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통 모르겠단 말이야… | 아이작 에단 블레이크
03.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통 모르겠단 말이야… | 아이작 에단 블레이크
왕따, 은따, 몰아가기 등의 집단 따돌림을 보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캐릭터의 비설 어필은 괜찮으나 타임라인에서 특정 캐릭터를 대상으로 몰아가기 등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실제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사진 및 영상을 보지 못합니다. 컬러의 사진 및 영상만 보지 못할 뿐이며 흑백, 그림, 글, 커뮤 스토리의 연출은 괜찮습니다. 소위 약고어로 분류되는 컬러로 된 실제 상처 사진의 경우 미리 주의문구를 작성해주시면 넘길 수 있습니다.
| Profile
이름
아이작 에단 블레이크 / Isaac Ethan Blake
나이
15세
국적
영국
생일
2033. 02. 14
키/몸무게
160cm/59kg
그의 생김새를 표현하자면 아무래도 ‘음울함’이라는 단어가 가장 제격이겠지요. 아이작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특징적인 것을 꼽아보라면 열이면 열, 길게 늘어져 답답해보이는 은회색의 머리카락과 얼굴의 반을 가리는 검은 마스크를 입에 담을테니 말입니다. 뒷목을 살짝 덮는 길이의 머리는 밝은 은색에 가까운 색이라 칙칙함을 풍기기가 여간 쉽지 않을텐데, 제대로 정돈되지 않은 앞머리가 눈을 가리고, 검은 마스크 탓에 표정 또한 잘 보이지 않아 음울한 분위기를 풍기곤 합니다.
앞머리에 가려진 순한 눈매 아래, 두 눈동자가 자아내는 분홍 색채는 꽃물보다는 희석한 핏물에 가깝습니다. 그 안에 담긴 동공만은 유독 검어 머리카락에 가려지지 않았다면 퍽 눈에 띄었을 성 싶습니다. 그 검은 눈동자가 향하는 곳은 언제나 사람이 없는 구석의 허공이나 제 발끝 입니다. 아니면 시간이 남을 때마다 만지작거리는, 깨지고 색이 벗겨진 자국이 인상적인 루빅큐브라거나요.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검은 마스크가 가리고 있는 것은 입을 벌렸을 때 보이는 뾰족한 송곳니만은 아닙니다. 양쪽 뺨에 자리한, 손으로 긁은 듯한 흉터 또한 마스크가 잘 가려주고 있지요. 흉터의 각도를 보자하니 남이 낸 것은 아닌듯 싶은데, 이것을 보이기가 부끄러운 것인지 늘 흉터제거 효과가 있는 반창고를 붙이고 그 위에 마스크를 쓰고는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벗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쭈뼛쭈뼛 마스크를 벗어 제 주머니에 넣기는 하지만, 허락이 떨어진다면 얼른 꺼내 다시 쓰곤 합니다.
딸깍거리는 루빅큐브를 만지작거리느라 타인의 시선이 자주 닿는 손은, 그의 칠칠맞지 못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신체부위 중 하나입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누가 긁기라도 한 것인지 착색된 흉터가 반을 차지하고 있는 손등입니다. 이또한 세 번에 두 번은 반창고가 상처를 가리고 있지요. -아무래도 손등이라는 부위는 반창고가 떨어지기 쉬워 얼굴보다는 자주 드러나는 편입니다.- 손등을 타고 올라가면 나이 치고는 도드라진 손의 관절이 보이고, 큐브의 접합부를 갈작이는 손톱은 동그랗게 잘 정돈되어 있으나 거스러미를 뜯는 습관이라도 있는지 피가 베어나온 곳이나 껍질이 벗겨진 곳이 많아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곤 합니다.
즐겨 입는 것은 교복보단 체육복으로, 늘 지퍼를 끝까지 올려 얼굴을 묻곤 합니다. 안정감이 든다나 뭐라나요. 교복 착용 시에는 안에 목티를 받쳐 입고는 합니다. 주변에선 덥거나 답답하지 않냐고 물어도, 대답 대신 고개를 저을 뿐입니다.
