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센터 - 책

게시일: 2009. 9. 25 오전 11:28:46

어린이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여러 겹 붙여 만든 것을 ‘책’이라 지칭한다. 책 만들기 방법은 여러겹의 종이 붙이기, 종이를 접어 붙이기, 낱장의 종이 등 각자 어린이 개성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지며 모방과 또래 학습을 통해 어린이들 사이에 전달되어 급속도록 은행나무의 문화로 자리 잡아 간다.

내가 좋아하는 것, 보았던 것, 보고 싶은 것의 기준으로 책의 내용이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자신만의 특별한 책의 형태를 만들어 간다. 또한 어린이들이 만들 책을 대그룹시간에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친구의 반응을 살펴, 타인에게 유머러스하게 다가기기 위한 어린이들의 생각들도 엿 보인다.

<초기의 책>

사랑 화살이 어떤 여자애를 공격하려고 했는데, 더 큰 화살이 와서 없앨려고 해. 갑자기 비가 왔어

하트 공주 하트풍선 별풍선 하트풍선 구름풍선

책스럽게 만들기 위해 시책 착오를 겪으면서 종이의 크기를 줄이고, 그림과 내용에 연관성을 두어 타인이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책을 탄생하고자 심여를 기울렸다. 그러나 단순한 책으로는 친구들의 흥미를 얻을 수 없기에 (성의 있는 책에 친구들이 더욱 애착을 갖고 집중함) 좀 더 디테일한 책의 내용을 만들려는 시도하였다.

<스토리 중심의 책>---- →

내용의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책의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책의 형태를 지원해주었고, 책에 담겨져 있는 미션을 흐름과 연관성을 고려해 엄마와 함께 스토리를 담아 보았다.

그러다가 얼룩말로 변했어. 그게 다시 사람으로 변해서...

갑자기 햄으로 되서 권투를 해. 그리고 돼지 병아리로 변했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