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게시일: 2008. 11. 10 오전 1:43:44

- 거울 속에 담긴 나의 얼굴

메시지센터의 위치변경으로 거울이 생겨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탐색해 보고 선 드로잉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거울을 통해 눈, 코, 입, 귀 위치를 지정해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표정을 지어보며 자신의 얼굴을 탐색해 나간다.

처음에는 얼굴 그리는 것을 어려워하던 어린이들도 또래(언니오빠 포함)가 그린 자화상을 보며 힌트를 얻기도 하고, 또래와의 차이점을 발견하며 자화상을 그렸으며, 그 결과 점차 얼굴의 형태를 갖춰나가기 시작하였다.

" 눈과 눈 사이에 코가 왔어. "

" 내 입은 V자야. "

" 내 입은 주황색이야, 너는 빨강색 같아. "

" (얼굴을 빨강색으로 그리며) 내 얼굴은 열이 나고 있어. "

" 귀는 어떻게 그리지? 귀는 너무 어렵다. 안 그릴래. "

" 넌 졸린 얼굴 같아. 눈이 내려갔잖아. "

자화상을 그리는 과정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유심히 관찰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이에 따라 익숙하다고 느꼈던 자신의 얼굴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새로움 - 상황.표정 에 따라 변하는 나의 얼굴- 을 발견 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