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정치에 대한 비판적 고찰: 무엇이 극우이고, 무엇이 아닌가


전 세계적으로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하면서 ‘극우’라는 말이 언론과 정치 담론에서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극우 정치의 실체와 범위에 대해서는 종종 오해와 단순화가 뒤따른다. 많은 이들은 극우를 일부 극단적 정당에 국한된 현상으로 여기거나, 극우만이 민주주의에 대한 유일하고 예외적인 위협인 양 인식하곤 한다. 


2024년 Omran Shroufi의 글 「극우란 무엇(이) 아닌가(What the far right is(n’t))」는 이러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극우 정치에 관한 네 가지 핵심 관점을 제시한다 (Shroufi, 2024). 


첫째, 극우 정치는 극우 정당만으로 정의될 수 없으며 정당 밖에서도 활발히 나타난다. 둘째, 극우와 주류를 선악의 이분법으로 단순 구분할 수 없고 둘 사이 경계는 유동적이다. 셋째, 극우의 ‘우리 대 그들’ 구도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고정된 대상에만 향하지 않는다. 넷째, 극우 세력은 단일한 이념이나 형태로 이루어진 동질적 집단이 아니다 (Shroufi, 2024). 이러한 시각은 극우 현상을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민주 정치의 도전들을 균형 있게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준다.

먼저, 극우 정치가 곧 극우 정당 정치라는 등식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언론은 흔히 선거에서 성공하는 극우 정당들에 주목하고, 학계에서도 측정이 용이한 득표율이나 의석 수 위주로 극우를 연구해왔다. 그러나 극우 정치는 의회와 선거 영역 밖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된다 (Castelli Gattinara, 2020; Shroufi, 2024). 실제로 유럽의 신우파 지식인들은 인종 간 우열 대신 문화 간 ‘차이의 권리’라는 개념을 내세워 인종주의 담론을 변형했는데, 이러한 이념은 정당 바깥에서 발전하여 훗날 여러 극우 정당의 이데올로기에 흡수되었다 (Shroufi, 2024). 또한 거리와 온라인 공간에서도 극우 운동이 활발하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이슬람권 이민에 반대하는 PEGIDA의 시위, 유럽 각국의 청년들이 난민 유입을 막겠다며 펼친 ‘정체성 운동’(Identitarian Movement), 영국에서 등장한 반(反)이슬람화 조직 EDL(English Defence League) 등은 모두 선거와 무관하게 정치 의제를 흔든 사례들이다 (Shroufi, 2024). 이런 비(非)정당 극우 운동은 주목을 끄는 시위와 선전으로 여론에 영향을 미치지만, 투표 결과로는 그 성과가 드러나지 않기에 간과되기 쉽다. 그럼에도 이들은 극우 정당들과 공생 관계를 형성하며 담론을 제공하는 등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Göpffarth, 2020; Castelli Gattinara, 2020). 극우 폭력과 테러의 증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북미, 서유럽, 호주, 뉴질랜드에서 극우 테러 사건은 2010년 단 1건에서 2019년 49건으로 급증했고, 2019년 이들 국가에서 발생한 테러 관련 사망자의 82%가 극우 세력에 의한 것이었다 (Miller-Idriss, 2021). 이처럼 극우 정당의 의석 수만으로는 극우 정치의 실상을 파악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극우 정당이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독일에서도 극우 성향의 하위문화(subculture)가 독자적으로 번성해왔듯이 (Shroufi, 2024), 극우 사상과 움직임은 제도권 바깥에서도 충분히 힘을 얻고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좁은 ‘정당 정치’의 틀을 넘어설 때 비로소 극우 정치의 전모가 보인다.

