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16] 2010.02.19 영광의 신비

2010년 02월 19일 - [(자)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영광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오늘의 말씀 (마태 9,14-17)

단식 논쟁-새것과 헌것 (마르 2,18-22 ; 루카 5,33-39)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나눔거리

오늘은 두가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첫번째는 단식 논쟁, 그리고 새술은 새부대 라는 이야기입니다.

사순의 시기에 우리는 있습니다. 재의 수요일이 시작하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바로 금육, 금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가진 욕심이 얼마나인지 측정하고 잘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욕심을 부리고 있는 순간에도 '나는 괜찮아'라며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욕심이 과해지면 과해질 수록 그 욕심에 대한 인지는 점점 사라집니다. 그게 인간의 가장 재밌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는 욕심을 만들면서 정작 형식에 집착하게 되곤 합니다. 왜 단식해야 하는지 왜 금식하고 금욕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찾지 않은 체 교회에서 시키니깐 하는 경향이 많기도 합니다. 그러면 결국 우리의 삶이 예수님 시대의 바리사이들과 무엇이 다를까요? 우리가 금육, 금식을 하는 이유는 가장 근본적인 욕망인 식욕에 대한 억제와 상기를 통해서 내 자신의 욕심과 미움으로 생긴 많은 죄에 대한 용서를 청하고 하느님과 화해를 청한 상태에서의 사순을 지내기 위함입니다.

바로 새술은 새부대에 담듯, 부활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도 새마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더럽고 쓰인 부대에 새 술을 담는다면 그 의미는 퇴색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틀이 지난 사순의 의미가 결국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욕심을 가능한 사라지게 할 수 있도록 알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슬퍼해야할 대상은 곧 예수님인데 예수님이 바로 옆에 계시어 아직은 슬퍼할 때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저 슬퍼해야하는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이유를 찾아가는 사순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문

성령의 성사인 견진 성사를 받음으로 인해서 얻게 되는 일곱 가지 은혜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서 사도 바오로는 성령의 열매를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맺어 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입니다. 이것을 금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에게 속한 사람들은 육체를 그 정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우리는 성령의 지도를 따라서 살아가야 합니다(갈라 5, 22-25).

슬기 하느님의 부르심에 망설이지 않고 응답할 각오와 준비가 되어 있는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은혜입니다.

통달 하느님이 보여 주시는 진리가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주님의 가르침을 잘 알아듣고 이해하게 해주는 은혜입니다.

의견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또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더욱 분명히 깨닫게 해주는 은혜입니다.

지식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믿어야 할 것과 믿어서는 안 될 것을 알게 해주고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은혜입니다.

굳셈 용감하게 결단을 내리고 유혹에 저항하게 해주는 은혜입니다.

효경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랑하며 신뢰하게 해주며, 세상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게 해주는 은혜입니다.

두려워함 하느님께 마땅한 존경과 사랑을 드리지 못할까 두려워하게 해주는 은혜입니다.

이렇게 성령 칠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것은 이사야서 11장 2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야훼의 영이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야훼를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이사 11, 2).

이 밖에도 성령의 은혜는 성서에 여러 가지가 나타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