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관찰하는 숲의 요정 | 로즈메리 H. 레드
02. 관찰하는 숲의 요정 | 로즈메리 H. 레드
1. 도가 지나친 동물 학대
2. 또는 타인을 향한 일방적인 비방(1:1보다는 1:다수)
3. 아동을 향한 정서적 학대 묘사 (있었다, 정도의 사실 표기는 괜찮습니다. )
| Profile
이름
로즈메리 H. 레드/Rosemary H. Red
소속
보건팀
나이
22세
국적
캐나다
생일
2032. 09. 20
키/몸무게
163cm / 표준
어느 순간 확 자른 머리카락은 여전히 안쪽과 바깥쪽 색감이 다르다. 금색의 머리카락과 녹색의 머리카락은 여전히 구름처럼 둥글게 말려 흡사 롤리팝을 떠올리게 한다. 빨리 자라는 머리카락 탓인지 금세 목을 덮는 머리카락은 정갈한 듯 하면서도 이전만큼 잘 관리했다고 하기에는 묘하게 어폐가 있다. 앞머리는 약 8:2~9:1 정도의 비율로 웨이브진 채, 머리를 감싸듯이 넘겼다. 왼쪽 앞머리를 길게 길러 땋아 위쪽에서 핀으로 고정되어 있다. 핀은 녹색 줄무늬가 들어간 리본. 핀을 빼면 검은색 머리끈으로 묶은 형태이나 핀을 빼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옆머리는 여전히 기르지 않아 깔끔하게 잘려있으며 자라더라도 귀 뒤로 넘겨 앞으로 넘어오는 일을 거의 없게 한다. 아래 쪽으로 처진 속눈썹은 머리카락 바깥 금색과 같은 색으로 눈꼬리가 한없이 쳐져 있어 웬만한 표정에도 무표정이나 화났다와 같은 느낌은 크게 들지 않는다. 긴 속눈썹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눈동자는 한없이 밝은 흰색 홍채를 가졌다. 동공은 짙은 검은색의 가로 동공으로 염소나 양과 같은 초식동물을 떠오르게 한다. 이따금 환하게 웃으면 왼쪽 볼 가운데에 옅은 보조개가 패인다. 오른쪽 입술 밑에는 옅고 작은 점이 있지만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볼이 항상 발그레하고 생기가 있는 깨끗한 피부를 가졌다.
화려한 미인상이라는 말에 잘 어울리는 얼굴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얄쌍한 선을 가졌으며 선한 인상 오똑한 코나 생기있는 피부 등이 더욱 그렇게 돋보이게 했다. (아직 실제로 어리기도 하나) 동안이라는 말도 꽤 자주 듣는 듯. 머리 길이를 제외하고서 외형적으로 16세 시절과 별 다를 바가 없다.
단단하거나 듬직한 느낌은 없으나 팔다리가 길쭉길쭉하게 뻗고 미형의 체형인 탓에 키가 커보이나 실제로는 뼈대가 그리 두껍지 않고 키가 그리 큰 편이 아니다. 손목과 발목이 얇은 편이며 왼쪽 허벅지에는 이능력 증폭기를 착용하고 있다. 현재 오른손에는 금색을 띄는 눈꽃모양의 큐빅이 박힌 은색 반지를, 중지에는 분홍색 큐빅을 중심으로 꽃잎처럼 은색 큐빅이 박힌 은색 반지를, 또 왼손 검지에는 꽈배기처럼 꼬인 은색 링에 금색, 붉은색, 녹색 큐빅이 세잎클로버처럼 박힌 반지를 끼고 있다. 세 반지의 위치는 왼손, 오른손 변함이 없으나 손가락의 굵기 탓인지 검지나 중지 외에 끼는 법은 없다.
정복 치마를 수선하여 발목을 가릴 정도로 길게 늘였으며 이능력 증폭기가 보일 정도로만 왼쪽을 텄다. 정복이나 활동복은 약간 크게 입는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너무 조이거나 불편하게 입지는 않는다. 번역기인 푸른색 꽃무늬 머리핀은 약간의 개조를 통해 귀걸이로 변형하여 오른쪽 귀에 끼고 다닌다. 평소에는 그리 눈에 띄는 것 같지 않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맨발로 보내고 있다.
