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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도시 티베리아 by Jenova
자유도시 티베리아는 아발로니아와 샤리아, 그리고 아시림이 인접한 바다 위 섬에 세워진,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자유를 보장하는 자유도시국가입니다.
원래는 도적떼와 약탈자들의 근거지였던 이 곳이 자유도시로 탈바꿈한 것은 몇백년 전 일입니다.
역사
티베리아는 아발로니아와 샤리아 간의 성전 중의 혼란을 틈타
네뷸라리스를 벗어나 멀리 떨어진 섬을 점령한 탈영병과 도적떼에 의해 처음 기틀이 잡혔습니다.
성전 당시에 팽팽한 긴장감과 전쟁의 광기 때문에 양측 모두는 더 과격한 양상을 띄었고,
그로 인해 전선과는 비교적 떨어져있는 인근 지역은
치안 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아수라장이 되기 쉬웠습니다.
이러한 틈을 이용해 티베리아에 근거지를 튼 무법자들은 아발로니아 해안을 약탈하고
보급품을 가로채, 미처 예상치 못했던 골칫거리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자국 영토 내의 골칫거리 지역을 청산하지 않으면 더 심한 피해를 입을거라 생각한 아발로니아는
아예 뿌리를 뽑아 모조리 죽일 작정으로 별동대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치 역시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별동대로 보냈던 다섯개의 공작부대 및 추격부대는 티베리아의 도적떼를 소탕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사살을 목적으로 보낸 부대들에게 도적떼들은 상대가 되지 않았으며,
예상외로 일방적인 학살의 성향을 띈 공격에 별동대들은 회의감을 느껴 소탕 대상들을 회유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곧 잔당들은 별동대의 회유를 받아들이고 합병되기로 하나,
상부에서는 그간의 피해를 만회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하고,
별동대들은 무력한 대상들을 죽이기보단
섬 내부에 있던 오래된 유적에 이들을 숨겨준 채 거짓보고를 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티베리아가 안정이 되자, 아발로니아 측에서는 또다른 보급기지로 사용하기 위해
티베리아에 물자와 선박들을 주둔시켰고,
그로 인해 티베리아는 그런대로 거주 거점으로서 기틀을 잡게 됩니다.
전쟁 중 잡게된 포로 이송 또한 이루어졌는데,
수용소로 쓰여지게 된 이 섬의 관할은 사태를 제압한 별동대에게 맡겨지고,
별동대는 포로들을 무자비하게 대하는 대신 되도록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며 공존을 꾀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로 종교와 이념, 인종을 넘어선 유대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아발로니아의 지속적인 포로 이송과 전쟁으로 인한 압박 정책은 결국 부딪힐 것에 부딪히게 되어
티베리아는 별개의 세력으로 독립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러한 제안은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체결되었습니다.
티베리아 측에서는 아발로니아가 제안을 거절한다면
그동안 보급을 위해 맡겨둔 보급품과 선박들을 모조리 불태우겠다는 조건을 걸었고,
마침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던 아발로니아 측에서 이는 치명적인 타격으로 돌아오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보급품과 선박등을 다시 되돌려주는 대가로 세력 분리는 체결되었고,
티베리아가 가지고 있던 보급품은 아발로니아가 필요할 때마다 적정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연하게 대처하여 협상이 엎어지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생각보다 전쟁은 일찍 종식되었고, 티베리아는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제공하기로 했던 보급품은
전부 지급하였으며, 그 와중에 글레스트헤임 출신의 신흥 상인 세력과의 연합으로 기존 자금을 토대로
부를 불려, 자체적인 세력을 유지하고 보강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마련한 채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정치와 외교, 경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세워진 티베리아는 인종, 종교, 성별, 종족, 이념과 상관 없이,
'자유와 평등', '신뢰와 존중'이라는 이념만 지켜지면 누구나 환영하는 정책을 띄게 되었고,
그것은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모든 행위를 자유롭게 허용하지만,
상호간의 상해와 민간인 피해, 약속 및 거래 파기등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벌합니다.
하지만 사창가가 운영되고 용병, 마법사, 모험가 등등 길드들이 활성화된 지금에 있어서
범법적인 것들에 대해 부분적인 수용은 어쩔 수 없이 자행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정치는 각 계열 길드를 대표하는 원로들이 모인 원로회에 의해 다뤄집니다.
현재는 용병업, 의뢰등을 받는 중개업, 자유무역을 통한 상업, 그리고 어업이 가장 활성화 되어 있으며,
다문화적인 사회 분위기와 유동인구 덕분에 '자유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자유롭고 활발한 분위기가 주를 이룹니다.
정치 성향 때문인지 대부분의 국가들과 크게 반감이 없는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성전 당시 아발로니아의 계승 국가인 네뷸라리스와는 조금 미묘한 관계이나,
특별히 상호 간에 해가 되지 않았다는 점과, 충실히 계약을 이행한 덕분에 그다지 틀어진 사이는 아닙니다.
지리와 구획
기본적으로 섬이기에 대양 항해를 통해 다양한 곳에 접근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으며,
대부분의 유동인구는 항구를 통해 드나듭니다.
그로 인해 동쪽에 있는 항구 구획이 가장 발달해 있고,
이 곳에 있는 광장에는 티베리아 건국 당시 가장 큰 활약을 했던 별동대의 동상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각각 파수꾼, 해결사, 숲지기, 토벌꾼, 입회인이라는 이름의 심플한 이름이 붙어있는 동상들을 중심으로
여관과 주점, 상점, 등대, 항만시설등이 늘어서 있어, 여기서부터 다른 구획들로 이어지는 구조를 띕니다.
안쪽으로는 길드 전용 구획과 군사 구획, 사창가 구획, 상업 구획 등의 장소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