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09] 2010.03.11 환희의 신비

2010년 03월 11일 - [(자) 사순 제3주간 목요일]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오늘의 말씀 (루카 11,14-21)

예수님과 베엘제불 (마태 12,22-30 ; 마르 3,20-27)

14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15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고 말하였다.

16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18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한다.

19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그러니 바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될 것이다.

20 그러나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21 힘센 자가 완전히 무장하고 자기 저택을 지키면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22 그러나 더 힘센 자가 덤벼들어 그를 이기면, 그자는 그가 의지하던 무장을 빼앗고 저희끼리 전리품을 나눈다.

23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

나눔거리

마피아 게임이 있습니다. 엠티가서 많이 하는 게임 중 하나인데 마피아 몇명을 사회자가 지목해서 마피아끼리는 서로 누가 마피아인지 알고 누가 선량한 시민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서로 누가 마피아임을 밝혀내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승률은 마피아가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마피아가 항상 높게 나옵니다. 이유는 서로 누가 누군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병을 치유하신 예수님에게 군중들이 물어봅니다. 넌 악마(베엘제블)중 우두머리 악마 아니냐? 마피아 게임에서는 '너 마피아 아니야' 라는 경우겠죠.

오늘 복음은 한줄 한줄이 참 색다른 의미로 많이 다가오는 구절이 많습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많은 부분들이 축약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논리적인 설득을 위한 설명도 재미있고 (마귀가 마귀를 쫓아내고 분열을 일으키면 그 나라가 어떻게 버티겠냐는 말씀) 실질적인 협상 (누가 마귀를 쫓아낼 것이냐는 말씀)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도 주고 그리고 온건한 믿음을 무장하고 자기 집을 지키는 모습으로 표현하시기도 하고 그리고 그 믿음을 깨는 것에 대한 말씀과 흩어 지는 자에 대한 경고까지 그 말씀 한줄 한줄이 의미가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올 수 있고 말씀의 내용입니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비단 나라의 큰 의미뿐만 아니라 가장 작은 공동체인 가족안에서도 그렇고 내 안에 있는 마음의 분열이 있을 때도 해당하는 말일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우리에게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일치의 덕목일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문

교황 요한 바오로Ⅱ의 가정성화 기도문

주 하느님,

하늘과 땅 위 모든 가정은 당신에게서 생겨났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당신은 사랑이시고 생명이십니다.

여인에게서 태어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룩한 사랑의 샘이신 성령을 통하여,

지상의 모든 가정이 세세대대로

생명과 사랑의 참 성소가 되게 하소서.

당신 은총으로써 부부의 생각과 행위를

자신과 온 세상 모든 가정의 선익에로 이끌어 주소서.

젊은이들이 가정 안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찾아

진리와 사랑 안에서 건실하게 자라나게 하소서.

사랑이 혼인 성사의 은총으로 견고해져,

우리 가정이 겪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주소서.

나자렛 성가정의 전구로써,

가정안에서 가정을 통하여

세상에서 교회가 그 사명을 완수하게 하소서.

생명이시고 진리이시며 사랑이신 당신께

성자와 성령과 더불어 이 모든 것을 간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