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행정 추진 방법: "What-Else Mapping"


오늘날 공공행정은 지역사회부터 국가 차원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적 파트너십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혼자 가는 길은 없다”는 원칙 아래, 기존의 자원 공유를 넘어선 새로운 방식의 협업 도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주목할 만한 전략이 “What-Else Mapping”입니다.

“What-Else Mapping”은 기존의 자원 매핑(Resource Mapping) 기법에서 출발하여, 단순히 ‘무엇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아닌, ‘무엇이 더 필요한가(What Else?)’를 중심으로 미충족된 공공서비스 수요를 발굴하고,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며, 새로운 공동 사업과 자원 공유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참여 기관은 지방정부(시, 군, 구 등), 복지기관, 고용 지원 센터, 교육 기관, 재활센터, 민간 기업 등 매우 다양하며, 매 회의는 리더십 순환제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균형 있게 반영합니다. 회의 주제는 항상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 또는 확장된 개념에 집중하며, 기존 사업 보고나 과거 성과 보고는 과감히 배제합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공공 혁신이 가능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이 전략의 강점은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있습니다. 각 회의에 지역 기업 또는 고용주를 ‘게스트’로 초청하여 그들의 문제의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공공-민간의 실질적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지역사회의 복지, 고용, 교육, 기술 격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적이고 전략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은 “생각할 수 있는 권한(Permission to Think Differently)”을 참여자에게 부여함으로써, 전통적 행정 방식의 틀을 넘어 혁신의 문을 여는 촉진제가 됩니다. 공공행정의 본질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며, 그 방법은 ‘혼자’가 아닌 ‘함께 생각하고, 함께 행동하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