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연구가들의 색감 즐기기

색다른 시도! - 삼원색과 흰색 물감 지원

계열색으로 수 많은 색을 만들어 낸 어린이들은 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유사한 색으로도 수 많은 색을 만들 수 있고 그 색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이다. 유사한 느낌의 계열색을 지원했기 때문에 섬세하게 물감을 사용해야만 색의 느낌을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래서 계열색의 느낌을 풍부하게 탐색한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시도로 삼원색을 지원하였고 전혀 다른 세 가지 색이 만나 만들어지는 색의 변화를 어린이들과 함께 지켜 보았다.

# 색이 만들어지는 과정 공유하기

우와~ 난 녹색됐다!

(깜짝 놀라며) 어떻게 그렇게 됐어?

파랑 노랑 하양 섞었더니 이렇게 됐어.

파랑이랑 노랑 좀 줘봐~ 하양도 줘~

이렇게 하면 진짜 녹색나오는 거야?

어. 근데 아주 오래 저어 줘야 돼.

오래 저어 줘야 한다고?

근데 안되는데~ 너 잘못 알려 줬지?

근데 검은색은 어디 있었어?

내가 만든거야.

어떻게?

빨강색 먼저 하고 파랑색 엄청 많이 하면 돼.

난 검정이 아니고 보라색이 됐는데?

파랑을 엄청 많이 섞어야 된다니까~

# 원하는 색을 만들기 위한 방법 추측하기

빨간색 파란색 넣었는데 보라색이 안됐어.

나도 모르는 남색 같은 게 됐어.

그래서 하얀색을 넣었더니 연보라색이 됐어.

보라색 만들려고?

노랑색이랑 파란색 하면 될 것 같은데... 윽~ 초록색 됐다.

빨간색 조금 넣고 파란색을 좀 많이 넣어봐.

오!! 진보라 성공~

하얀색을 안 넣었더니 성공했어.

이걸로 그림을 그려야 겠어.

(색이랑) 어울리는 그림~

나비 그렸어? 그럼 나도 나비 그려야지.

꽃도 그렸어.

섞여도 되는 색으로 꽃을 그렸어.

이 색은 섞여도 어울리니까 섞어도 돼.

선생님이 입은 옷 색깔 만들어 볼까?

아! 나 만들 수 있어.

빨간색 조금 넣고 파란색을 많이 넣으면 될 것 같은데...

난 노랑색도 넣어야 될 것 같은데...

파랑이랑 하양이랑 섞으니까 하늘색이 나왔어.

무슨색을 섞었다고?

파랑이랑 하양!

삼원색의 혼합은 물감놀이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계열색 혼합에 이어 시작된 삼원색 혼합은 어린이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다양한 색이 만들어질 것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있었지만 어린이들은 막상 눈앞에서 삼원색과 전혀 다른 색이 만들어지자 즐거워한다. 그리고 만들어진 색들의 흔적을 종이 위에 남겼다. 어린이들은 우연히 만들어진 색을 보면서 색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되짚어 갔으며 원하는 색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추측하고 공유하면서 조금씩 색 전문가가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