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면서 즐기는 변화
게시일: 2008. 11. 27 오전 11:29:30
어린이들의 서로에 대한 관심은
놀이를 하면서
친구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친구가 만든 구성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서서히 일어난다.
유아1 : 뭐 만들고 있어?
유아2 : 빵 맛있는 빵~
교사 : 뭘 만드는데?
유아1 : 눈사람~
유아 3 : 나도 눈사람 만들어야지~
유아1과2의 앞에 있었던 유아3은
동그란 판을 만들어 놀이하다 눈사람을 만들기로 한다.
유아1 : : 선생님~
교사 : 뭔데?
유아2 : 눈사람이요.
교사 : 눈사람을 만들고 있구나.
유아2 : 난 눈사람 빵이에요.
유아1의 눈사람이 눈사람빵으로
유아2의 빵이 눈사람빵으로
두 어린이의 생각은 서로 섞인다.
유아2 : 눈사람 빵~ 눈사람이 배고프니까 빵을 만드는 거에요.
눈사람은 배가 고프면 눈을 먹어요. 눈사람은 눈을 좋아해요.
...
이거 뱀 아니고...눈사람 만드는 건데~
유아2는 친구와 함께 나누며
눈사람의 형태에 대해서도생각해 본다.
유아4는 강아지 집을 만들면서 유아1과 유아2의 이야기를 듣고 눈사람을 만든다.
유아4의 눈사람은 처음에 얼굴과 몸만 있었다가
유아1의 눈사람과 같이 얼굴이 생긴다.
또 유아1는 처음에는 몸을 안 만들었다가
유아3과 유아4가 만든 몸을 보고 몸을 만들어 준다.
유아5은는 앞에서 만들고 있는 친구의 것을 보면서...
유아2 : 빵하나, 빵둘, 빵셋....
유아5 : 바퀴 빵바퀴~
유아2가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 세고 있는 것을 보고
유아5는 동그란 모양의 바퀴를 만들어
빵바퀴라고 명명하고
유아1 : 물고기~
...
유아5 : 큰 물고기~
유아1이 물고기를 만들자
유아5는 또 다시 빵바퀴를 뭉쳐서
유아1보다 더~ 큰 물고기를 만들어 본다.
유아2 : 눈사람 빵 이렇게 많아요. 눈사람 배불러야 하잖아요.
눈사람 빵 만드는 거에요.
유아2는 동그란 모양의 위쪽에 작은 찰흙 덩어리들을 붙인다.
유아2의 동그란 빵은 어린이들의 관심거리였던 눈사람빵으로 생각이 변하면서 모양도 변화된다
-찰흙 놀이 중 함께 즐기고 섞임의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