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영역 - 길

게시일: 2008. 11. 10 오전 7:27:23

블록을 줄지어 연결하는 것을 어린이들은 ' 길 '이라고 표현한다.

그 길에 자동차를 다니게 하고 그 주변에 건물을 세우기도 한다. 그 동안 돌고래반 어린이들에 의해 표현된 길의 종류는 내려가는 길, 올라가는 길, 언덕, 무서운 길(커브가 심한 길)이 있었다.

요즘 새로운 ' 길 '이 생겨났다.

" (자동차를 손으로 움직이며) 여기를 따라 가고 있데 "

" 나도.. 근데 갑자기 (책상 밖으로 자동차를 가져가며) 여기로 빠졌데 "

" (웃으며) 나도 빠졌어. 나갔어. "

놀이 중 한 어린이가 책상 밖으로 연결된 ' 길 '을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여 돌고래반에 새로운 ' 길 '이 생겨났다. 즉 다리이다.

실제 다리의 사진을 보며 어린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 길 ' 의 존재에 더욱 매력을 느낀 듯 하다.

아직은 불완전한 형태의 길이 만들어 지고 있어 쉽게 부숴지기도 하고, 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길을 만들려고 하다보니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함께 놀이에 참여할 어린이들이 어떤 길을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협의 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