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양이 순하게만 보이는 건 외형의 착각 | 옐레나 이고르예브나 코슈카
01. 양이 순하게만 보이는 건 외형의 착각 | 옐레나 이고르예브나 코슈카
책임을 떠넘기는 것을 포함하는 집단적인 괴롭힘을 잘 못 보는 편입니다.
상해의 극사실적인 묘사 서술을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PIC by jn_draw
| Profile
이름
옐레나 이고르예브나 코슈카 / Елена Игоревна Кошка / Yelena Igorevna Koshka
나이
16세
국적
러시아
생일
2032. 02. 18
키/몸무게
145cm/51kg
정수리 부근에 더듬이처럼 삐죽 솟아오른 머리가 특징적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전체적으로 악성곱슬이 들어간 흑발의 긴 머리를 가슴 근처까지 길렀으며, 눈을 반쯤 덮는 길이의 앞머리로 일차적으로 호박색의 눈동자를 가리고 있다. 거기에 덧붙여 동그란 안경으로 한번 더 눈을 가리는 관계로 순한 인상과 맞물려 소심한 인상인가, 싶다가도 오른쪽 뺨에 사선으로 자리한 흉터가 이질적이다. 만능 번역기는 삼각형의 귀걸이의 모양을 하며, 양쪽 귀에 자리한다.
Position | Tanker
HP 100/100
P-Level 0%
체력 10
속도 05
공격력 10
방어력 35(36.75)
명중률 10%
저항력 15%
Attribute | Ground
폴레비크
полевой
가로로 78cm, 세로로 30cm, 높이는 25cm의 상아색의 사각기둥이 해머헤드로 이루어진 망치. 어느 정도 들 수 있도록 경량화가 된 상태로, 풀색의 봉은 길이가 자기 몸보다 길다. 워낙 망치가 크고, 무늬 없이 투박하게 생겨 바닥에 놓아두면 무기보다는 보도블럭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외형이며 실제로도 바닥에 놓아둔 채 앉아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증폭기의 이름은 전승 속 슬라브 신화의 풀색의 머리와 하얀 옷을 입은 들판의 정령에서 따왔다. 흙을 이동시키거나, 이를 단단하게 만드는 등이 특기다.
Skill
흙투성이 Золушка
폴레비크를 바닥에서 위로 쳐올린다. 흙덩이를 둘 솟아오르게 하여 하나는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다른 하나로 아군의 자세를 받친다.
한 명을 공격한 후, 1라운드간 아군 1명의 방어력을 5%을 높인다. (본인 지정 가능) 공격력은 [캐릭터의 공격력+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고독의 성 крепость
폴레비크를 바닥에 내리꽂아, 자신 주변에 흙을 성처럼 세운다. 이것은 스스로를 가두어 적을 막는 마법의 성.
라운드간 자신의 방어력을 [캐릭터의 방어력+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만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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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는 이 힘을 깨우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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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아 магия
소녀의 공상을 거치는 세상은 한결 안정적이다. 공상 밖으로 나가게 해주는 원동력은, 그 과정에서 얻어진 마법같은 작은 용기.
캐릭터의 방어력 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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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이 힘을 깨우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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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잠시 앉아 행운을 빌어주고, 달리기 시작했다면 목적지까지 마음껏 가렴.”
여행객들을 많이 상대하는, 아버지인 이고르가 남매를 앉혀두고 늘상 하던 말이며, 무언가를 시작하게 된 옐레나를 설명하기에 이만큼 적합한 말은 없을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떠나온 길을 후회하려 들지 않듯이, 이미 시작한 일이 있다면 후회와는 거리가 멀다. 여린 얼굴과는 달리 눈은 단단하다. 옐레나가 첫발을 내딛는 것은 멈춰서서 괜찮을까, 나름 신중하게 생각하며 미래를 상상한 뒤에 움직이므로, 소심한 사람들이 처음을 여는 것보다 조금은 더 느릴 수 있지만. 속된 말로 뒤끝이 없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다.
“교복이 안 불편하냐고 물어봤더니 불편한 것보다 옷 고르는 게 더 귀찮다는 거 있죠.”
극단적으로 말하면 몸이 고생하고 말지, 일상 속에서 머리를 짜매는 건 쥐약이라는 듯 하다.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큰 관심이 없는 성격도 한 몫을 한다. 또, 하나를 결정하는 게 신중하기 때문에 품이 많이 드니 결정하지 않은 건 순순히 따라가고는 하는 것. 선택한 것은 해내고 말겠다는 독기가 있지만 그 반대는 의욕이 낮다.