Position | Dealer
HP 100/100
P-Level 0%
체력 10
속도 10
공격력 35(36.75)
방어력 10
명중률 10%
저항력 10%
Attribute | Human
베오울프
Beowulf
검은 가죽 팔찌 형태의 이능력 증폭기.
체인으로 연결된 하나의 팔찌를 두 개의 파츠로 분리가 가능한 모양으로, 아이작은 팔찌를 분리해 양 손목에 차고 다닙니다. 종종 루미큐브를 만지고 있지 않을 땐 양 손목에 달린 고리에 손가락을 넣어 만지작거리고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고는 하지요.
인속성의 이능력자답게 신체 어디든 강화가 가능하긴 하지만, 주로 청각, 손의 악력, 다리의 각력을 강화하는 형태로 능력을 사용합니다. 이능력 증폭기를 사용해 손의 악력을 강화할 때는 개과 동물의 발톱을 모사라도 하는 것인지, 손톱의 모양이 크고 날카롭게 변화하곤 합니다. 강화된 악력과 발톱을 이용해 대상을 우그러트리거나 찢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지요.
Skill
갈고리발톱 - Freak's Claw
"악마의 대장은 이 지구상 그 누구에게서도 보지 못했던 강력한 손아귀에 자신이 붙잡혀 있음을 알게 되었도다."
강화한 손의 악력, 적을 놓치지 않는 발톱으로 상대를 잡아채어 공격한다.
한 명을 공격한다. 공격값은 [캐릭터의 공격력+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흐룬팅 - Hrunting
"흐룬팅은 단단한 날의 칼이지만, 그것을 전투에서 전혀 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주님께서 가끔 친구 없는 저를 도와주시니, 벽에 걸려 빛나는 칼, 거인들을 향해 휘두르도록 마련하신 칼을 보게 하셨습니다."
강화된 오감을 활용해 상대편의 기색을 감지하고, 그 순간 가장 효과적일 방법으로 눈을 돌려 전투에 임한다.
헤이트 탑을 무시하고 한 명을 공격한다. 공격값은 [캐릭터의 공격력+2d10+(명중 시 크리티컬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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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는 이 힘을 깨우치지 못 했다.
... ...
베르세르크 - Berserk
무엇이든 찢어낼 수 있는 발톱과 무엇이든 우그러뜨리는 손. 능력은 언제나 차고 넘쳤다. 무언가를 부수는 데에 있어, 동기는 약간의 분노면 충분하다.
캐릭터의 공격력 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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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이 힘을 깨우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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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 예민함 ]
“아이작이요? 어렸을 때 근처에 살았는데, 걔 완전 예민하잖아요.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완전 겁쟁이었는데. 아직도 그래요?”
예민한 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을 알 수 없는 애, 솔직히 옆에 가고 싶지 않은 남자애…. 어릴적부터 그의 또래 친구들이 멀찍이서 수근거리는 말들입니다. 아이작은 타고난 천성이 예민했고, 이는 성격적인 의미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아직 말문을 떼지 못했을 무렵부터 밤에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어나 울음을 터뜨려 블레이크 부부를 괴롭게 했던 것은 늦깍이 초보 부모의 육아를 지켜보았던 이웃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유명했던 일 중 하나일 정도로요. 런던에 허리케인이라도 불어 바람이 그치지 않는 날에는 내내 울고 있는 아이작을 달래느라 그들 부부는 한숨도 자지 못했던 날도 있었지요. 성격과 신체의 예민함은 언제나 그를 날서게 만들었고 어린 그는 겁을 먹고 울거나 분을 참지 못해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불쑥 화를 내곤 했습니다.
