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27] 2010.03.02 고통,영광의 신비

2010년 03월 02일 - [(자) 사순 제2주간 화요일]

고통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영광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오늘의 말씀 (마태 23,1-1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다 (마르 12,38-40 ; 루카 11,39-52 ; 루카 20,45-47)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나눔거리

건강해지고 싶으면 의사의 말은 따르데 의사가 하는 반대로 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 들도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라며 그에 합당한 율법과 계명을 계속 얘기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주신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모르고 실천하라는 계명은 곧 의미없는 행동이 되기 쉽습니다.

왜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하냐고 요즘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그 대답이 가지각색입니다. 양보를 왜 해주냐는 이야기부터 나름 자신들이 늙었을 때 양보받기 위해서라고 얘기하는 아이들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이유는 바로 사랑입니다. 만약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구지 자신의 명예를 위해 남들에게 인사받기 원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자신이 가진 재능과 능력으로 어떻게 남들을 위해 쓸 것인지 고민합니다. 그런 사랑의 마음이 결여된 상태에서 어떠한 행동도 다 위선적이고 거추장스러워 지는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선행을 하면서도 더 주지 못해 자신의 선행이 부끄러운 것이 바로 하느님의 계명을 따르는 사람일 것입니다. 사랑의 마음이라면 더 많은 힘든 사람들이 보일 것이고 모든 사람을 다 도와줄 수 없는 것에 고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행한 단 하나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사랑의 마음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명예와 '어떻게 보이는지' 고민하는 사람의 욕심입니다.

사랑의 마음은 절대로 간직하고 품으려 하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의 밖으로 향하게 되어 있고 물질적 보상이 마치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보다 더 큰 보상을 하느님에게 받게 됩니다. 그 보상은 바로 사랑하는 마음을 몸으로 깨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열매는 항상 아름답습니다. 남을 도와주는 행동, 바르게 사는 행동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심지어 악마조차도 똑같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악의 세력이 사랑의 이름으로 할 수 없는 두가지는 바로 인내와 희생입니다. 누군가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인내와 희생의 가지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내 사랑의 열매가 잘 열릴 것인지 아닌지 스스로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자신의 부귀영화와 명예로운 삶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랑의 가지를 튼튼하게 하려는 인내와 희생을 온전히 받아들이겠다는 결의의 도구가 되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문

기도의 열매

기도의 열매는 믿음을 깊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소홀히 한다면 가지가 줄기에 연결되어 있지 않듯이 말라버릴 것입니다.

기도의 열매는 순결한 마음입니다. 순결한 마음은 자유롭게 사랑합니다.

일치는 기도와 겸손과 사랑의 열매입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의 가치는 우리가 하는 기도의 가치와 비례합니다.

기도의 열매는 믿음, 믿음의 열매는 사랑, 사랑의 열매는 봉사, 봉사의 열매 는 평화입니다.

거룩하게 되십시오. 우리 모두는 거룩하게 될 능력이 있으며 그 비결은 기도 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할 줄 안다면 기도를 사랑하게 되겠지요. 기도를 사랑한다면 기도를 잘 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가 우리의 소중하고 힘있는 무기라는 이 기쁜 소식을 우리는 온 세상에 퍼뜨립시다.

마더 데레사

P.S.: 오늘은 청원기도의 마지막 날입니다. 따라서 고통의 신비 와 영광의 신비 5단 , 5단 총 10단을 마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