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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과 식품을 한 곳에서 저장하고 가공·수출까지 하는 복합단지인 '콤비나트'를 조성해 식량 안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오늘 개최한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에서는 콤비나트 조성을 포함해 글로벌 곡물 공급망 대란에 맞선 식량안보 강화 방안들이 논의됐습니다.
김춘진 aT 사장은 "우리나라는 국민이 먹는 식량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식량을 경제성이 아닌 안보 측면에서 바라보는 국가차원의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T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식량자급률 45.8%, 곡물자급률은 20.2%에 그칠 정도로 식생활 대부분을 수입에 기대고 있어 식량 위기에 취약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공급망 불안정이 심해지고, 기후위기와 병충해 등으로 수급불안 요인도 다원화한 상황입니다.
aT는 유사시 대비 국내 곡물의 공공비축을 확대하는 동시에 식품산업 연계 및 수출 특화단지로 육성할 수 있는 식량·식품 콤비나트를 조성해 식량 안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과 김종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박사, 한만우 aT 미래사업협력부장,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박종민 새만금개발청 사업총괄과장이 주제 발표를 맡았습니다.
이들은 ▲최근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정부조치 및 중장기
대응방안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국제 곡물 시장 현황
및 전망 ▲ 식량안보를 위한 지속가능한 공공비축 확대방안 ▲
식량안보를 위한 비축곡물의 효율적 가공·이용방안 ▲ 새만금개
발 현황 및 방향 등을 공유했습니다.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명예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이상현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정혁훈 매일경제 기자,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김정년 한국식품산업협회 이사, 김학수 U.S. Grains Council 한국사무소 대표가 참여해 식량안보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대한민국 식량안보 심포지엄 단체사진. 첫째 줄 좌측부터 배옥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이사, 김학수 U.S. Grains Council 한국사무소 대표, 조재선 경희대 명예교수,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명예이사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강대일 식품저널 대표, 정종호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장, 김종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둘째 줄 좌측부터 정혁훈 매일경제신문사 농업전문기자,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기노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이사, 김정년 한국식품산업협회 이사, 이상현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 한만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래사업부장, 박종민 새만금개발청 사업총괄과장. a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