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울면 안 돼! …눈에 띄기 싫으니까 울지도 않을 거라고!? | 알리테이아 Z. 크세나쿠
16. 울면 안 돼! …눈에 띄기 싫으니까 울지도 않을 거라고!? | 알리테이아 Z. 크세나쿠
다수가 개인을 몰아세우는, 또는 대놓고 배척하는 상황 및 분위기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보기 어려워합니다.
pic by zUcommission
| Profile
이름
알리테이아 Z. 크세나쿠/Ἀλήθεια Ζαφειρίου Ξενάκου/Aletheia Zafeiriou Xenakou
나이
15세
국적
그리스
생일
2033. 12. 26
키/몸무게
147cm / 평균
선명한 적색의 칼단발, 색이 진한 금안, 그리고……딱딱하게 굳은 무표정.
전반적으로 색채가 강렬했다. 방금 머리 자르고 나온 사람처럼 단정하고 깔끔하게 잘려나간 붉은 머리카락은 그 짙은 색채의 탓으로 쉽게 눈에 띌 법했다. 목덜미를 스치는 길이이나 보는 사람 기준, 왼쪽이 더 길도록 사선으로 잘려 있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눈 역시 머리카락에 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금빛이나 어쩐지 그늘이 진 듯한 인상을 주었다. 치켜 올라간 눈꼬리에 삼백안이라 다소 날카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었으나……눈썹이 대개 그 성격의 탓으로 안쓰러울 만치 찌그러져 있는 탓에 무서운 얼굴은 못 된다. 시선을 끄는 부분이라면, 눈을 감을 때 희게 내리깔리는, 길고 빼곡한 속눈썹은 붉은 색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백색이란 점이다. 즉, 지금의 붉은 머리색은 염색의 산물.
교복은 니트 베스트에 바지를 적당히 단정하게 갖춰 입었고, 낮은 굽이 붙은 단화를 신었지만 그런 신발에 익숙해 보이지는 않는다. 교복 외투 대신 그가 입기에 좀 크다 싶은 후드를 걸쳤다.
Position | Healer
HP 200/200
P-Level 0%
체력 20
속도 05
공격력 30(31.5)
방어력 10
명중률 10%
저항력 10%
Attribute | Water
휘게이아
Υγεία
길고 좁은 잔 형태의 이능력 증폭기. 전체 높이는 8cm 남짓으로 실제 사용되는 잔보다는 훨씬 작다. 볼도 손잡이 부분도 길어 샴페인 와인글라스에 가까운 모양이지만, 입구가 나팔 모양으로 벌어졌다는 게 특징. 또한 투명하지 않고 흰빛에 가까운 상아색을 띠며, 잔을 감싸는 뱀 무늬가 금색으로 상감되어 있다.
물을 이용해 손상된 신체를 복구한다. 깨지고 갈라진 틈에 물을 채워 굳히는 듯한 이미지로, 즉 내상보다는 외상 치유가 특기. 굳어져 고정된 물은 금빛을 띠며 상처가 치유되는 동안 신체와 완전히 융합하여 손실 부분을 대신하고, 그에 더해 자연적인 치유를 보다 촉진하는 부가 효과를 지닌다. 이능력의 효과는 꼭 인간 신체가 아니어도 생물에는 대개 통용된다. 증폭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물이 고정되지 않아 거의 다 흘러버리고 상처는 치유되는 둥 마는 둥 한다.
Skill
아케론의 눈물 - Το δάκρυ του Αχέροντα
휘게이아를 한 손에 쥐고 크게 휘두른다. 흩뿌려지는 물방울이 적에게는 상처를 파고드는 고통이, 아군에게는 상처를 회복하는 생명력이 되도록.
한 명을 공격한 후, 자신의 공격력에 비례해 아군 1명의 체력을 회복한다. 공격값은 [캐릭터의 공격력+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힐러 클래스 전용)
파이안에게의 맹세 - ο όρκος προς τον Παιάν
깨져나간 금마다 휘게이아의 물이 흐른다. 잔을 쥔 이가 틈을 채우고 손상된 생명을 치유한다. 수분을 끌어모아 상처를 메우고 회복을 가속한다.
