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10] 2010.03.012 빛의 신비

2010년 03월 12일 - [(자) 사순 제3주간 금요일]

빛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

2단 예수님께서 가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3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4단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오늘의 말씀 (마르 12,28-34)

가장 큰 계명 (마태 22,34-40 ; 루카 10,25-28)

28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이렇게 그들이 토론하는 것을 듣고 있다가 예수님께서 대답을 잘하시는 것을 보고 그분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 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나눔거리

구약시대의 십계명은 결국 예수님의 두가지 계명으로 압축되어서 모든 것을 설명하게 됩니다. 모세의 십계명을 잘 살펴보면 하느님에 대한 공경 부분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 계명은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로 압축됩니다.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 자신처럼,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사랑하는 자존감, 자애감을 가지고 남을 사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참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협오감까지 가지게 됩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건없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나요? 이해관계가 쌓여있는 이 현실에서 내가 어떤 이익도 없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러한 질문들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이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오늘은 사순 3주간 금요일입니다. 예수님이 죄많은 우리들을 위해 스스로 십자가에 매달리며 죽음까지 이르렀던 마음을 기억하면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도문

우리를 시험하시는 목적

1. 하느님은 우리가 부지런히 구하는 자인가 아니면 어쩌다 한번 물어보는 자인가를 보시기 위해 응답을 늦추시며 우리를 시험하신다.

2. 하느님이 우리를 시험하시는 목적은 우리가 과연 하느님의 성품과 그분의 약속에 기초하여 그분이 응답하실 것을 믿는 믿음 안에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다.

3.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누군가에게 어떤 응답을 주어야 하거나 혹은 어떤 모임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때 우리를 시험하신다.

4.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과연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알고 그 앞에서 기다리는 놀라운 특권을 누리고 있는지, 아니면 인내하지 못하고 원망하고 말 것인지를 보기 위해 응답을 늦추시며 우리를 시험하신다.

5. 또 다른 시험은 과연 우리가 인정된 사목과 인품을 가진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하느님의 응답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 응답을 확인시켜 주시기를 구하는지 알기 위한 것이다.

6. 매우 어렵고 이상한 일을 하도록 명령 받았을 때 순종한 뒤에야 이 모든 것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하느님께 귀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보기 위해 하느님은 우리를 시험하신다.

7.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이 이루어지기 전, 우리의 환경들이 더 나빠질 때, 과연 우리가 그 일에도 준비되어 있는지 보기 위해 시험하기도 하신다.

8. 끝으로 하느님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것은 이것이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고 그분의 모든 약속이 다 이루어지기 전, 최고의 영광이 우리의 귀하신 주 예수께 드려질 그때까지 과연 우리는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마음의 최고의 소원이 정말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얼마나 기다리는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 죠이도우슨,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