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 이건 경찰색이야!

게시일: 2009. 9. 24 오전 9:05:05

어린이들이 만든 여러 가지 파란색을 이용해 고흐의 "생마리의 바다풍경"을 그려보았다. 고흐가 그린 작품을 보며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은 색이 갖는 다양함을 마음껏 표현하며 또 다른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간다. 어린이들이 감상했던 명화를 자신만의 그림으로 재표현하면서 화가가 의도한 의미나 표현기법을 더욱 세밀하게 접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생각과 사고의 유연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대그룹시간에 함께 나누어 보았다.

#명화 "생마리의 바다풍경"

여름 방학이 지난 후 서로의 방학책을 살펴보며 저마다의 재미있는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방학책에는 가족들과 시원한 바닷가를 다녀온 후 찍은 사진들이 많이 보이는데 여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색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색과 그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주변에서 푸른 계열색을 찾아보면서 파란색으로 불려지지만 우리눈으로 보여지는 시가적인 다름을 함께 느껴보기로 한다. 그리고 여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감놀이로 옮겨와 색을 함께 탐색해보고 그와 비슷한

계열색을 만들어보기로 한다.

#어린이들의 옷에서 찾은 파란색

여기 양말에도 파란색 있다~

너 옷에는 진한 파랑 있어

이건 바다색이야. 이건 경찰색같다. 경찰차도 이런색이잖아.

나 바닷가갔을 때 이런 색깔 있었어.

이건 꼭 군청색 같은데?

<죽음을 맞이한 사람과 배>

#어린이들의 다양한 생각

해파리가 거꾸로 있는 것 같아.

저기 바위도 있는 거 같은데?

그런데 배는 어디 있어?

진짜 파도가 치는 거 같다~

해파리 때문에 배가 뒤집혀서 사람이 죽은 그림이에요.

슬프다! 꼭 김대중 대통령 생각난다.

다른 친구의 작품을 감상할 때 어린이들은 다양한 시각적 관점에서 그림을 감상하여 내면화된 생각들을 독특하게 표현하는 방법과 붓의 터치, 물의 양, 색의 조화로운 사용으로 인해 그림이 생소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물감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린이들이 계열색을 직접 만드는 기회를 가지면서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색이 존재함을 알아간다.

자신이 직접 만든 색에 이름을 부여하면서 색이 갖는 풍부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색이 갖는 이미지를

언어적으로 표현해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