[ 신경질적인, 그러나 표현하지 않는 ]
“걔요? 같은 반이었어요. 화는 내는 것 같은데 별 말은 안해요. 그냥 혼자 참는지 한번은 쥐고 있던 연필을 부러트리더라니까요? 그 뒤로 아무도 걔 옆에 안가요.”
아이작이 자라 공립학교에 입학했을 때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귀마개를 끼고 자는 데에 익숙해지니 작은 소리에도 깨게 되는 일은 줄었지만, 런던의 소음은 그에게 늘 스트레스를 가져다주었고, 이는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과 어울릴 때에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생활 소음에도 해당되는 것이었습니다. 수업시간이면 그나마 나았지만, 점심시간이나 클럽시간만 되면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그를 예민하고 신경질적이게 만들었고, 불쑥 화를 내거나 물건을 거칠게 다루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들고있던 필통을 같은 반 친구 쪽으로 던지기도 했지요. 이러한 행동들은 그가 학교에서 주의 학생으로 주시를 받게 되고, 그나마 있던 교우관계를 망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후 부모님에게 무슨 주의를 받았는지, 폭력적인 행동은 많이 줄었습니다. 짜증나는 일이 생기더라도 속으로 삼킬 뿐 누군가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행동은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이라고 해야할 지, 가지고 있는 물건에 흠집은 더 자주 생기는 것 같지만요.
[ 스스로를 수치스러워하는 ]
“성격때문에 상담도 받는 것 같던데. 아직 큰 진전은 없나봐요. 뭐, 그런 게 금방 좋아지나요. 저요? 걔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아직은 가까이 가기 좀 무서워요. 그 왜, 그런 애들이 한번 터지면 무섭잖아요. 아이작한테 친구요? 없을 걸요?”
국제 이능력 연합 부속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공립학교의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고 있었습니다. 주로 화가 났을 때 어떻게 자신의 분을 다스리는지, 그리고 그런 매사에 예민한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완화하는 데에 대한 상담이었지요. 그의 부모님은 자기 자식이 상담 프로그램을 받는다는 것을 썩 탐탁치 않게 생각했기 때문에 상담을 받은 기간 자체는 별로 길지 않습니다. 기간이 길지 않았으니 만큼 큰 진전도 없었구요. 긍정적인 교우관계와 가족들의 꾸준한 응원이 있다면 많이 나아질 거란 이야기를 들었으나 글쎄요, 친구도 가족에 대한 큰 신뢰도 없는 그에게는 요원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아이작은 진전이 없는 것의 이유로 자신을 꼽습니다. 자신이 괜히 예민해서, 남들만큼 너그럽지 못해서, 자신이 좀 이상한 애라서 등등…. 아이작은 그런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깁니다. 제 상처를 꽁꽁 숨기는 것 또한 그러한 맥락일까요. 괜히 남을 미워하기 보다는 편히 자신을 싫어하는 것을 택했지요. 이 또한 앞으로 차차 나아져야 할 과제일듯 합니다.
ETC
a-1. 블레이크(Blake)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하디 평범한 가정입니다. 아이작은 검사인 아버지와 경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늦둥이 아들이지요. 신기한 것은 늦둥이인 아이작의 아래에 그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여동생이 하나 더 있다는 것입니다.
블레이크 부부의 직장과 그 직업의 바쁨을 고려해서라도 도시와 가까운 곳에 집을 구했을 법 한데, 그들의 집은 교외, 거기서도 꽤나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이사한 지는 몇 년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원래 그들은 부부의 직장에서 가까운 런던의 한복판에서 살았으나, 아이작의 사정으로 인해 몇해 전 한적한 교외로 집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동생인 카티아는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교외에 퍽 불만을 가진듯 합니다. 오빠인 아이작이 국제 이능력 연합 부속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다시 도시로 이사하자며 블레이크 부부에게 매일밤 졸라댈 정도로요. 아이작은 그것을 알고 있고, 내심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a-2. 이능력과 국제 이능력 연합 부속 학교
아이작이 처음 스스로 자신이 가진 이능력을 제대로 자각한 것은 3살 즈음입니다. 브로콜리가 먹기 싫다고 쥐고 있던 어린이용 플라스틱 포크를 구부렸을 무렵이지요. 그 때까지는 부모님 또한 아이작이 그저 이능력과는 별개로 예민한 아이인줄로만 알았습니다.
