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울상을 끄고 공무원 모드의 전원을 켜면 해결! | 레테 크로케아
16. 울상을 끄고 공무원 모드의 전원을 켜면 해결! | 레테 크로케아
다수가 개인을 몰아세우는, 또는 대놓고 배척하는 상황 및 분위기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보기 어려워합니다.
pic by zUcommission
| Profile
이름
알리테이아 크로케아 더글라스 자피리우 크세나쿠 / Ἀλήθεια Χροχεα Δουγλας Ζαφειρίου Ξενάκου / Aletheia Crocea Douglas Zafeiriou Xenakou
소속
연구팀
나이
21세
국적
그리스
생일
2033. 12. 26
키/몸무게
167cm / 조금 마름
높게 올려 묶은 머리카락은 선명한 적색 위로 눈이라도 내린 듯 희었다. 하얀 머리카락 안쪽으로 붉게 염색된 색이 졸업 전까지는 머리 전체를 덮고 있었음을 기억한다. 날카롭게 치켜 올라간 눈매를 따라 예의 백색을 띠는 속눈썹이 길었고, 묘하게 그늘이 진 듯한 금안의 색채는 변함없이 찬란하다. 흔히 조금 찌그러뜨린 눈썹을 지나 귀 앞으로 흘러내리는 옆머리는 왼쪽이 더 길게 잘려 있고, 또렷한 삼백안은 피하는 일 없이 시선을 맞대었다.
귀는 아직도 뚫지 않았다. 피어스 형태의 번역기는 언제부턴가 형태를 달리했다. 노란빛이 도는 테에 레진을 채웠고, 그 안으로 카네이션의 형상이 눈에 띤다.
간혹 테가 얇은 안경을 착용한다. 대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일이었고, 그럴 때면 평소보다 좀 더 자신이 붙은 듯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정복은 단정하게 갖춰 입고, 길이를 조금 늘린 바지 아래 모양이 익숙한 단화를 신었다. 오른손에 반지 두 개가 있고, 하나는 체인에 걸어 옷 안쪽으로 목걸이처럼 착용한다.
Position | Healer
HP 500/500
P-Level 0%
체력 50
속도 05
공격력 130(149.5)
방어력 10
명중률 30%
저항력 80%
Attribute | Water
휘게이아
Υγεία
길고 좁은 잔 형태의 이능력 증폭기. 전체 높이는 8cm 남짓으로 실제 사용되는 잔보다는 훨씬 작다. 볼도 손잡이 부분도 길어 샴페인 와인글라스에 가까운 모양이지만, 입구가 나팔 모양으로 벌어졌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투명하지 않고 흰빛에 가까운 상아색을 띠며, 잔을 감싸는 뱀 무늬가 금색으로 상감되어 있다.
물을 이용해 손상된 신체를 복구한다. 깨지고 갈라진 틈에 물을 채워 굳히는 듯한 효과로, 즉 내상보다는 외상 치유가 특기이다. 굳어져 고정된 물은 금빛을 띠며 상처가 치유되는 동안 신체와 완전히 융합하여 손실 부분을 대신하고, 그에 더해 자연적인 치유를 가속하는 부가 효과를 지닌다. 이능력의 효과는 꼭 인간 신체가 아니어도 생물에는 대개 통용된다. 증폭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물이 고정되지 않아, 거의 다 흘러버리는 까닭에 치유 효과 역시 미미하다.
Skill
아케론의 눈물 - Το δάκρυ του Αχέροντα
휘게이아를 한 손에 쥐고 크게 휘두른다. 흩뿌려지는 물방울이 적에게는 상처를 파고드는 고통이, 아군에게는 상처를 회복하는 생명력이 되도록.
한 명을 공격한 후, 자신의 공격력에 비례해 아군 1명의 체력을 회복한다. 공격값은 [캐릭터의 공격력+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힐러 클래스 전용)
파이안에게의 맹세 - ο όρκος προς τον Παιάν
깨져나간 금마다 휘게이아의 물이 흐른다. 잔을 쥔 이가 틈을 채우고 손상된 생명을 치유한다. 수분을 끌어모아 상처를 메우고 회복을 가속한다.