한 명을 치유한다. 치유값은 [캐릭터의 공격력*2+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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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는 이 힘을 깨우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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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이아의 지혜 - Η σοφία της Υγείας
휘게이아로부터, 그는 아프지 않을 지혜를 알고 있다.
캐릭터의 공격력 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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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이 힘을 깨우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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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예민한; 대담하지 못한, 조심스러운, 강박적인, 쉽게 불안해 하는 - 그러나 그런 탓에, 오히려 더 그렇지 않게 보이려 애쓰는.
천성이 무던하질 못했다. 지나치게 눈치를 보고, 이리저리 신경을 쏟다가 쉽게 지쳐버린다. 눈에 띄는 건 당연히 견디기 어려워했다. 어릴 때부터 불편한 자리에선 십중팔구 체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기를 무서워했다. 신중하고 싶어도 오래 고민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 충동적인 결정을 내려버릴 때도 있었다. 사람이 왜 이렇게 소심하냔 타박부터, 사서 피곤하기를 자처하는 스타일이란 평까지 같은 뜻 다른 말을 다양하게도 들어 봤다. 그러나 성격은 여지껏 고치지 못했고, 대신 무심해 보이려는 노력만 깊었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고 싶다', 내지는 '평범해 보이고 싶다'. 그런 일념으로 오늘도 표정을 굳히고 구부러드는 어깨와 허리를 편다.
솔직한; "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투명하지……." 초등(Primary)학교 동창, 감탄하며.
자의든 아니든 사람이 투명하기 그지없다. 첫째로, 그 자신이 지나치게 솔직했다. 머리가 복잡해지는 게 싫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든 듣는 것이든 싫어했다. 그런 탓인지 오히려 순진한 구석도 있었다, 의심 없이 속아넘어가고선 내가 너한테 거짓말을 안 하는데 너는 왜 거짓말을 하냐고…그런 주장을 더듬더듬 펼친다. 둘째로는, 도통 감정을 제대로 감추질 못한다. 얇은 피부는 그가 부끄러워하든 열이 받든 그 반응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게 되는 이유 중 하나였다. 아무리 불안해도 어른스러운 척 의젓하게 앉아있을 수는 있지만, 시선이 집중되면 곧장 말이 꼬이고 금방이라도 손톱을 뜯을 것처럼 양손을 서로 꼭 부여잡는다. 붉어진 귀는 둘째치고 발이 제일 명백한 증거였다; 가만히 두지 못하고 발끝을 꼼질대거나 발목을 이리저리 꼬아대는 탓에.
고집스러운; 원리원칙주의, 완고한, 그러다 간혹 세상과 어색해지는… "그, 그렇게는 못한다니까!" 무단횡단하자고 재촉 하는 모친의 말에, 7살 알리테이아.
다분히 고집스러운 구석이 있다. 때론 집요하고 간혹은 결벽적이었다. 그가 아무리 다른 사람의 눈치를 봐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일 때다. 보통은 도덕 규범에 관련된 사안이고, 가끔은 몇 안 되는 취향…그러니까 이름이나 편식 같은 문제의 일이었다. 그런 성질이 특유의 강박적인 성정과 맞물려 조금은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ETC
1. 레테!
1.1. 이름
풀네임은 알리테이아 자피리우 크세나쿠. 전형적인 그리스식 작명. 이름은 그의 할머니와 같고, 중간에는 부칭이 들어갔으며, 알리테이아라는 이름을 공유하는 사촌만 해도 당장 여섯 명은 꼽을 수 있다. 그 자신에게 이름을 물으면 일단 풀네임을 소개하기는 하나, 대단히 간곡한 어조로 레테 Z. X. 정도면 충분하니 레테라고 불러달라고 말한다. 그가 정말 분명하게 의사 표현을 하는, 몇 안 되는 사안 중 하나.
1.2. 가족
큰아버지만 해도 여섯에 이르는 대가족. 집안은 사이가 좋고 활기가 넘친다. 성격들이 호쾌하고, 조금은 괴짜 같은 사람도 많았다. 그 틈바구니에서 드물게 레테처럼 섬약한 신경을 가진 사람이 태어나는데……어린 아이에게 따뜻하게 잘해주기는 해도 그 과한 외향성을 주체할 줄은 모르는 집안이라, 레테는 가족들을 사랑하지만 가끔 진저리를 치고 만다. 첨언으로, 그의 가족들은 대부분 적발이다.
