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15] 2010.03.17 고통의 신비

2010년 03월 17일 - [(자) 사순 제4주간 수요일]

고통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오늘의 말씀 (요한 5,19-30)

아드님의 권한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20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 그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들을 아들에게 보여 주시어,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21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22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23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26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27 아버지께서는 또 그가 사람의 아들이므로 심판을 하는 권한도 주셨다.

28 이 말에 놀라지 마라.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29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30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나눔거리

자신의 인생이 자기 마음대로 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예수님조차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하느님 아버지가 보내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다는데 그 신앙의 시작이 시작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하느님만을 믿는 유대교나 이슬람교와 교리적인 부분에서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척이나 많고 또 죄의 사함이나 치유를 통해서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은 결국 하느님의 뜻에 따라 추구해야한다는 것을 얘기해주십니다.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해서 바로 벌이 가해지거나 하지 못하도록 막으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마치 자식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그 행동이 옳지 않다고 느껴질 때는 처음엔 지켜보면서 안타가운 마음을 가지다가 타이르고 하지 못하도록 하는 마음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며 자신을 움직이지 않을 때 심판의 순간은 냉정할 것입니다. 그것은 아무리 사랑하는 자식들이라도 자신의 손을 떠난 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다른 종교와 다르게 그 보편성을 가지며 인격적인 삶과 도덕적인 삶을 조화를 강조한느 종교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고 그래서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은 그 종교의 생활화를 통해 자신의 뜻을 하느님에 맞게 살아갈려고 노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종교가 나쁘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계속 교리적인 내용이나 실천적인 측면에서 이율배반적이지 않은 종교도 많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도 한 인간이자 하느님의 아들로 우리가 행하여야 하는 교회안에서의 믿음과 실천의 방향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삶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며 살아가며 그 뜻을 널리 알리려는 우리의 마음은 '복음화'라는 일상적인 선교를 통해 꾸준히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내 삶이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며 그 삶을 그대로 온전히 보여주는 것이야 말고 가장 뜻깊은 복음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문

복음화를 위한 기도문

○ 만민의 임금이신 주님,

죽음으로 진리를 증언한 선조들을 통하여

이땅에 구원의 빛을 밝혀주셨으니 감사하나이다.

● 이제 저희도 선조들의 믿음을 본받아

힘차게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어

온 민족의 복음화를 이루게 하소서.

또한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

인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