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26] 2010.03.28 빛의 신비

2010년 03월 28일 - [(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빛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가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오늘의 말씀 (루카 19,28-40)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마태 21,1-11 ; 마르 11,1-11 ; 요한 12,12-19)

28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

29 올리브 산이라고 불리는 곳 근처 벳파게와 베타니아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 둘을 보내며

30 말씀하셨다. “맞은쪽 동네로 가거라. 그곳에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어린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을 풀어 끌고 오너라.

31 누가 너희에게 ‘왜 푸는 거요?’ 하고 묻거든, 이렇게 대답하여라.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

32 분부를 받은 이들이 가서 보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33 그래서 그들이 어린 나귀를 푸는데 그 주인이, “왜 그 어린 나귀를 푸는 거요?” 하고 물었다.

34 그들은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5 그리고 그 어린 나귀를 예수님께 끌고 와 그 위에 자기들의 겉옷을 걸치고, 예수님을 거기에 올라타시게 하였다.

36 예수님께서 나아가실 때에 그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깔았다.

37 예수님께서 어느덧 올리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이르시자, 제자들의 무리가 다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 때문에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미하기 시작하였다.

38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임금님은 복되시어라.’ 하늘에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 영광!”

39 군중 속에 있던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자들을 꾸짖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0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들이 잠자코 있으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다.”

나눔거리

오늘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군중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믿으며 모든 영광을 이야기하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예수님이 분명 자신들을 구원해줄 사람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했던 군중들은 또한 예수님이 죄인의 신분으로 재판을 받을 때 '죽이라' 며 소리지르던 군중들입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믿음과 자신의 이익에 반대되면 옛날의 믿음도 쉽게 지워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그런 군중에 대해서 예수님은 어떠한 기도를 하시면서 돌아가셨는지 오늘 시작하는 성주간 그 하나의 마음만 간직하면서 묵상한다면 뜻깊은 부활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기도문

주님이 우리를 이해하시듯 깊은 곳에 눈을 드리우는 사랑의 마음으로 형제를 이해하도록 도와주십시오.

비판과 비난이 하고파질 때, 가장 필요한 것은 관대한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임을 상기시켜 주십시오.

악와 악의가 제 눈에 비쳐 올 때에도 그 곳에는 선의가 있었으나 표현이 서툴렀던 것이라고 생각하게 해 주십시오.

뚜렷이 드러나는 나쁜 버릇을 언제까지고 버리지 못하는 것이 눈에 뜨일 때, 고치겠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있는 연악함을 보게 해 주십시오.

괴팍스럽고, 차가우며, 불쾌한 태도를 볼 때, 몹시도 바라면서 수줍음 때문에 온유하고 선량한 태도를 취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부도덕한 행위를 볼 때,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말 못할 사정이 있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십시오.

어느 인간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을 때, 주님만이 모든 것을 아시는 개개인의 신비를 존경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넓게 볼 수 있는 시야를 주십시오.

이웃의 길은 내 길과 다르고,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길도 각각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호감을 가질 수 없는 이웃을 깊이 이해하게 해 주십시오.

이로써 그를 더더욱 소중히 여기려는 때문입니다.

형제를 더욱 잘 알고 싶다는 바람을 우리 안에 굳혀 주시고, 더욱 너그럽고 친절한 마음으로 이웃과 사귀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J. 갈로 『사랑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