한 명을 치유한다. 치유값은 [캐릭터의 공격력*2.5+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여신이 응답하였다. - Mota dea est.
휘게이아로부터 긴 물결이 인다. 기원에 응답하여 여신이 움직였을 때, 그는 샘물이 되었다. 크게 원을 그리며 퍼져나간 찬란한 빛이 슬픔에 스민다.
치유 1 :: 아군 전원을 치유한다. 치유값은 [캐릭터의 공격력+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휘게이아의 지혜 - Η σοφία της Υγείας
휘게이아로부터, 그는 아프지 않을 지혜를 알고 있다.
캐릭터의 공격력 15% 상승
쿤저러의 날개 - 昆哲勒的翅膀
천신의 새 쿤저러는 해로부터 황금빛 강물을 길어와 찢겨나간 상처를 치료했다.
캐릭터의 턴이 올 때마다 가장 낮은 체력의 아군의 체력 회복 (힐러 클래스 전용)
Character
▶예민한; "하루라도 주변 신경을 안 쓰고 살 순 없어?" "어… 못할 것 같은데……" 십대 중반의 어느… 어김없이 체했던 날에.
어떤 면에선 대단히……여전했다. 과히 조심스럽다. 그 소심한 심장에는 바람 잘 날이 없다. 타인의 심기에 무신경하질 못해, 눈치를 보지 않는 순간이 없나 싶다. 감각 자체도 상당히 예민한 까닭에 환경을 많이 탄다. 사람이 많은 곳이나 시선이 쏟아지는 자리에 두면 삽시간에 피로에 절었다. 다만 더 이상 그 고난함이 눈에 선하진 않다. 쉽게 불안해하나, 또한 어렵지 않게 그 기색을 감출 수 있게 됐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려는 강박의 발로에 가깝다.
▶솔직한; "쟤 눈이 완전 죽었는데." 오랜만의 본가에서 알리테이아 요아누(또는 작은 알료샤), 피망 씹은 레테를 보며.
그럼에도 어느 순간들엔 확연히 드러나는 기색이 있었다. 친근한 이들 앞에서 유독 맹한 구석이 있어 반응이나 감정상태가 투명했다. 사정없이 굴러다니는 눈동자나 쉽게도 붉어지는 귀끝 같은 것들이 이를 방증한다. 거짓말은 하는 것이든 듣는 것이든 싫고, 아직도… 잘 속는다, 친한 사람들 한정으로는.
▶고집스러운;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 그를 지탱하는 원칙에의 합치. 더하여, 약간의 완벽주의.
안 되는 건 변함없이 안 되는 거다. 법 없이도 도덕으로 살아갈 사람이었다. 엄정한 기준을 가지고 그 반듯함에 맞추어 세상을 사는 듯한 올곧음을 품었다. 간혹은 결벽적이고, 때로는 완벽주의로 귀결되었다. 소소하게 덧붙이면, 레테라고 불러달라며 집요하게 구는 일은 줄었지만 편식하는 것들은 이대로 평생 자의론 입에 대지 않을 것 같다.
▲ON: 공적인 상황에서의 태도는 평소와 다소 달랐다. 조금의 여유와 느긋함, 그리고 태연자약한 기색. 불안은 씻은 듯 감춰지고 예의 바른 프로(물론 아직 아니지만) 공무원이 남는다. 그런 전환이 아주 능숙하지는 않아 스스로는 안경이나 반지 등의 착용 상태를 표지 삼기도 하는 모양이다.
ETC
1. 레테!
1.1. 이름
풀네임은 알리테이아 크로케아 더글라스 자피리우 크세나쿠. 전형적인 그리스식 작명…이라기엔 중간의 더글라스(그리스 이름이었다면 '더글루' 정도로 고쳐졌을)가 눈에 띈다. 1기생이라면 쉽게 짐작할 수 있듯 아일린의 성이고… 반대로 아일린의 이름에는 제 성이 들어갔음을 그는 꽤 마음에 들어 하는 모양이다. 2048년 초에 한 번, 2052년 초에 한 번, 총 두 차례의 개명을 거쳤다.
이름이 상당히 길어진 관계로 흔히 '레테 크로케아'라는 약칭 형태를 이름처럼 사용한다. 애칭보다는 펜네임 같은 것에 가깝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레테가 이름 같고 크로케아가 성 같은지라.