Position | Tanker
HP 1495/1495
P-Level 0%
체력 130(149.5)
속도 05
공격력 10
방어력 100
명중률 60%
저항력 80%
Attribute | Water
현무
玄武
벨트의 느낌이 강한 허벅지 초커로 바깥 머리색과 아주 유사한 색을 띄고 있다. 반질반질한 재질이나 두꺼운 가죽 정도로 두께로 가죽 끈에 여러가지 무늬가 붙어있는 느낌으로 제작되어있다. 그 무늬는 대개 나뭇잎 모양, 전체적인 실루엣 또한 나뭇잎과 꽃을 엮은 화관의 모습이다. 가죽끈 뒷면과 장식들 뒷면은 밝은 연두색으로 앞뒷면 색이 다르다. 벨트 같은 느낌이라고 하지만 가죽 끈을 동그란 은색의 쇠로 연결한 형태이다. 하지만 남은 여분을 안쪽으로 당겨 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벨트와 유사한 부분이 없잖아 있다.
자가 치유 능력을 가졌다. 이능력 증폭기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신의 상해만을 치유할 수 있으며, 시간 또한 2시간이 걸려야 딱지가 생기는 상처를 고작 1시간을 당기는 등의 상해 치유가 가능하다. (정신적 및 질병은 해당하지 않는다. ) 혈액 또한 액체의 속성을 띄기에 자신에게는 특별한 매개체를 필요하지 않으나 예외적으로 자신의 손을 거친 물을 통하여 타 존재를 치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동물 및 인간을 치료하는 것은 여태 불가능 한 것으로, 치료가 가능한 타 존재는 식물로 한정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식물의 경우 병충해에 고생해도 치료할 수 있기는 하나, 그 개수는 조절함에 따라 이틀에 하나 또는 두 개 정도로 한정된다. 현재는 이능력 증폭기 ‘현무’와의 친밀감을 기반으로 이용 방식도 다양하게 적용한다면 하루에 다섯개까지도 어렵지 않은 듯 보인다. 다만 그렇게 능력을 끌어 한계까지 사용했을 때에는 자신이 다친다고 하더라도 능력이 사용되지 않거나 더딘 것으로 보인다
이능력 증폭기를 사용하면 그 범위가 확대되어 자신과 식물을 제외하고 액체나 액체를 얼린 재료(ex. 얼음)를 매개로 하여 방어 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이하게도 치유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치료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며, 재생과 불멸, 그리고 방어를 상징하는 ‘현무 玄武’를 착용함으로써 자신의 재생속도를 압도적으로 높이거나 타인을 수호해 굳건하게 버티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이능력 증폭기 ‘현무’와의 친밀감, 능숙도 등을 바탕으로 하여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절대불멸’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도 따르고 있다.
매개로 이용되는 물은 이능력을 따라, 자기가 스스로 생산해낼 수 있으나 얼음 또는 눈을 생산해낼 수는 없다. 그 양은 현재 가지고 다니는 물뿌리개에 비해 훨등히 많은 양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이능력 증폭기 ‘현무’와의 친밀감이 다져졌으나, 구태여 큰 물뿌리개에 담아 다니며 방어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Skill
숲속의 샘(fontaine dans la forêt)
물을 비를 내리듯 넓은 공간에 뿌린다. 그것은 이따금 누군가의 눈을 멀게 하고, 누군가에게 가호를 내리곤 한다.
한 명을 공격한 후, 1라운드간 아군 1명의 방어력을 5%을 높인다. (본인 지정 가능) 공격력은 [캐릭터의 공격력+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탱커 클래스 전용)
신의 선물 (Regalo de Ciego)
물방울들이 폭풍처럼 휘감아 몰아쳐 하나의 방어막이자 강한 물길을 만든다. 이는 영원, 그리고 시간을 거스르는 신의 특권.