다음으로, 극우를 사회의 ‘절대 악’으로, 주류 세력을 본래 ‘선량한 권력’으로 여기는 흑백논리는 현실 정치의 복잡성을 놓치기 쉽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관점에서 극우 정치의 약진을 경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극우만이 분열과 배타의 정치를 독점하고 주류는 늘 이성과 합리의 영역에 있다는 식의 이분법적 구도는 위험한 착각이다 (Mondon & Winter, 2020; Brown et al., 2021). 실제 사례를 보면, 극우 정당이 실패했다고 안도하는 사이 정작 그 극우적 의제가 주류 정당으로 흡수되어 버리는 일이 드물지 않다. 2019년 영국 총선 당시, 반인종주의 단체 ‘희망이 아닌 증오’(Hope Not Hate)는 나이젤 파라지의 브렉시트당을 저지한 것을 큰 성과로 자축했으나, 정작 집권 보수당이 브렉시트당 지지층의 강경 요구를 대거 수용하여 브렉시트당의 주장을 이어받았다 (Shroufi, 2024). 선거에서 극우 정당의 의석 획득을 저지하더라도 그 이념이 보다 ‘수용 가능한’ 모습으로 주류화된다면, 그것을 과연 완전한 승리라고 할 수 있을까? 비슷하게 2021년 독일 작센안할트주 주의회 선거에서는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제1당 등극 가능성이 우려되었지만, 정작 선거 결과 중도 보수 성향의 기민당(CDU)이 표를 크게 늘리며 AfD를 제쳤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민주 진영의 승리”라고 평했으나, 동시에 CDU는 AfD의 반이민 강경 노선을 상당 부분 채택하여 표심을 얻은 상황이었다 (Shroufi, 2024). 이처럼 문제를 ‘극우 대 민주주의’의 구도로만 그리게 되면, 목표가 극우 세력의 저지에만 한정되고 주류 내부의 배타적 정치에 대한 경계는 소홀해질 수 있다 (Mondon & Winter, 2020). 실제로 주류 정치인들조차 극우적 세계관을 차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한 보수 총리는 이민을 기후변화에 버금가는 국가적 위협으로 언급하기도 했고 (Jones, 2020), 독일에서는 주류 정당 출신 인사가 아랍계·터키계 이민자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책을 출간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Shroufi, 2024). 멀리 갈 것도 없이,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골적인 민족주의와 음모론을 주류 정당의 기치 아래 정상화시켰고, 그 결과 2021년 1월 6일 극우 음모론에 선동된 군중이 연방 의사당을 습격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Miller-Idriss, 2021). 이렇듯 극우 정치와 주류 정치는 물과 기름처럼 완전히 분리된 범주가 아니며 서로 경계를 넘나들며 영향을 주고받는다. 한때 극우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주장이 맥락에 따라 주류 담론으로 편입되기도 하고, 반대로 주류 정책에 대한 불만이 극우 세력에 대한 지지를 부추기기도 한다 (Brown et al., 2021). 결국 극우의 위험성을 경계할 때, 극우만을 악으로 낙인찍고 주류를 무조건 선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주류와 극우 사이의 흐릿한 경계까지 비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주류 세력의 차별적 정책에도 경종을 울리면서, 극우의 부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극우 정치가 만들어내는 ‘우리 대 그들’ 구분선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극우 이데올로기는 항상 선민으로 여겨지는 ‘우리’와 배척해야 할 ‘그들’을 설정하지만, 그 구성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바뀔 수 있다 (Mudde, 2019). 역사적으로 유럽 극우 세력은 유대인을 ‘특별한 적’으로 지목해 왔으나, 오늘날 대부분의 서유럽 극우 정당들은 노골적인 반유대주의를 공개적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Mudde, 2007; Shroufi, 2024). 그 대신 21세기 유럽 극우 담론에서 ‘위협적인 타자’로 가장 빈번히 그려지는 대상은 무슬림 등 이슬람권 이민자들이다 (Betz, 2013; Kallis, 2018). 네덜란드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스는 쿠란의 금서를 주장했고, 프랑스의 마린 르펜은 공공장소에서 무슬림 여성의 히잡 착용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스위스의 극우 정당인 국민당(SVP)은 자국에서 이슬람 사원 첨탑(미나레트) 건축을 금지시키는 국민투표를 주도하는 등 ‘반(反)무슬림’ 어젠다가 극우 정책의 전면에 등장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때 극우의 주요 표적이던 유대인들이 일부 현대 극우 담론에서는 오히려 ‘우리 편’으로 재규정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몇몇 유럽 극우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유대-기독교적 유산을 지키는 수호자”라고 주장하면서,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우는 가장 강력한 세력은 다름 아닌 자기 진영이라고까지 말한다 (Shroufi, 2024). 이들은 유럽에서의 반유대주의를 “수입된 이슬람 문제”로 치부하며, 유대인에 대한 수세기 동안의 박해 역사는 희석시키는 한편 무슬림을 새로운 절대 악으로 몰아간다. 예컨대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 FPÖ는 오랫동안 홀로코스트 부정 등 반유대주의 논란에 시달려왔음에도, 2016년 “유럽의 새로운 반유대주의는 이슬람발(發)”이라는 메시지의 행사를 열어 이민자 출신 무슬림과 이를 받아들인 좌파 진영을 반유대주의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Shroufi, 2024).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극우의 ‘우리’ 범주가 자국의 민족이나 국민을 넘어 문명권 전체로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Brubaker, 2017). 이제 극우 정치인들은 “프랑스인만의 프랑스”를 주장하는 데서 나아가 “유럽은 유럽인의 것”이라거나 “서구 기독교 문명을 수호한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세속주의를 강조하며 종교에 무관심했던 일부 극우 세력이 돌연 기독교를 자신의 문화 정체성으로 내세우며 이슬람에 맞서는 경우도 나타난다 (Betz & Meret, 2009; Minkenberg, 2018). 요컨대 극우 정치에서 규정하는 ‘우리’와 ‘적’의 범위는 영원불변한 것이 아니라 환경과 전략에 따라 가변적이다. 모든 극우 이념이 배타적 ‘우리 대 그들’ 구도를 핵심에 두지만,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를 끌어들이는지는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Mudde, 2019). 그러므로 극우를 논할 때는 매번 이들이 규정하는 ‘우리’와 ‘타자’가 누구인지를 맥락에 맞게 살펴봐야 한다. 연구자들은 포퓰리즘 연구에서 제시된 유사한 통찰을 빌려, 극우 담론이 각 국가의 역사적·정치적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적대 대상을 설정하는 방식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De Cleen et al., 2018; Shroufi, 2024).

