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배교자, 마녀를 회부하라! | 나타샤
17. 배교자, 마녀를 회부하라! | 나타샤
벌레에 대한 자세한 비유, 혹은 그에 준하는 이미지.
| Profile
이름
나타샤 / Natasha
소속
보건팀
나이
28세
국적
독일
생일
2032. 10. 24
키/몸무게
171cm(굽포 181cm) / 57kg
삿된 것!
그녀를 한 가지 단어로 불러보라 한다면 순순하게 입을 뗄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종잡을 수 없는 모순점이 외관에서부터 보였다. 앞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해 넘겼지만 아래로 늘어진 머리카락은 제멋대로 물결쳤다. 끝머리만 대충 두 갈래로 묶어내 바닥에 끌리게 놔뒀음에도 멍울진 모습은 아니었다.
볕 드는 일이 적은 얼굴엔 항상 베일이 자리했다. 몇 겹을 덧대 씌운 베일 아래로 알아볼 수 있는 건 흉이 진 입가가 전부. 공식 선상을 제외하고는 맨얼굴을 보기가 힘든 편. 그래도 주변 사람들의 말을 빌려오자면, ‘웃는 모습과 무표정의 차이가 심한’ 얼굴. 굳이 얼굴을 보지 않더라도 행동만으로 대하기 어려운 이라는 건 알만 했다.
굽이 높은 하이힐, 반쯤 풀어헤친 앞섬. 베일과 비슷한 소재의 얇은 숄과 레이스 장갑. 어딜 보아도 규율에 맞지 않지만 의외로 기본을 지켰다. 딱딱 맞춰 채운 단추라던가, 안주머니에 곱게 접힌 넥타이, 늘 깨끗한 정복 등이 감히 그녀를 탓하지 못하게 했다. 간사하게도 공식적인 자리에선 누구보다 각 맞춰 입으니 어쩔 수 없으려나.
스물여덟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천박하고 경박하다. 이러나저러나 행동은 거칠었고, 사람을 향하는 폭력 또한 서슴치 않았다. 오버스러운 행동과 입에 달고 다니는 욕설이 참 나잇값을 못 … 아니, 안 한다는 감상. 자기 내키는 대로, 자유로워 보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존재. 당신이 그녀를 어떻게 불러도 호명하는 대로 살아가리라.
Position | Dealer
Status
HP 1100/1100
HT 1110
P-Level 0%
체력 110
속도 60
공격력 230(276)
방어력 10
명중률 80%
저항력 70%
바바야가
Baba Yaga
▶ 슬라브 신화에 등장하며, 일반적으로 ‘마녀’를 부르는 호칭. 신화 및 동화(소설)에서 바바야가는 다양한 면모를 보이는데, 사람을 도와주는 신적 존재로 등장하기도 하는 반면 사람을 잡아먹는 끔찍하고도 악랄한 괴물로 묘사되기도 한다. 어떻게 볼지는 온전히 타인의 눈에 달려 있다.
▶ 증폭기는 2m 가량의 봉. 흑단색의 긴 봉으로, 양 끝에 섬세한 장식새김이 있다.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한 모양새가 옛 유럽의 낡은 막자를 닮았다.
▶ 땅의 나무들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이능력을 봉으로 하여금 증폭시킨다. 바닥을 두드려 잠든 뿌리들을 깨우고, 형태를 변화 시켜 위협적으로 만든다. 주로 만들어내는 형태는 가시나무이다.
▶ 화력을 떼어놓고 이능력을 섬세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만으로 줄을 세워본다면 상위에 속하는 편.
Attribute | Ground
ACTIVE 1
The Shrift
고해
대상에게 가시나무를 내리꽂는다. 이는 마땅히 받아야 하는 죄업일 테니.
[Lv 4] 한 명을 공격한다. 공격값은 [캐릭터의 공격력*1.75+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이다.
ACTIVE 2
Via Dolorosa
비아 돌로로사
땅에서 다량의 가시나무를 솟아나게 해 대상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기도를 제물로 궤휼을 행하여라.