라운드간 자신의 방어력을 [캐릭터의 방어력+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만큼 높인다.
요정왕, '아르카디아'에서 '마그 멜'로 가라(永遠不滅)
쏟아지는 비, 오로지 자신을 위한 생명의 인도. 숲의 요정이 일으키는 불멸의 기적. 산란하는 물과 푸른 땅의, 영원.
[전투불능 시 발동] 전투불능을 무시한다. 단, 전투불능 시점의 HP를 캐릭터의 (잔여 HP-피해량)으로 산출하며, 라운드 종료까지 HP를 1 이상으로 올리지 못할 시 전투불능으로 간주한다. 전투 중 1회 제한
님프 (Νύμφη)
반짝이는 물방울이 휘감아 물에 반사된 빛의 착시, 목표가 있는 불멸.
캐릭터의 체력 15% 상승
아눈 위 아프사라 (अप्सराः on Annwn)
금파가 만든 축복의 땅, 이유가 있는 재생.
캐릭터의 유해한 효과에 대한 저항력 상승
Character
“그 선배, 엄청 여유로운 사람이죠? 아니, 느린건가?”
Keyword. 느린, 답답한, 변함없는
지적받던 성격은 바뀌지 않았다. 로즈메리는 여전히 여유로웠다. 지나칠 정도였기 때문에 이따금 사람들이 너무 느리지 않느냐고 핀잔을 주곤 했지만 로즈메리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즐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할 정도였다. (─실제로 그가 즐기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 그를 게으르다고 하는 사람은 이제 없다. 다만 빠릿빠릿하지 못하니 답답하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그 느린 속도로 언제 돌아다니고 언제 해야 할 일을 마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아무튼 제 일만 잘 하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보는 사람이 속 터질 정도의 느린 걸음, 느긋한 일처리에 사람들은 “답답해 죽겠어! 차라리 내가 하고 말지.” 하고 이야기 하는 일이 일상다반사였다. 이런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도 제 방식과 흐름 또 방법을 고집하는 건 하나의 아집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그는 웃는다. 아주 여유롭게. 그리고 말한다. 또 아주 느리게. 걱정마세요. 전 여유를 부리는 것 뿐이랍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죠. 그 사이사이에 어쩐지 덤벙이 같은 면이 있지만. “
Keyword. 귀족, 온화, 칠칠치못한
그의 온화함은 변함이 없다. 언제나 다정한 말투를 고수했다. 부드러운 음색 사이사이 섞여드는 다정함. 그리고 그 사이를 들어찬 여유로움과 또 부드러움이 그를 고급스러운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괜히 남들이 계속 신경쓰는 것은 아닐 터. 그는 어쩐지 계속해서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고는 했다. 실제로 그에게 당장 필요하거나 앞으로도 중요한 내용일지 의문인 것들이긴 했으나 그래도 공식적인 행사라던가 타인의 정보라던가, 심지어는 물건도 잃어버리기 시작하니 그의 그런 성정을 아는 사람들은 덤벙이라고 이야기했다. 참 우스운 일이다. 이따금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면서 고작해야 보이는 모습이라는 것이 정보들을 툭툭 떨어뜨린다는 점이. 타인에 대해 왈가왈부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것도 예쁨 받고 주변에서 다 해줘 버릇한 아가씨나 가능한 일이다.” 라고 일갈한다. 그는 한 번도 반박한 적 없다. 그저 특유의 느긋하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하고 대답하는 게 전부다. 단순히 온화하게 속이 넓은 아가씨인 건인지 변함이 없을 뿐일지는 그가 이야기 하지 않아 아무도 모른다.
