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산 습지

게시일: 2009. 10. 1 오전 8:29:39

어린이들에게 있어 자연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진달래반 어린이들과 함께 고봉산 습지에 가서 五感을 통해 직접 자연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방학 동안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했던 선 경험을 통해 고봉산 습지에 가기 전 그 곳에서 무엇을 만났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한편 진달래반 친구들과 함께 첫 경험을 하는 어린이들의 경우 그 곳에서 무엇을 찾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금쟁이 / 올챙이 / 도마뱀 / 거북이

(고봉산 습지에) 공룡도 있을 것 같아요~ 가짜 공룡

아이~ 공룡은 이제 다 죽었다니까 / 거기에 공룡은 사라졌어요

어제 가봤는데 토끼도 있어요

뱀이 있으면 좋겠어요

난 주주 동물원 갔다 왔는데 거기서 호랑이 봤어요! (고봉산 습지에서) 호랑이 보고 싶어요

- 고봉산 습지 가기 전 이야기 나누기 中-

고봉산 습지에 가서 풀 밭에서 사는 작은 생명체인 꽃에 앉아 꿀을 먹고 있는 꿀벌,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잠자리, 흙과 같은 피부색을 가진 개구리, 방아깨비, 나비 등을 만났으며 각양각색의 식물을 관찰하고 산책길에 떨어진 잎, 도토리 등을 주워 진달래반 교실에 가져왔다.

또한 마른 잎을 손으로 문지를 때 나는 '바스락 바스락' 소리, 귀뚜라미의 울음 소리, 돌을 부딪힐 때 나오는 ‘딱딱딱' 소리, 고봉산 습지 위를 날아가던 헬리콥터의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만났다.

강아지 풀 만져 봤어요~ 부드러웠어! / 맨 마지막에 돌 걸을 때 따끔 따끔 했어요 / 토마토도 봤어요

도토리를 봤는데 아기 벌레가 있었어요 / 해바라기가 부들부들 할 것 같았어요 / 돌이 미끌미끌했어요

뾰족뾰족한 것 하고 도토리하고 봤어요

조금 안에 부드러웠고 너무 부드러워가지고 밤송이 꽃처럼 생각되었어요 노랑꽃이 아빠보다 키가 더 클 것 같고 엄마보다 키가 더 작을 것 같았어요 / 돌 많은 곳에서 나뭇잎 밟았어요

날아가는 씨앗 꽃이 있었어요! 날아갔다 땅에 갔다가 땅에 묻혀 꽃이 펴요 /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났어요

방아깨비 핑~ 날아가서 잘 살아라 하고 놔줬어요

-고봉산 습지를 다녀온 후 이야기 나누기 中-

고봉산 습지에서 만난 소리들

고봉산에 다녀온 사진을 보고 그 곳에서 어떤 것을 보고 만지고 느꼈는지 되집어 보면서 빨간 나뭇잎을 만지면서 우연히 듣게 된 소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소리들에 귀기울였던 시간들을 생각해 보았다.

빨간 나뭇잎을 만지면 바삭바삭 했다는 기억들.. 다른 잎에서는 아주 작지만 다른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작은 돌이 깔린 곳에서 발을 내디디면 나는 소리.. 주저 앉아서 돌을 부딪쳐서 냈던 소리..헬리콥터 소리..바람 소리..

이러한 소리들을 목소리로 내어 보기도 하면서 소리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도 가져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