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19] 2010.03.19 고통의 신비

2010년 03월 21일 - [(자) 사순 제5주일]

고통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오늘의 말씀 (요한 8,1-11)

1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4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5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6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7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9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11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나눔거리

군중은 예수님에게 이 여인을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조언을 구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일부러 예수님을 곤란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간음한 여인을 그냥 용서해주라고 하면 그들은 유다인의 율법을 어겼다고 하여 유다인의 최고회의에 죄인으로 넘길 수 있었고 만약에 용서하지 말고 그 당시 처벌대로 사형에 처하라고 한다면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모순된 행동을 하기에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되는 상황입니다.

역시나 그 상황에서 예수님은 슬기롭게 해결합니다. 우리는 항상 곤란한 상황에서 무엇인가 포기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슬기로움이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으면서도 모든 일들을 다 해결할 수 있는 지혜로움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지혜는 우리가 세상의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강한 메세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죄없는 사람이 돌을 던지라고 요즘에 얘기했다면 아마 정말 돌 던져 죽였을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자신에 대한 성찰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이 죄가 없고 똑바로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성찰과 함께 지혜를 간구하는 사순 제 5주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도문

성서 사도직을 위한 기도

○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사람을 귀하게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주시어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받으소서.

● 살아있고 힘이 있는 말씀으로

주님께서 친히 저희에게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삶의 뜻을 깨우쳐주시니 감사하나이다.

○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가 성서를 멀리하고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으니

성령의 능력으로 저희의 얼을 새롭게 하시어

성서를 가까이하며

예수 그리스도와 이웃을 더욱 잘 알게 하여주소서.

● 저희 구원을 간절히 바라시는 하느님 아버지,

저희가 성서를 생명의 말씀으로 받아들여

믿고 기도하고 살며 선포하게 하시고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으로 하나 되어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여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