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17] 2010.03.19 환희의 신비

2010년 03월 19일 - [(백)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환희의 신비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2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4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오늘의 말씀 (마태 1,16-25)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루카 2,1-7)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25 그러나 아내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나눔거리

오늘은 요셉 성인의 축일입니다.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전례는 성모 마리아님이 우리나라 교회의 수호 성인이기 때문에 마땅히 그의 베필이신 성 요셉 성인도 우리나라의 공동 수호자가 되신 것입니다.

요셉 성인은 참 신비로운 성인입니다. 자신의 약혼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으로 잉태해서 처녀가 아이를 가졌다고 하는데도 요즘 같으면 고소하고 난리치는 것도 아니고 남모르게 파혼하려고 했다는 것이 그의 인성을 보여주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당시 그랬다면 마리아는 길거리에서 돌에 맞아 죽어도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남몰래 파혼하려고 했던 마리아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보여주었던 인물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꿈에 나타난 천사의 이야기를 듣고 그는 믿음을 가지고 마리아와 혼인을 해서 예수님을 기르게 됩니다. 직접 자신 앞에 천사가 나타나도 믿기가 쉽지 않을텐데 꿈 속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만큼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평소에 얼마나 깊었는지에 대한 반증이겠습니다.

요셉 성인은 그저 주어진 역할에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따르렀습니다. 그 소명을 따른다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남들의 시선 세상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무시 당하는 일조차 하느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요셉 성인의 마음, 구지 아버지의 마음이 아니라 할지라도 따르고 순종하는 마음을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도문

성 요셉 성월 기도문

○ 우리 주 예수님을 기르신 아버지시요

정결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시며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이신

성 요셉께 간절히 청하오니

● 하느님께 빌어주시어

저희가 예수님을 사랑하며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또한 죽을 때에 저희를 지켜주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