[Lv 4] 한 명을 공격한다. 공격값은 [캐릭터의 공격력*2.75+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ACTIVE 3
Walpurgis Night
발푸르기스의 밤
자신의 몸과 증폭기에 가시나무를 기생시켜 살상을 운용한다. 죄인을 재판에 회부하여 결박하라, 그리고 고하라.
[Lv 4] 헤이트 탑을 무시하고 한 명을 공격한다. 공격값은 [캐릭터의 공격력*5.75+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PASSIVE 1
Crown of Thorns
가시면류관
고통과 인내는 곧 뿌리가 된다. 가시 끝에 매달린 핏방울은 보다 고귀하고 거룩한 신념의 증거이니라.
[Lv 4] 캐릭터의 공격력 20% 상승
PASSIVE 2
Witch
마녀
구원은 가셨고, 기도는 이뤄지지 않으며, 나에게도 신념이라는 게 있었어요. 신이 있다면 나에게 이럴 순 없지 않습니까.
[Lv 4] 캐릭터의 강속성에 대한 공격력 +11% 상승
Character
▶ 입을 모아 말하기를, 마이웨이? 혹은 패악질?
외관상 어디서나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지만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소문과 더불어 제멋대로 사는 행동 때문이었다. 이전에는 규율과 규칙에 딱딱 맞춰 살았던 사람이니만큼 파격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었다.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은 대로. 누구는 좋은 변화라 여기기도 했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니 문제였다. 자유가 무릇 무법을 뜻하진 않으니 말이다. 기분에 따라 욕설과 폭언이 난무하고, 전투 때에도 잔인한 방식이 주를 삼으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건 당연지사였다.
어딘가 좀 훼까닥 … 한 느낌이지? 그녀를 오랫동안 보아왔던 사람들은 속으로든, 겉으로든 한 번쯤 해봤을 말이다. 자유로움과 무법의 중간, 애매한 경계선에 서 있다는 것이 현재의 평가.
▶ 나타샤 가라사대, 성인이니 인생을 각자 알아서 망치고 … .
방관적, 방임적, 좌시적. 보건팀이라는 직책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오염도며 부상 정도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천성이 그렇다기 보단 스스로 타인과의 거리를 조절한다는 게 맞는 말이겠다. 대부분의 사람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했으며 관계에 있어 선이 확실했다. 마찬가지로 상대가 자신에게 관여하는 것 또한 달가워하지 않았다. 굳이 온갖 최선을 다하여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자 하지 않았다.
이러한 선에 있어 굉장히 날카롭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오히려 불쾌감을 느끼기도 했다. 딱 거리를 정해두고 그 정도에서만 지켜보는 게 실로 관조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가만히 살펴보자면 도망간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그 어디에도 뿌리를 내리고 싶지 않은 걸지도.
▶ 알게 모르게, 냉담과 다정 사이
이렇게 사는 사람이어도 공사 구별은 할 줄 알았다. 공적인 자리, 특히 윗사람이나 사회적으로 보도가 되는 일에 한해서는 살살 아부를 하고 온갖 좋은 사람인 척을 해 보인다. 다정한 미소는 물론, 손끝까지 상냥하니, 예전의 그녀를 볼 수 있으리라. 이렇듯 대놓고 다정을 보이는 경우는 이런 상황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다정들이 냉담 사이에 숨어있었다.
못된 말들로, 혹은 거친 행동일지언정 오롯하게 당신을 위한 말을 해주곤 했다. 세계의 운명이라던가 - 신념과 숙명 같은 거대한 이름을 짊어진 말이 아닌 오롯하게 당신을 위한 것들을 말이다. 알아차리지 않아도 괜찮다. 그녀 또한 당신에게 깊게 뿌리내리길 원하지 않으니까.
ETC
▶ Natasha
독일 출신. 10월 24일 생. 외동. 여전히 변한 것이 없는 가족 구성원.
