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01] 2010.02.04 환희의 신비

2010년 02월 04일 - [(녹) 연중 제4주간 목요일]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오늘의 말씀 (마르 6,7-13)

열 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마태 10,1 ; 마태 10,5-15 ; 루카 9,1-6)

7 그리고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나눔거리

9일 기도를 시작하는 오늘의 말씀은 제자를 파견하는 예수님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에게 맡긴 임무는 세가지입니다.

1. 회개 2. 마귀를 쫓아냄 3. 병을 고치심

세상에 하느님이 창조하신 것중에 악한 것이 무엇이 있던가요. 뱀의 독이 악한 것일까요 인간에게 해를 준다고 해서 그것이 원래 악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가난이 나쁜 것 같지만 하느님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재물을 소유하지 못한 것을 우리는 가난이라고 부를 뿐입니다. 예수님의 파견 모습에서 우리는 세상에 나아가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회개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보다 두번째 마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주변엔 항상 내 맘에 들지 않고 미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맘에 안드는 그 사람도 분명 하느님이 창조하신 선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는 이유가 정말 내 맘에서 나오는 미움이 아니라면 예를 들어 누가 보아도 나쁜 짓만 하고 남에게 상처주는 일만 하는 것을 보았을 때 그 사람 자체를 미워하고 거부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마귀에 휘둘려 그럴 수 있음을 인정할 때 사람을 보는 마음은 한결 편해질 것입니다.

즉,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그 사람이 본래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보다는 마귀가 그에게 들어가 얼마나 그 사람도 힘들고 내적 고통을 겪고 있을지에 대한 연민과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가짐도 '저런 사람은 나쁜 놈이니깐 없애주게 해주세요' 가 아니라 '저 사람에게서 있는 나쁜 악귀를 몰아 낼 수 있게 해주세요' 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마음은 온 죄인이 회개하고 마귀가 사라질 때까지 걱정하고 안타가워 하는 어머니의 마음일 것입니다. 내 주변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그 사람이 정말 내적 평화를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 기도를 할 때 분명 주님은 들어주실 것입니다. 서로에게서 마귀를 쫓아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는 마음은 바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내려주신 한 사명이기도 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문

기도의 필요성

사랑이 참되기 위해서는 기도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하면 비로소 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다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믿음과 기도는 하느님과 연결되어 있는 전선이며 이것이 있어야만 사랑의 일도 가능합니다.

(발전소와 빛을 밝히는 전구의 연결)

사랑은 가정에서 함께 기도할 때 시작됩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서는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기도해야 합니다.

─ 마더 데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