“누가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고 가면 따라가서 따지지는 못하지만, 우물쭈물하다 에이... 하고는 주워서 쓰레기통에는 넣는 친구죠.”
성실한 아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착한 아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 평범한 아이. 옳지 않은 것이 있다면 면전에 대고 아니라고 말할 용기는 아직 없다. 그래도 아닌 행동을 보고 지나가지는 못하는 성격이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잠시 멈춰서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혹시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혼자만으로 힘들다면 한 명 더 하면 어떨지 고민한다.
ETC
I. 옐레나
2032년 2월 18일, 오후 5시 무렵 출생. Rh- A형으로, 여성이라고 등록이 되어 있으며, 옐레나 또한 스스로를 그렇게 여긴다.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근처에 자리한 이르쿠츠크 근처 출신으로, 본래 집에서 도보로 안가라 강을 보러 다닐 수 있을 정도.
모국어인 러시아어 외에도 한국어와 영어를 어느 정도는 할 줄 안다.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놀러나가는 시내가 국제공항이 있는 곳이니 귀동냥으로 익힌 덕이다.
성인 코슈카라고 불리는 것을 특히 좋아하지 않는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러시아어로 고양이라는 뜻을 가진 제 성이 불리면 부끄럽다는 이유. 차라리 부칭인 ‘이고르예브나’를 단독으로 부르기를 선호하며, 애칭인 레나라고 불리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기본적으로는 느릿느릿하고 공손한 어투지만 종결어미 부근을 축약하는, 속칭 ~함다체를 사용한다.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물과도 친한 편이지만 체력은 좋지 않다. 반면 근력은 강한 편인데, 이는 부모의 일을 종종 도와주던 덕이다. 그 근력을 바탕으로 증폭기를 휘두른다.
탄산이 들어가는 음료들을 특히 좋아한다. 그 외에 단 음식들도 즐겨 먹는 편이며, 특히 꿀이나 버터를 곁들인 블린은 표정 변화가 많지 않은 옐레나도 웃게 한다. 연비가 좋은 몸이 아니라는 모양이라 한번 다 같이 모이면 전투적으로 식사를 하는 형제들 속에서도 특히나 많이 먹는 편.
가리는 음식은 없다. 먹는 것 외의 경우라 해도 크게 거부하는 것이 없다는 듯.
필기시험은 편하게 쳤으며, 실기시험은 무난하게 나왔지만 적합판정에서 멈칫했다고 한다. ‘공명감’을 느끼지 못한 것은 아니었으나 예상과는 많이 다른 모양이 아니겠는가. 물론 지금은 - 걸터앉는 경우도 물론 있으나 - 소중하게 다룬다.
이정도면 마스코트가 귀여운거 아닌가? 라고 여기지만 스스로의 미적 감각 또한 그리 뛰어나지 않음을 알고 있다.
II. 코슈카
아버지, 어머니, 일곱 살 터울이 나는 큰 오빠, 다섯 살 터울이 나는 언니와 두 살 차이의 오빠를 위로 두고 있으며, 밑으로도 네 살 밑의 이란성 쌍둥이(각각 남, 여)와 여섯 살배기의 여동생이 가족이다. 이 정도면 평범한 가정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두 살 위의 형제와 싸우게 될 때는 살벌하게 싸웠다고 추억한다. 당장에 제 볼에 난 상처도 어린 시절 서로가 서로한테 선물한 것이다.
호쾌한 인상의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이목구비를 쏙 빼닮았다는 평을 듣는다. 다른 자매들보다 특히 닮은 인상이라 가족사진에서 옐레나와 비슷한 얼굴 둘을 찾고 그 중에 작은 쪽이 옐레나라는 가족 농담이 있을 정도.
부모는 이르쿠츠크 근처에서 숙박업을 해왔다. 옐레나는 일을 돕게 되면 짐을 옮기는 정도를 주로 도와줬던 편이다.
부속학교에 입학원서를 넣는 것은 어떻겠냐고 먼저 권해온 것은 양친이었다. 옐레나 역시 말을 안 했을 뿐이지 ‘내가 만약 간다면?’하는 상상을 이어나갔던 때였고, 그 넓은 이르쿠츠크 안에서 그냥 살지 않는 길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