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 생각열기

안녕하세요, 6학년 친구들~!

지난 주에는 6학년 1학기 과학 교과서를 빠르게 훑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혹시 아직 공부하지 못한 친구가 있다면 얼른 복습하고 오세요!

이번 주에는 선생님과 함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과학에서 웬 선택이요? 선택의 문제는 과학 뿐만 아니라 앞으로 여러분의 삶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그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해 봅시다.

□ 활동1

“Life is C between B and D”

인생은 B와 D 사이에 있는 C이다. 라고 해석했지요? 맞습니다.

유명한 실존주의 철학자 폴 사르트르의 명언입니다.

실존주의란 집단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여기는 철학의 한 종류입니다.

쉽게 이해기 위해 다음 문제를 볼까요?

자, 그럼 문제입니다. 철학자 사르트르가 이야기한 B와 D, 그리고 C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B, D, C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일 것 같네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들을 한번 생각해 보고, 답을 확인해 보세요

(질문) B는 무엇의 첫 글자 일까요?

(답) Birth. 탄생입니다. 생일을 birthday라고 하지요.

(질문) B가 탄생이네요. D는 무엇일까요? 힌트는 탄생의 반대입니다.

(답) Death. 죽음입니다.

(질문) 그렇다면 B(탄생)과 D(죽음) 사이에 있는 C는 무엇일까요?

(답) Choice. 바로 ‘선택’입니다.

사르트르는 사람의 삶이 항상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지금 여러분이 이 수업을 보고 있는 것도 선택의 결과 아닌가요?

오늘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점심을 먹고 무엇을 할지, 우리는 모든 삶은 크고 작은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활동2

선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상이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함께 보고, 생각해 봅시다.

긴 영상이니 2분 30초까지만 시청하는게 좋아요!!

여러분이 만약 기관사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스스로 그 이유도 생각해 보고 다시 공부를 이어갑시다.


아마도 대부분의 친구들이 1명을 희생해서 5명을 살리는 방법을 선택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사람의 생명을 마치 무게를 재는 것처럼 잴 수 있을까요? 5명의 생명이 1명의 생명보다 5배 무거운 것이 맞나요? 여기서 추가 질문입니다.

(질문) 위의 상황에서 철로에 묶여있는 1명이 나의 부모님이라면, 여러분은 어떤 결정을 하시겠습니까?

답) 예) 부모님을 살려야 됩니다. 5명을 희생하겠습니다.

부모님이지만 그래도 5명의 목숨이 더 소중합니다.

첫 질문부터 고민을 많이 했지요? 어려운 결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가 아닙니다.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하나만 더 생각해 볼까요?

(질문) 5명이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라면 여러분은 어떤 결정을 하시겠습니까?

(답) 예) 그래도 사람의 목숨은 소중합니다. 1명을 희생하겠습니다.

흉악범죄자라면 벌을 받아야 합니다. 5명을 희생하겠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렸나요? 어렵지요? 많은 고민을 하게합니다.

이 문제는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라고 불리는 갈등상황입니다.(검색엔진이나 유튜브를 활용하면 더 많은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딜레마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여러분은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나요?

나의 결정, 나의 판단에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있나요?

* 딜레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

□ 활동3

트롤리 딜레마. 단순히 기차의 상황, 선택의 상황 같지만 우리의 미래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자율주행 자동차 이야기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1명을 희생하도록 설계해야 할까요? 5명을 희생하도록 설계해야 할까요?

아래 뉴스를 보고 조금 더 생각해 봅시다.

과연 자율주행 자동차는 어떻게 설계되어야 할까요? 그리고 그런 설계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모두를 만족시키는 설계는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고를 낸다면 누구의 잘못일까요? 자동차의 잘못? 운전자의 잘못? 프로그램의 잘못? 이런 부분은 생각보다 우리의 삶에 가까이 와있고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가 더 깊이있게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 정리 활동

오늘은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재밌고도 조금은 골치가 아픈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과학 공부를 하면서 그리고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선택과 그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는지 항상 생각해 보도록 하세요. 합리적인 선택이 되려면 당연히 선택의 이유가 명확해야겠지요.

이제 곧 점심을 먹을 시간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와 무엇을 먹을 예정인가요? 선택하시죠.

* 트롤리 딜레마 영상은 EBS다큐프라임 철학하라 3부 “왜 그대가 옳은가”의 일부입니다. 관심있는 친구들은 전체 영상을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도움주신 선생님 : 서울영풍초 권구상, 문산동초 양동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