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무늬 이야기

게시일: 2009. 5. 12 오전 7:48:40

어린이들은 소나무의 변화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소나무의 생김새와 솔잎의 색과 형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관찰한 소나무의 생김새에 대해 어린이들의 추상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호수공원과 홈타운 2차로 산책을 나갔다. 어린이들은 봄꽃들과 어울러져 푸른 빛을 띄고 있는 소나무를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 중 한 어린이가 소나무의 기둥(줄기가 잘라진 단면)에서 송진이 흐르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은 소나무를 치료하는 수단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이를 어린이들에게 다시 되돌려 주고, 송진의 역할과 나무 기둥의 무늬를 형상화적으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가설 이야기를 따라가 보았다.

<나무 기둥에 잘린 부분을 보며..>

-아이가 뱃 속에 놀고 있어

-그래서 달팽이가 물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거 같아.

-나무가 삐죽 나온 것 같아. 나무가 작아서 더 크려고..

-애기가 나오는 것 같아. 나무에서 얼굴을 내미는 거야.

-나무에서 달팽이 들이 밖으로 나오려고 얼굴을 내민 것 같아요.

-옷을 입는 것 같은데..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 같아.

자연 속의 나무를 탐색하던 어린이들의 시각이 전체적인 모습에서 점점 어린이들의 눈높이인 나무의 기둥과 잎의 색을 중점으로 탐색이 이루어졌다. 그 중 나무기둥의 다양한 무늬들을 발견하고, 무늬들마다 상상적, 허구적인 요소를 더한 스토리 있는 동화를 만들기도 하였다. 어린이들의 일상적인 삶과 감정이 묻어나는 이야기로 서로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서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며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삶의 이야기들이 좀 더 친숙하게 다가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나무의 무늬를 보며 어린이들이 생각한 재미있는 이야기>

-원숭이가 바나나 나무인줄 알고 깔라고 해서 벗겨진거야.

-지구에서 제일 늙은 소나무 인데요~ 늙은 소나무가 씨로

변해서 씨가 됐다가 갈색 나무가 됐다가 늙었다가 다시

바뀌는거야.

-긁으면 주황색인데 더 있으면 초록색이 되는거야.

-물감으로 색칠했어. 미술사가..

-저기에는 쥐 세마리가 살고 있는데 첫째는 컴퓨터 쟁이 고, 둘째는 놀기만 하고 셋째는 계속 컴퓨터만 해. -그래서 거기에 누가 살고 있냐면 비둘기가 살고 있는 데 비둘기가 먹이감을 찾으로 갔는데 아이가 태어나서 비둘기가 돌아와서 먹이를 주는 거에요.

-거기 안에 다람쥐 삼형제가 살고 있는데 거기 한 명은 동생, 한명은 오빠고, 한명은 언닌데 같이 놀고 있는데 산책하려면 밖에 나와야 하는데 무서운게 있으면 다시 들어가는 구멍이야.-벌집을 여기 안에 있어. 꿀을 보관하는 곳이야.

<나무 무늬가 왜 있을까? - 어린이들의 생각>

-아주 오랜 시간동안 공룡들이 엣날에 있었는데 그 공룡들이 집에 풀을 놓아 놓고 싶은데 풀구멍이 없어서 새처럼 날 수 있는 공룡한테 부탁해서 부리로 톡톡 했을 것 같아.

-둥지를 만들려고 하는거 아닌가?

-다람쥐들이 애기들 집에서 키울라고 집이 하나도 없어서 딱다구리 한테 해달라고 한거야.

-구멍이 다람쥐들이 줄을 지어 다른 애들도 같이 살자고 조그맣게 만들었어.

-티라노 사우르스가 먹은거 아니야? 배가 고파서..

-구멍을 이렇게 저기 옛날에 사람이 우리 모든 세상이 없을 때, 공룡들이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우리 나라를 대표로 찍을라고 만든거야.

-딱다구리가 딱딱해서 벌레를 먹으라고 했는데 소나무에 다람 쥐가 있는거야. 그래서 딱다구리가 빨리 날아갔어. -다람쥐가 무서워서 그런가?-난 다람쥐가 안무서운데.. -1900년에 공룡이 나타나서 아기들을 지키려고 집을 만들려고 익룡한테 부탁했는데 익룡이 만들어 줬어.

-아기를 키우려고..

-2800년에 안킬로사우르스가 나무에 꼬리에 뿔도 있는데 거기에 동그란게 있는데 동그란데로 나무를 때린 것 같아.

-원래 있는건데 딱다구리가 열명이 딱딱(쪼아서)해서 이렇게 된거야.

-티라노 사우르스가 나무 구멍 사이로 힘이 세서 나무 가지를 부서뜨린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