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05] 2010.03.07 환희의 신비

2010년 03월 07일 - [(자) 사순 제3주일]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오늘의 말씀 (루카 13,1-9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1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나눔거리

회개란 정말 어려운 테마입니다. 자신 스스로 회개했다는 그 순간에도 자신의 욕심과 교만으로 이쯤하면 괜찮겠지 이 정도면 회개했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득해지는 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회개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일 것입니다. 죄의 굴레 속에서 발목을 잡혀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회개하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세번 물어봅니다. -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그 세번의 질문은 의심과 불신으로 가득차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베드로의 마음에 가득한 죄책감을 없애주기 위한 예수님의 자비였던 것이었습니다. 진정한 자비란 우리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다는 욕심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 가야만 하는 그리고 우리가 마땅히 가면 하는 마음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 어렵고 힘든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있다면 이번 사순 시기 뿐만 아니라 분명 삶의 다른 의미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문

통회기도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