1.2. 가족
여전히 사이 좋은 대가족이지만, 다들 나이를 먹고 결혼하고 자취하고…하느라 본가에 사는 인원은 상당히 줄었다. 그 커다란 집에 계속 살 이유가 없으니 별장으로 돌리고 이사를 갔다. 그 사이 알리테이아라는 이름을 공유하는 사촌은 일곱에서 여섯으로 줄었다. '작은 타샤'가 사망해서가 아니라, '아리아'가 벼르던 개명을 한 까닭으로.
1.3. 동생
알리테이아 로세아 자피리우 크세나쿠. 장밋빛 머리카락과 녹안을 가지고 태어나, 레테와 한참 고민하던 사촌들은 아홉 번째 알리테이아의 애칭을 로즈로 결정했다. 레테와는 열네 살 차이가 난다.
학창시절 방학마다 꼬박꼬박 집으로 돌아가긴 하던 까닭에는 동생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 이능력섬에서 살다 보니 동생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함을 미안하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2. 학창시절!
2.1. 학교 생활
평범하게 보냈다. 새로 사 온 캐러멜과 사은품으로 받아온 사탕을 나눠주고, 손수레를 새로 사고, 아일린과 훈련하고, 가끔 친구들을 태워 비행하고……. 입학한 해의 성적표에는 B가 태반이었으나 이후로는 대부분 A를 받아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성실함을 의심받아 본 적 없는 모범생…이긴 하나 가깝지 않은 이들이 보기에 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2.2. 방학
방학에는 보통 기숙사에 머물렀으나 매번 잠깐이나마 그리스 본가에 들렀다 왔다. 언젠가의 방학부터는 개인 항공 면허 취득을 위해 외부에서 교육을 받았고, 현재는 NR(야간비행 등급)을 포함한 헬리콥터·경비행기 대상 면허 네 종을 보유한다. 방학에 짐 싸서 나오다가 기숙사에 이능력 증폭기를 두고 온 걸 깨닫고 도로 뛰어들어간 전적이 한 번 있다.
2.3. 그 외
중도부터 머리를 길러 묶고 다니고, 그보다 조금 이르게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일상적인 상황에선 자주 벗는 것으로 보아 시력이 아주 나쁜 편은 아니다.
3. 그 외!
3.1. 기호
편식하는 음식: 피망, 파프리카, 와사비; 아직도…….
좋아하는 것: 저들을 제외한 대부분, 가령 와사비 뺀 초밥이라든지.
특히 좋아하는 것: 크고 푹신한 인형, 따뜻함
3.2. 언어
기본적으로는 그리스어, 그리고……구사하는 언어가 늘었다. 제1외국어는 영어지만, 예의 공무원 모드에서는 흔히 프랑스어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언어마다 드러나는 성격이 바뀌다 못해 또다른 자아가 튀어나오는 듯한 사람이 있다던가… 어쩌면 그도 그 한 사례일지 모른다. 외에는 라틴어의 독해가 능숙해졌고, 독일어와 러시아어의 구사가 그럭저럭 자연스러운데… 어쩐지 다소 실전형이란 인상을 준다. 언어들 중 유독 프랑스어를 구사할 때의 목소리가 한 톤 낮다.
3.3. 소지품
핸드크림, 인공눈물, 스페어 안경과 안경닦이. 그에게서는 여전히 카모마일 향이 난다.
3.4.
왼손이 더 능숙한 양손잡이. 길찾기는 이전보다 훨씬 잘하게 됐고, 손톱을 문지르는 버릇은 고쳤으나 대신 검지의 반지를 돌리는 버릇이 생겼다.
흡연은 하지 않는다. 그의 가족과 그리스 살던 시절 이웃과 잘 기억도 안 나는 초등교육과정 동창 중 대다수가 흡연자임을 고려하면 조금은 의외의 선택인지도 모르겠다.
약한 불면 증세를 보인다. 잠들기도 어려워하지만 자주 깨는 것이 큰 문제. 원래도 잘 깨는 편이었지만 새벽에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는 날이 늘었다. 눈밑으로 내린 다크서클은 심할 때만 화장품을 써서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