1.3. 형제
사촌형제는 수없이 많지만, 아직은 외동. 곧 동생이 태어날 예정이다.
2. 학교!
2.1. 입학
이런 성격으로 어떻게 국제 이능력 연합 부속 학교에 왔는가? 그것도 1기로? 맙소사, 당연히 가족들의 뜻이었다. 마침 딱 네가 15살이네, 레테! 가서 우리 집안을 빛내고 오라구! 본인은 뭐라는 거야…싶었으나 희희낙락 입학 신청서를 쓰자는 혈육들을 말리지도 못했고, 그리하여 반쯤 울 것 같은 얼굴로도 입학 시험을 치르러 갔다. 그리고는……느껴버린 것이다. 그 알 수 없는 '공명감'을. 필기와 실기 시험 성적도 우수한 편이긴 했지만, 그에게는 그 감각이 지나치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모양이다. 다른 시험은 어떻게 쳤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2.2. 이능력
증폭기는 대개 손에 꼭 쥐고 있거나, 사촌에게 입학 선물로 받은 주머니("디자인이 너무 깜찍, 해서 고맙다고…잘 쓸게…")에 담아 품에 넣어둔다. 착용할 수 있는 형태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은 잠깐 했지만 더 불만을 갖지는 않았다. 다루는 것을 보면 먼지 하나라도 앉을까 애지중지하는 모양. 덧붙여, 포지션에 관한 설명을 듣고는 '아…나는 힐러 말곤 진짜 안 될 거야…'라고 생각했단다.
2.3. 마스코트
평범하게 귀엽게 생겼다는 감상에 더해, 새라는 점을 특히 좋아한다. 여러 굿즈도 마음에 들어 하지만,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사 모아본 적은 없다.
3. 그 외!
3.1. 기호
좋아하는 것: 크고 푹신한 인형, 따뜻한 곳.
편식하는 음식: 피망, 파프리카, 그리고 와사비; 난생 처음 초밥을 먹어본 레테가 그날따라 듬뿍 들어있던 와사비의 강렬함에 냅다 울어버린 후로 가족들은 다시는 와사비를 먹이지 않았다. 정작 그는 울기까지 했던 걸 좀 쪽팔린 일로 기억하고 있지만….
3.2. 언어
기본적으로는 그리스어, 그리고 나이에 비해 꽤 준수한 영어. 초등교육과정에서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했었지만…실력은 그닥이다. 외에도 나이가 더 많은 사촌들이 배우는 독일어나, 라틴어나, 고전 그리스어 같은 언어에도 꽤 흥미를 느꼈던 듯하다. 이런저런 외국어를 좋아하는 이유인즉슨, "우리말은 나만 말이 꼬이지만 외국어는 다같이 천천히 말해주니까…".
3.3. 소지품
자잘한 물건들을 곧잘 들고 다닌다. 대표적으로는 핸드크림과 밴드. 전자는 손이 건조해서, 후자는 피부가 얇고 약한 편이라 자주 사소한 멍이나 상처를 달고 다니는 탓에. 간혹 인공눈물을 가지고 다니다가 뻑뻑해진 눈에 쓰는데, 넣는 게 서툴러서 잘못 넣었을 때면 영락없이 우는 것처럼 인공눈물을 훔치고 있기도 하다.
3.4. 그리고,
양손잡이…같은 왼손잡이. 어렸을 때 혼자(정작 집안에서는 아무런 터치가 없었다.) 주로 사용하는 손을 바꾸려는 시도를 해 봤지만, 잘 안 된 모양이다. 보통 왼손을 쓰고, 식기는 오른손잡이와 같은 방향으로 사용한다.
길치. 심각하진 않지만, 초행길에 지도를 들려주고 보내면 멀쩡히 가다가 갑자기 가던 방향이나 길을 놓친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지도 못하는 성격 탓에 곤란을 겪은 적이 몇 번 있는 모양이다.
손톱을 문지르는 버릇이 있다. 대상은 주로 검지나 약지. 예전에는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톱 주변을 뜯었는데, 매니큐어를 발라두는 방법으로 뜯는 행동 자체는 고쳤으나 손끝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고치지 못했다.
그의 가까이에서는 흐릿하게 카모마일 향이 난다. 아마 핸드크림 때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