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date: Sep 12, 2016 1:41:18 AM
농경연, 하반기 불안요소 대응 협조체계 필요
올 상반기 농식품수출은 환율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수출시장 개척 및 홍보정책지원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4%증가한 34억5957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하반기에는 브렉시트(Brexit),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수출 불안요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응, 정부와 관련기관, 수출업체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2016년 우리나라의 상반기 농식품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수출 성장 품목은 과실류와 연초류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8.6%와 18.3% 증가했으며 면류와 음료, 기타 조제농산품과 채소류도 10%이상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농식품 수출동향에서 사과나 파프리카, 딸기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증가는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해외 교포층에서 주로 소비하는 김치나 고추장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현지인들의 소비 비중이 높은 인삼, 가금육, 조제분유, 맥주 등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대상국을 보면 일본이 전체 수출비중에서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16%, 미국 11%를 차지하고 있다. 대 일본 및 중국 수출비중이 지난해 대비 각각 2%p, 1%p가 하락한 반면 대 아랍에미리트의 수출 비중이 지난해 비해 2%늘어난 5%로 우리나라 제4의 농식품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각국의 보호무역 심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시장내 우리나라 농산물 소비위축 등의 수출 불안요소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상현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수출 대상국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시장조사 및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나 관련기관, 수출업체의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공동대응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