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date: Jun 03, 2016 1:39:36 AM
◀ 앵커 ▶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과일과 채소가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전략이 절실하다고 하는데요.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축구장 3배 규모의 대형 온실, 형형색색의 파프리카가 가득 열려있습니다.
이 농장에서만 한해 동안 2백만 개가 넘는 파프리카가 생산되고 있는데요.
이중 절반 이상이 모두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전체 고추 수출도 최근 5년간 20% 넘게 성장했습니다.
크고, 맛있다는 호평 속에 미국으로 수출이 늘면서 배 수출은 22% 늘었고 딸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당도에 가격도 싸 63% 수출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인기 농산품에 힘입어 4년 새 전체 수출이 5퍼센트 감소한 와중에도 과일 채소는 23퍼센트 증가해 새로운 수출 효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성장세가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엔저 여파로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고, 한인마트로 수출하는 게 대부분이라 시장이 확대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현/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주로 소비하는 소비층이 아직까지는 주로 교민이나 화교에 머물러 있고, 수출에 장기적 전략 없이 현재는 수출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출 대상국 시장 전체를 공략하는 전략부터 세워야 농산물 '한류'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