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요... !

게시일: 2008. 11. 27 오전 11:35:13

상징 &

다양한 모습과 색이 담긴 자그마한 열쇠고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손바닥 안에서 쏙 들어가는 열쇠고리는 어린이들의 주머니 속 보물 1호라고 할 수 있는데 깜찍한 열쇠고리는 시리즈 별로 모습도 갖가지 이다. 어린이들끼리 열쇠고리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열쇠 고리의 다양함을 공유하기도 한다. 매체로는 마르면 물감에서 삼원색을 이용하여서 만들었던 군인색, 포도색, 쥬스색등의 물감을 덧입히기 좋도록 지점토를 사용하여 보았다. 지점토의 하얀색과 마른 뒤 단단함이 어린이들이 열쇠고리로써 완성되는 되는 과정 중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했다.

난 동생에게 냄비를 만들어 줄꺼야

코브라야, 동생한테 주고 싶어

꼬불꼬불하게 말려두면 이쁘겠어.

난 자동차를 좋아하니까 자동차 해야지~~

이거 마르면 색칠도 할꺼야 !

나비이건 누구걸까?

영희(가명) 닮았지?

이건 누굴까?

아! 철수(가명) 가 자동차 좋아하잖아.

맞아 빨간 자동차를 좋아해

숫자는 명희(가명)일꺼야~!! 곱셈을 잘하잖아.

이건 승준(가명)일꺼야 공룡을 엄청 잘그리고 좋아 하거든.

어린이들은 자신의 열쇠고리 뿐만 아니라 다른 대상에게 선물하기 위한 열쇠고리도 만들어 갔다. 특히 가족에게 주기 위한 열쇠고리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열쇠고리는 특별함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나만의 열쇠고리에 관심을 가진다. 나를 대표할 수 있는 것, 나를 상징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이들과 다른 나만의 표현방법, 색감등을 찾게 되었다.

자화상

졸업을 앞둔 시기에 변화라는 것이 어린이들에게는 설레이고 도전이라는 흥분을 맛보게 하나 한편으로는 혼돈의 시기일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자신의 모습과 마음에 집중하면서 조금 더 자신있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새로움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화상이라는 것을 매게체로 이전 자신의 모습과 현재의 나의 모습을 비교해보면서 자신에게 있었던 변화를 되짚어 보기도 하고 외형적으로 변화된 모습도 느껴보고자 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앞으로에 대한 자신의 모습도 그려보는 기회를 가져 보았다. 처음에는 자신의 얼굴을 거울을 통해 의식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지 많이 쑥쓰러워하였다.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탐색을 하면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다양한 표정도 찾게 되고 그림으로 나타내어 보면서 인물에 대해 과장되어 있는 만화적인 표현에서 사실적인 자신의 모습을 찾아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앞머리가 길 때 있었는데 엄마가 커텐친 것 같다고 했어.

눈에 까만것 만 있는게 아니라 하얀것 도 있네 근데 어떻게 그리지?

눈썹 만져 보니까 꺼슬꺼슬 하네...

맞아 까칠 까칠해... 가시 같아.윳을 때 이마에 주름이 생긴다. 꼬불꼬불...

지금은 자신의 얼굴에 있는 눈에 보이는 실제적인 모습이 이미 있었지만 깨닫지 못했던 부분을 찾아 가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의 모습에 대해서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거울 속에서 일대 일로 만나 탐색을 시작하면서는 자신 스스로도 다양한 모습과 새롭게 발견되는 얼굴의 작은 움직임이 즐거움이 되고 새로움이 되어 가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6살때나 5살 때를 생각하면서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그대로라면서 변화되었고 변화되고 있는 자신을 쉽게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자신을 비교도 해보고 지금의 모습에도 집중해보면서 내안에 있는 나의 다양함을 찾아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