“괴짜! 분명해요. 그 언니, 상점가에서 유명해요! 케르베로스¹를 기른댔어요!”
keyword. 신비한, 약간의 환상, 선긋는
그는 항상 은밀한 사람이었다. 쉽사리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건 그와 6년을 지낸 1기생들은 이제 모두 다 아는 일이다. 긴 시간 함께 지낸 시간 탓일까? 1기생들에게 있어서는 그 선이 많이 흐려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천성인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는 여전하다. 그러니 주변의 평가는 같다. 어쩌면 1기생들에게 있어서도 흐려진 선이 아주 미묘한 변화로 느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는 여전히 ‘선을 긋는 사람’으로 남았을 터이니, ‘괴짜’로 남는가 ‘비밀스러운 사람’으로 남았는가의 차이가 전부다. 그어둔 선은 자신만 보이게 그어두었으며 안에서 밖으로 또 밖에서 안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그는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비밀스러운 이들은 항상 행동의 의중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니 그들은 괴짜로 남곤 했다. 이유없이 행동하는 것처럼 비추어지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집요한 물음을 채우는 건 모든 진실이 아니라 약간의 진실과 큰 장난이다. 진실에 교묘하게 거짓 환상을 섞으면 그 환상도 진짜처럼 만든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따금 이런저런 구설수에 올랐고 대개는 곰곰이 생각할 수록 터무니없는 소문이었다. 그렇게 본인이 그은 선 바깥에서 눈덩이는 커지고 또 커진다. 그렇게 그는 괴짜가 됐다.
¹케르베로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
“예민…하다고 해야 할까요? 가끔 ‘독이 있구나’ 싶을 때가 있어요.”
Keyword. 독설, 까칠, 냉랭
그는 특정 주제에서 까칠해지곤 했다. 그것이 아니어도 평소에도 종종 냉랭하고 가시가 박힌 말을 서슴없이 했지만 모두가 한결같이 입을 모으는 주제는 대개 정해져 있었다. 제가 그대를 위해 고생을 하라는 걸까요? 비난하듯 날아드는 다정한 어투가 마치 달군 비수같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말에 반성하지도 또 미안해하지도 않았다. 때로는 오히려 지긋지긋하거나 귀찮아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냉정하다 못해 때로는 이기적이지 않나 싶을 정도였다. 상냥한 어투와 부드러운 음색 또 다정한 눈빛은 변함이 없으나 튀어나가는 말이 진심 그 자체였기에 더욱이 내리꽂아버리는 것만 같다. 그래도 이전에 비하면 나아졌다고 해야 할지. 이제 그는 부드럽게 돌려 책망하곤 한다. (비판이 아닌 힐난에 가까운 점은 다소 유감이다. ) 국제 이능력 연합 부속 학교를 입학하여 적응한 탓일까? 아니면 특별한 이유가 있을지도. 그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사람이기에 쉽사리 이야기를 내진 않는다. 하지만 다행인 일 아닌가. 여전히 그는 함부로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선을 넘지 않으면 다정하기 그지없다는 것이.
안녕, 오늘은 조금 친절하게.
ETC
✿ 로즈메리 H. 레드 (Rosemary Hood Red)
✿ 캐나다 태생. 영어와 프랑스어(불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이외에도 이런저런 언어를 조금씩 쓸 줄 안다. 지금은 꽤 많은 언어의 일상적인 단어는 알아듣거나 짧은 회화가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가장 많이 또 잘 쓰는 건 영어와 프랑스어(불어).
✿ 성인 보호자 두 명(母, 父)과 세 명의 형제자매가 있다. 그 중 막내로 상당히 사랑을 받고 자란 것 같다. 졸업식에도 가족 모두가 참가했으며 화목한 모습을 보였다.
✿ 그런 것과는 별개로 이따금 왈짜 같은 면을 보이거나 한 번 결정하면 실천해버리는 ‘할 거면 하자!’ 의 마인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어머니는 캐나다인. 아버지는 중국계 영국인으로 동아시아나 유럽 등 각종 문화에 관심이 많다. 어느 정도 알게 된 것들이 있어 보이지만 완벽히 알고 있다고 하기에는 허술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흥미를 갖고 있다.
✿ 캐나다 태생이기는 하나, 야생동물 사진가인 어머니와 여행 작가인 아버지의 직업 탓에 캐나다에서 오래 산 경험은 없다. 이래저래 짧게 여행 식으로 거주한 경험이 다수이다. 한 나라에서 3-4년 이상 진득하게 붙어 있던 경험이 없으며 현재 가장 오래 지내본 곳은 이능력 섬이다.