법적 성인이 되자마자 세례와 함께 받은 이름. 현재는 주변인들에게 나타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 Wörner
독실한 신자 집안. 조부모님은 종교 관련 일을, 아버지는 종교인이라는 직업을, 일찍이 돌아간 어머니 또한 신앙심이 깊으셨다. 타인을 위한 ‘봉사’와 ‘도움’을 매우 중요시한다.
58년도 말을 기점으로 종교의 기세가 기울었다. 신도들이 많이 빠져나가 예전처럼 활발한 분위기는 아니다. 종교의 중심이 되었던 그녀의 아버지, ‘니클라스 뵈르너’ 또한 현재 요양에 전념하는 중.
▶ Hexe!
마녀라 불리는 여자. 58년도 장기 휴가 이후로 붙은 단어였다. 열흘의 휴가를 마치고 이능력 섬으로 돌아온 그녀는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였다. 얼마 후 소문에 의하면 ‘사람을 죽였다’고 하던데 … 신자들은 그녀를 마녀라고 손가락질 했고, 다른 이들 또한 삿된 것이라며 그녀를 멀리했다.
그 뒤부턴 공식 자리를 제외한 장소에선 항상 베일을 착용했다. 소문에 대한 해명, 혹은 반응도 없었으며 이 기점으로 성격과 행동이 많이 변했다. 소문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하면서도 부르는 대로, 호명되는 대로 사는 사람.
▶ IEPN
보건부서의 현장 복구팀 소속 … 이긴 하지만 인력난으로 인해 여러 업무를 도맡고 있다. 본인 성격 때문인지 병동에 있기보단 바깥으로 임무를 나가는 일이 잦다. 보건팀의 골칫덩어리, 소위 말하는 미친X으로 보건팀 이미지 실추에 큰 전력이 되는 중.
패악질하는 성격과 다르게 실력은 우수하다. 현 P5로 보건 교수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것은 법의학과 해부학. 기술 운용 문제로부터 제 몸을 잘 지키기 위함이다.
파견지에 나무가 없으면 상당히 곤란해진다 … 라는 이유로 증폭기에 나무뿌리를 심으려고 했으나 제작자에게 머리채를 잡힐 뻔했다. 결국 보조 도구를 만들기로 합의. 연구팀의 도움으로 현재 신고 있는 구두가 탄생했다. 나무가 자라도록 특수개량한 것으로, 자란 나무는 그녀의 능력에 따라 움직인다.
▶ Living
보건팀 숙직실에서 자주 포착된다. 서류상 기재된 주소지는 있으나 정기적으로 머무는 곳이 없다. 짐이며 들고 다니는 물건도 늘 가볍다. 주머니에는 핸드폰과 누군가의 집 열쇠, 조금 낡은 사진이 전부. 종종 시가를 담은 가죽 파우치도 함께 한다. 동기들에게 받은 선물은 전부 개인 캐비닛에 보관하고 있다.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국가가 허락한 공식 약물은 전부 하는 편. 중독은 아니지만 딱 즐기는 수준. 와인을 선호하며 일반적인 담배보다는 시가를 가지고 다닌다. 가장 자주 피우는 브랜드는 후안 로페즈.
저 성깔에 제대로 된 친구나 있겠어, 라는 시선과 달리 동기들과는 제법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동에 기웃거리기도 하며 보건팀에선 나름 막내(?)와 잘 붙어 다닌다. 이전에 싸웠던 친구와도 잘 지낸다. 자신만의 이상한 애칭으로 동기들을 부르는 편.
▶ Like & Hate
좋아하는 것은 빵과 라프. 춤추는 것. 술, 담배.
싫어하는 것은 … 뭐였더라? 까먹었네!
▶ Ect.
같은 기수생에겐 기본적으로 반말을 사용한다. 그 외의 윗사람이나, 후배, 다른 사람은 적당히 상황을 봐가며 행동한다. 뭐, 이러려니 저러려니 해도 자기 내키는 대로 구는 게 크다.
왼손잡이. 손에 낀 장갑을 잘 벗지 않게 되었다.
폭력과 욕설을 매우 잘 한다. 기분이 좋을 때와 아닐 때의 갭 차이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