면서 구성물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빨래집게는 어린이들의 손 끝에 달아 보면서 괴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상놀이의 도구로 변환 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산가지와 빨래집게는 예상외의 구성물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집게가 무는 힘을 이용해서 산가지를 물어 고정하는 것에 그쳤는데 어린이들은 이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점점 입체적인 구성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비행기라는 대상은 어찌 보면 1차적인 선과 면만으로도 전체적인 이미지표현이 가능하는 것일 수도 있기에 조금은 다가서기 쉬운 대상이 되었던 것 같다. 이렇게 시작된 변신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점점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해나간다. 그리고 전체모형을 보고 이름을 명명하기 시작한다.

처음의 어린이들에게 있어 집게의 사용은 손에 집게를 찝어 괴물이라고 이야기하던 것에서 시작되어 점차 집게를 연결하여 피아노, 비행기를 만들며 시작되었다.

-은유를 통해 나타내기

: "이건 ~~예요!"

- 토끼에요.

이게 귀에요!

( 빨래집개의 V모양을

가르키면서)

여기는 꼬리!

(뒤쪽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막대)

-합체하자!!

: 균형감각

처음에는 전체의 이미지에 이름을 명명하게 고 있다면 점점 커지는 부피를 경험하게되면서 어떻게 하면 쓰러지지않고 설수 있는 지를 실험하게 된다. 마치 발레중 아크로바틱이라는 것 처럼 사람의 근력, 서로간의 맞물림을 통한 균형감등으로 이루어나가는 함께 하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 듯 합체를 통해 새로운 구성물의 도전거리를 만나게 되었다.

- 합체하자!

- 나랑 합체할래?

- 좋아.

- 우와 진짜 커졌다.

- 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 합체했어요.

- 로보트예요. 파워레인져에요.

- 난 본적이 없는데 / 나도 안봤는데

- 그런데 왜 파워레인져라고 이름을 했어?

- 마음에 들었어요.

- 파워레인져 라고 하면 딱딱 할것 같아

- 멋잇을 것 같아요. 마음에 쏙 들어요.

- 레스크 포스 파워레인져

난 헤스트 포스 파워레인져가 더 마음에 든다.

- 어! 그래 그건 이제 하면돼 이제...

- 이제 그만하자.

- 이젠 더 크다.

- 쓰러지겠다. 쓰러지겠어 … 너무 커!!

- 야 그만 꽂아 좀~~

- 어떻게 옮기지?

- 부셔지면 어떻게...

(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다.

아랫 부분의 뼈대가 되는 부분을 두손으로 덥석 잡는다.)

- 으아~~~~

- 왜~(웃으면서 바라본다.그러고는 조심스러이 옮겨준다.)

- 으아~~~~~~

- 됐다.

- 됐다. 안부셔 졌다.

가상놀이 속의 언어표현중에 ~~라고 하자 ! ~~라고 할꺼지~라며 동의를 구하기도 하고 현실에서의 상황을 가상으로 끌어 들어오기 위한 장치를 하는 은유의 기법들이 있는데 어린이들은 집게라는 구성물을 통해서 전체의 이미지를 보면서 자신의 관점경험, 이전의 지식들에 대해 돌아보며 창의적인 구성물로 재탄생되고 있다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