블레이크 가족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대부분은 아이작이 원인입니다. 주로 그 예민함에 스트레스를 받아 물건을 부쉈다던가, 상처를 냈다던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켰거나요. 국제 이능력 연합 부속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경위 또한 이의 연장선입니다. 아이작은 스스로가 사고뭉치임을 알고 있었고, 국제 이능력 연합 부속 학교에 입학한다면 이를 조절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능력 증폭기를 갖게 된 이후로는 자주 손톱을 날카롭게하여 바닥이나 책상 따위를 긁어대었으나 교내에선 몇번 주의를 받고 난 뒤에는 손톱을 변화시키지 않고 대신 손가락 끝만 사용하려 하는 편입니다. 안긁는 게 가장 좋긴 하겠지만요.
a-3. 아이작 에단 블레이크(Isaac E. Blake)
2월 14일 생, RH+ A형. 영국 런던 태생.
호 : 조용한 곳, 락 음악, 초콜릿
불호 : 시끄러운 것, 사람이 많은 곳, 브로콜리, 자신의 흉터를 남에게 드러내는 것
취미 : 샤워, 락음악 감상
특기 : 장애물 달리기, 수리, 바느질
a-4. 그 외
남에게 자신의 흉터를 드러내는 것을 꺼려합니다. 싫어한다기 보다는 부끄러워하는 편입니다.
남에게 말을 하기 전 불안감에 입을 우물거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마스크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지만요. 좋지 않은 습관임을 알고 있고 고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타인의 신체 혹은 타인의 물건에 손을 댈 때는 극도로 긴장하는 편입니다. 어느 정도의 힘을 주면 다치거나 부서지는지 잘 알고 있으며 조절 또한 할 수 있지만, 혹시 모른다는 마음에 손끝을 잘게 떨기도 합니다.
몸을 움직여 스트레스를 발산해볼까도 했었지만, 무릇 스포츠란 대부분 함께 어울릴 이가 없으면 쉽게 시도조차 못하는 것들이 태반이지요. 공립학교 재학 당시 육상부에 잠시 들어갔으나 이 또한 혼자 뛰기만 하는 것에 금방 흥미를 잃고 관두었습니다.
분에 못이겨 물건을 부술 때 마다 부모님은 아이작이 그것을 스스로 해결하기를 바랐습니다. 때문에 자주 무언가를 부수는 만큼 스스로 고쳐야 했기 때문에 간단한 수리와 바느질에는 일가견이 있는 편입니다.
평소 그의 모습을 보면 취미가 샤워나 락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여길법도 합니다만,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취미들입니다. 샤워의 물소리나 락음악의 시끄러운 멜로디를 듣다 보면 생활 속의 소음에서 잠깐이나마 자유로운 기분이 들곤 했거든요.
입학할 때의 가져온 짐에는 마스코트의 인형이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버지가 입학 기념으로 선물해줬다나요. 이 인형 또한 한번 터뜨렸었는지 바느질한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스코트에게 큰 관심도 없고, 취향 또한 아닙니다만, 마스코트 인형을 품에 안고 자는 것은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항상 루빅큐브를 만지고 있으나, 아무 생각 없이 돌리기만 할 뿐입니다. 실제로는 공식이나 요령을 아무것도 몰라서 제대로 맞추는 방법은 모른다고 하네요. 누군가가 대신 맞춰준다면 괜히 불퉁해합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요.
처음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불안감을 품고 있습니다. 제발 룸메이트가 생활소음이 큰 이가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