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와 귀뚜라미 소리가 어우러지는 가을의 문턱,
우리 마을 어르신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실까요?
마을 숲에 피어나는 이야기 꽃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회참여프로그램 '토닥토닥 은빛산책'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고양신문과 함께 2022년부터 매년 숲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별모래, 어울림, 배다리 세 마을로 나누어 8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24회기 동안 진행되었으며,
가까운 이웃과 함께해 한층 더 정답고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숲치유 프로그램이란?
일주일에 한 번, 마을 숲에서 숲치유지도사와 함께 숲길을 걷고,
나무와 숲에 대해 알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
동년배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고,
이웃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쌓아가는 따뜻한 시간입니다.
🌳하나. 우리 동네 숲을 걸어보아요
늦여름.. 햇살은 반짝이지만, 숲속은 시원합니다~~
"이렇게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숲에 오니 어릴 적 고향에서 뒷산을 한달음에 올라가던 기억이 나네요."
초록빛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과 새소리 속에서,
어르신들의 발걸음도, 마음도 한층 부드러워집니다.
🌳둘. 숲치유지도사와 함께하는 숲과 나무 알아가기
숲치유지도사와 함께 숲 해설을 들으며, 어르신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 년을 살아왔지만 티가 나지 않는 느티나무 이야기와
군자의 덕을 상징하는 매미의 일생, 오덕(五悳)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나무야, 일주일동안 잘 지냈니?"
"이렇게 가까이 보니 참 신기하네"
🌸셋. 동년배와 함께하는 공동 창작작업 활동
"와~ 함께하니 더 멋진 작품이 되었네!"
"눈을 감고 이렇게 걸어보기는 처음인데 무섭기도 하지만 재밌네요"
"우리 높게 올려 봅시다"
서로 웃고 도우며, 어르신들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느껴지는 즐거움을 마음껏 나눕니다.
☕마지막. 도란도란 이야기 나눠요
"산에서 듣는 하모니카 연주... 좋다"
"비오는 날이면 친정엄마가 끓여주신 칼국수가 생각나요."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우울해지니까 내일 노래교실 같이 가 볼래요?"
어르신들의 추억과 이야기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누구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순간일 수 있기에
이 시간은 더 소중하고, 더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내가 살아온 마을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는 것,
서로 의지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이웃을 만나는 것,
우리가 꿈꾸는 마을... '마음닿게, 마을답게'
고양시원당종합사회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마을 안에서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 가실 수 있도록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