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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진주, 사마르칸 by Jenova
자유도시 티베리아가 해상을 통해 제루비나와 아발로니아, 아시림을 엮어준다면
네자르의 최전방 도시 사마르칸은 서대륙인 아발로니아와 동대륙인 아시림, 그리고 남쪽 대륙인 샤리아가 한 곳에 이어지는 지점인
풍요지대 '녹의 요람'에 위치해,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며 이슈리아 전역의 중계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육상 모두 타 대륙들과 이어져있는데다가, 남북을 향해 트여져있는 거대한 강줄기 '아빔의 길'로 인해
해상으로도 어디든 뻗어나갈 수 있는, 전대륙의 무역 중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역사
사마르칸은 성전 이전에도 무역도시로써 입지를 톡톡히 가지던 도시입니다.
비록 아발로니아 국경은 '금단의 장막' 때문에 닫혀있던 상태였다고는 해도,
아시림과의 교역을 위해서는 해상으로 아스카를 건너는 방법 외엔
사마르칸을 거쳐야만 달의 사막을 건널 수 있었기에 반드시 들러야하는 보급도시였고,
아시림 측에서도 물자보급과 사막을 건너는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굳이 네자르까지 가지 않아도 사마르칸에서의 교역도 충분히 수지가 남는 장사였기에
사마르칸은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민족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전 당시엔 지리적인 요건으로 인해 아발로니아와 샤리아 사이에서 점령되고 수복되기를 4차례나 반복,
이 과정에서 아발로니아의 문화와 풍습 역시 크게 섞여들어, 현재는 비단 아시림과 샤리아뿐만 아니라
아발로니아의 향취 역시 남아있는 독특한 문화로 발달했습니다.
성전이 끝나고 하디야 왕국이 분열되어 통일왕국에서 떨어져 나가긴 했지만,
사마르칸은 네자르의 최전방 도시로 남아 성왕국의 위대함을 여전히 빛내고 있습니다.
정치와 외교, 경제
술탄의 친척이자 위대한 토후 중 한 명인 하마드 울 마르 사히드 알 아지르가 영주로 다스리고 있으며,
다른 토후들과 가신들과 함께 정치적인 실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역도시답게 각국이 파견한 상단지부의 대행수들이나
여러 지역에서 찾아와 사마르칸에 자리잡은 길드장들의 모임인 '초승달 회당' 역시 실직적인 영향력이 상당하며,
영주 휘하의 토후들과 초승달 회당이 의견을 공유하며 도시를 운영합니다.
네자르 영내이지만, 오랜 세월동안 자연스레 형성된 복합적인 문화기반으로 인해
이교도들을 위한 사당과 교회들도 세워져있습니다.
물론 주요 종교시설들이 들어선 정금의 길 내부에는 카알을 예배하기 위한 모스크들만이 들어설 수 있으며
이교도의 사당과 종교시설들은 외부인들의 구획인 이방인의 정원 구획에 위치해 있습니다.
알리카 신도들에게는 세금 감면이 적용된다는 점 외에 이교도들과의 권리적인 차별은 따로 없으며,
세금을 꼬박꼬박 지불하고 법규를 준수한다면 이방인들의 활동도 자유롭습니다.
이방인들의 거주 비율이 높아서인지 치안체계가 독특한데,
사마르칸 성 내부의 치안과 경계는 네자르군인 사마르칸 군이 담당하지만
도시 구획들의 치안은 민관협업의 양상을 띕니다.
사마르칸 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길드들 중에서 4년마다 가장 우수한 길드들을 가려내는
'불의 대양'이라는 행사가 열리며, 모든 길드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과제를 통해
그 성과과 우수한 길드들을 증표를 통해 선발해 구획들의 치안을 담당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합니다.
과제는 매 행사때마다 사마르칸의 현인들의 출제하에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러가지 방면에서 진정한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집니다.
이렇게 선발된 길드들은 사마르칸 성에서 직접 봉급을 받는 하청업체로 고용되며,
이를 통해 구획별로 치안을 유지하고 사마르칸 성에 보고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외교관계에 관해서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하디야나 아발로니아와는 미묘한 분위기를 띄는 것은 여전하나
네자르 본토만큼은 심각한 편은 아니며, 여러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도시인만큼
이러한 분쟁요소는 수뇌부 차원에서도 방지하려 애를 쓰고 있는 모양입니다.
워낙 유동인구와 거주인구가 많은만큼 사소한 분쟁은 일어나나,
전쟁의 불씨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강경한 법 집행으로 인해
서로가 민감한 부분은 알아서 피하려고 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녹의 요람'이라는 풍요로운 녹림지대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앞서 이야기한 용벙업이나 무역업 외에도 삼림 관련인 임업과 농업, 목축업,
그리고 강줄기를 따라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는 어업이 발달해 있으며,
조선업과 세공업 역시 발달해 있습니다.
지리와 구획
알 카디르 성전이 위치한 정금의 길이 가장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마르칸성은 네자르와 가까운 도시 남쪽 고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는 넓게 뻗어나가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북쪽 항구 쪽엔 이교도들을 위한 이방인의 정원이,
정금의 길과 북쪽 항구 사이엔 거대한 상업지구가,
동쪽과 서쪽, 그리고 사마르칸성과 중앙지구 중간을 가로지르는 남쪽 구획은
크게는 그 방향에 따라 아시림과 아발로니아, 네자르 출신들이
저마다의 문화와 이곳 특유의 문화를 접목시켜 자리잡은 토착구획들이 존재합니다.
노예시장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물품거래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으나,
사창가는 불법으로 여겨져 이 곳에서는 공식적으론 성매매가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