✿ 그런 탓인지 쉽게 질려하곤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현재 이능력 섬에 대한 흥미가 거의 없다. 지루해하는 눈치.
✿ 기후와 상황에 대한 적응이 상당히 빠르다.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가장 빨리 적응하는 환경은 추위 속이지만 크게 다른 눈치는 아니다.
✿ 동물들과 친해지는 법을 쉽고 또 빠르게 깨닫는 편이다. 당장 빠르게 친해질 수는 없지만 그들의 습성과 상태 파악은 빠르며 그것을 기반으로 이해하고 다가가는 법을 터득해 꽤 많은 ‘친구’를 사귀곤 한다.
✿ 그리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불만은 없다.
✿ 현재는 국제 이능력 연합 부속 학교에 들어간 것도, 공무원이 된 것도 가족들의 반대는 없다.
✿ 실기와 필기 모두 상당히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공격력과 같은 부문에서는 처참했지만 탱커의 자질로서는 충분할 정도. 대부분은 A였으나 게중 신경쓰지 못한 부분이 B인 정도.
✿ 잠은 줄었으나 여전히 자주 깜빡깜빡 거린다. 1기 동기들에 대한 것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이나 시간 순서, 또는 행사와도 같은 것들을 쉽게 잊는다. 이따금 물건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1기 동기들이나 가족과 관련된 물건을 잃어버린 적은 없다.
✿ 동아리를 한 번도 들지 않았다. 꽤 많은 제의가 들어왔던 것 같으나 예의상 들어가겠다는 말 조차도 하지 않았다.
✿ 물뿌리개(도리)를 아직도 챙겨 다닌다. 오래 쓴 탓인지 크고 작은 생활기스나 작게 패인 곳들이 있으나 별로 신경쓰는 것 같지는 않다. 굳이 쓸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다닌다. 식물 물을 주고 있다는 것 같다.
✿ 키우는 화분의 개수가 많아 혼자 관리할 수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 자고 업무를 처리하는 공간 외에는 전부 식물의 공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숲을 거의 매일 같이 간다. 아주 짧게라도. 그탓에 학교를 다닐 적에는 관련한 이야기로 아주 유명했다.
✿ 여러 구설수에 올랐으나 ‘괴짜 부잣집 아가씨’ 라는 소문이 상점가부터 학교까지 전반적으로 퍼져 있었다. 한 번도 부정한 적 없고 그렇다고 긍정하지도 않았다.
✿ 상당히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많은 고백을 받았으나 교제한 것은 단 한 명의 힐러 클래스의 후배. 그러나 고백 이후 단 둘이 만난 번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상대방에게 무관심 했다. 대략 51년 3월, 2학기 시작 즈음에 교제를 시작하더니 5월 초에 결별할 정도로 짧은 연애 기간을 가지기도 했다.
✿ 학생 시절에는 이따금 땡땡이를 친 모양이다. 대체로 그런 날에는 숲으로 가면 찾을 수 있었다. 항상 가 있는 장소가 있었지만 또 없는 날도 있었기에 운과 감이 따라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동반한 사람이 없다면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가 돌아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 홍차는 여전히 좋아한다. 마시는 횟수는 줄었지만 이전보다 아주, 아주 조금 더 잘 우린다. 가끔은 아주 맛있게 우리곤 하는데 극히 드문 확률로, 복불복에 가깝다. 여전히 맛이 없다. 쓰거나 아주 밍밍하다.
✿ 요리와 미술적 감각이 제로에 가깝다.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다.
✿ 그러나 요즘은 노래를 시작했다. 허밍에 가깝지만 횟수가 늘었다. 숲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상당한 능력자라는 소문이 있다.
✿ 여전히 “~랍니다. “ “~로군요” 같은 경어체를 쓰며 “어머나!”라던가 “어쩜!” “세상에나!” 같은 감탄사를 많이 쓴다. 1기생들에게는 말투가 묘하게 편해진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