마지막으로, 흔히 하나로 묶여 이야기되는 ‘극우’ 진영 내부에는 실은 상당한 다양성과 분화가 존재한다. 극우라는 말이 단일한 정치 세력을 가리키는 듯 쓰이지만, 이는 여러 나라에서 각기 다른 역사와 이념을 지닌 정당·운동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학계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태도 차이를 기준으로 극우를 구분하기도 하는데, 겉으로는 선거 경쟁과 의회 규칙을 받아들이면서도 강경한 배외주의를 추구하는 세력을 ‘급진 우파(radical right)’로, 대의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고 노골적 인종주의와 폭력 선동을 일삼는 세력을 ‘극단 우파(extreme right)’로 구별하는 식이다 (Halikiopoulou et al., 2013; Mudde, 2007; Rydgren, 2018). 현실 정치는 이처럼 이분법적으로 나누기 어려워 두 범주 간 경계가 흐릿하지만 (Copsey, 2018; Rydgren, 2018), 이런 개념 구분은 극우 진영 내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많은 현대 극우 정당들은 20세기 파시즘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의도적으로 겉모습을 세련되고 온건하게 가꾸며, 폭력적 극단주의보다는 국민의 불안과 분노에 호소하는 ‘정상 정치’ 이미지를 연출한다 (Berezin, 2007). 예컨대 프랑스의 국민연합(RN, 옛 국민전선)이나 영국의 브렉시트당·영국독립당(UKIP) 등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급진 분파를 제명하고 당명을 바꾸는 등 끊임없이 이미지를 쇄신해왔다. 반면 이러한 변화를 두고 “너무 순해졌다”고 비판하며 더 순혈주의적인 노선을 추구하는 극우 인사들도 있다. 2022년 프랑스에선 르펜이 이끄는 RN이 노선을 완화한다며 불만을 품은 주요 정치인이 탈당해 극우 논객 에릭 제무르 측에 합류했고, 영국에선 네오파시스트였던 BNP의 전 대표가 반이슬람 성향 시위운동 EDL을 가리켜 “유대인 자본이 조종하는 가짜 극우”라고 공격한 일도 있었다 (Richardson, 2013; Darmanin, 2022). 하나의 정당 내부에서도 노선 갈등이 벌어져, 일부는 현실 정치와 타협하며 집권을 노리는 한편 다른 쪽은 “우리가 원래 싸운 기성 권력과 다를 바 없어졌다”며 강경 노선을 고수하곤 한다. 독일의 AfD는 2013년 창당 이래 비교적 온건한 경제자유주의 성향 지도부와 극단적 민족주의 성향 당원 간의 계속된 내분에 시달렸고, 지역별로도 동독 출신 당원들이 서독보다 훨씬 급진적인 노선을 보이는 등 내부 이견이 심각했다 (Havertz, 2021). 이렇듯 극우 진영은 결코 한 덩어리가 아니며, 그 안에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인물부터 노골적 극단주의자까지 폭넓은 흐름이 공존한다. 그렇다고 각 극우 세력이 아무 공통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극우 정치에는 강경한 자민족 중심주의와 이민자·소수자 배척, 권위주의적 국가관 등 공유되는 핵심 요소들이 있다 (Mudde, 2019). 또한 자유주의적 다문화 사회에 대한 불만과 반발심,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 같은 정서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따라서 극우를 이해할 때는 이들이 공유하는 사상적 기반을 간파하면서도 각 세력의 개별적 특성과 맥락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Copsey, 2018; Shroufi, 2024). 극우 연구자들은 바로 이러한 균형 잡힌 시각을 통해 극우 현상을 과장이나 축소 없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극우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은 위와 같은 다층적 접근을 통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 극우 정치의 영향력은 정당 정치의 영역을 넘어 지식인, 사회운동, 인터넷 커뮤니티 등 다양한 공간에 걸쳐 나타나며 선거 결과로 가늠되지 않을 때가 많다. 또한 극우와 주류의 경계는 고정불변하지 않아서, 주류 세력이 극우 의제를 받아들이거나 극우 세력이 주류 담론에 스며드는 식으로 상호 작용한다. 극우가 규정하는 ‘우리’와 ‘배척 대상’ 역시 정치적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정의될 수 있다. 더불어 ‘극우’라는 범주 내부에도 여러 갈래의 흐름이 존재하여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대체로 배타적 민족주의라는 공통된 밑바탕 위에 서 있다. 이러한 통찰은 극우 현상에 대응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극우를 별세계의 괴물이나 완전히 이질적인 요소로 치부해 버리기보다, 그것이 작동하는 사회적 맥락과 주류와의 경계, 그리고 그 내부의 이질성까지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극우를 이해하는 일은 국가 권력과 정치의 장에서 ‘배제’와 ‘포용’의 경계가 어떻게 그어지고 변화하는지를 성찰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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