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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의 뜰 by Licen
각 나라, 도시, 마을 등 여러 세력에서 어떤 이유로든(범죄, 질병, 정치 등) 추방된 이들이 모여서 이룩하게 된 도시.
인신매매만을 제외하면 무엇이든 사고팔수 있는 자유시장이자 암시장이 존재하며
다른 세력에서는 이 도시를 암적으로 생각하면서도 그 기능성 덕에 쓸어버리지 않는다.
도시에서 보장되는 압도적인 자유성 때문에 위험한 실험을 하러 오는 이들도 많으나
생존을 못하는 경우가우가 허다하고 생존하더라도 도시의 존속을 위험하면 바로 처형된다.
또한 마을에 엄청난 수의 병자가 있어 의학이 이슈리아 전역에서 발전한 축에 속한다.
역사
처음 발족 당시엔 문제가 많았다.
추방된 이유도 제각기 였기에, 모여서 마을의 형태를 이루었다고는 해도
내부에서 서로 싸움과 갈등이 일어났다.
질병이 있는 자들은 다른 이유로 온 자들이 배척하려 했고,
범죄로 추방된 자들은 다른 자들을 희생양으로 삼고자 했으며,
정치적 문제로 온 이들은 조직을 이뤄 복수를 하거나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려 싸웠다.
이런 혼란의 도가니 속에서 마을은 어영부영 규모만 커져갔고 그러던 중 한 명의 지도자가 나타나게 된다.
그 지도자에 관한 정보는 '이름 없는 자'라는 호칭 외엔 더이상 자세히 남아 있지 않지만
그 지도자의 지휘력 아래 마을은 현재의 규모까지 발전하게 된다.
'이름 없는 자'는 단신으로 마을에 도착하여 언변, 무력을 활용하여 점점 힘을 얻었고
'손가락들'이라고 부르는 추종자들을 모아 마을을 평정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다른 이들이 반발하고 떠나지 않은 것은 그의 규율 덕이었다.
그의 규율은 단순했다.
서로가 추방자인것을 기억하라. 그러한 자들이 모인 도시의 존속을 위험하지 말라.
그 외엔 서로 살인을 하던 강간을 하던 그건 서로의 자유에 맡겨졌다.
법규
도시의 절대 법규는 3가지.
과거 마을의 혼란을 잠재우고 도시의 형태까지 끌어올린 '이름 없는 자'가 세운 최고 법규로 이를 어기는자는 모두 처형된다.
첫째, '이름 없는 자'의 말에 거역하지 말라.
'이름 없는 자'의 명령은 자주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또는 그녀가 명령을 내릴때면 이는 오로지 도시의 존속을 위한 것이었고
그렇기에 이 명령에 거역하는 이들은 처형되었다.
단, 이때 처형은 '손가락들'이 할 수도 있지만 일반 시민들이 멋대로 할 수도 있다.
둘째, 서로를 추방하지 말라.
끼리끼리 뭉쳐살거나 서로를 범죄의 희생양으로 삼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추방되어 온 이들이 서로를 추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도시의 모든 끝부터 끝까지 모든 부분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갈 수 있으며
누구라도 다른 이를 한곳에 억압할 수 없다.
이는 어찌보면 유치한 법이지만 추방자의 도시의 정신을 유지하는 법규이다.
이 법규 덕에 이 도시에선 땅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
물론 그렇다고 멋대로 집을 세우거나 뭔가를 설치하려면
그걸 남들에게 빼앗기거나 파괴당하지 않을 만한 힘이 있어야할것이다.
셋째, 시장을 보호하라.
이 또한 결국 도시의 존속을 위한 법규이다.
이 도시의 시장이야말로 다른 세력이 이 도시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다.
따라서 그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이 도시에서 가장 세부사항이 많은 법규이지만 역시나 다른 국가에 비하면 단순하다.
조항1) 도시에 들어오는 외부인 중 '손가락들'에게 기부금을 내는 이들에겐 표식이 주어지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처형당한다.
단, 여기서 범죄라 함은 살인, 강간, 납치만을 의미한다.
기부금의 금액은 받는 '손가락' 별로 상이하기에 알아서 흥정해야한다.
조항2) 인신매매를 금지한다.
이는 다른 세력이 쳐들어올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함으로,
이를 어기는 자는 처형하며 이는 외부의 방문자도 포함된다.
애초에 이 도시국가는 다른 세력들의 입장에서 그저 범죄자의 모임취급이기에
여기에와서 죽는 이들은 자신의 부주의로 취급되서 본국에서도 신경쓰지 않을것이다.
조항3) 이 외에 '이름 없는 자'의 판단하에 시장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
각 구역별로 자신들이 법규를 만들기도 했지만 이는 지도자의 법이 아니기에 자신들이 알아서 법을 수호해야 한다.
구역
• 시장구역
이 도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구역.
외부인이 많아 가장 활발하고 '손가락들'도 순찰을 많이 돈다.
물론 순찰은 오로지 3가지 법규를 지키거나 돈벌이를 위함이다.
인신매매를 제외하면 어떤 정보, 물건이라도 사고팔수 있기 때문에
외부인이든 내부인이든 많은 인원이 모인다.
그렇기에 범죄가 많을 듯 하지만, 외부인들은 웬만해선 호위를 대동하고 오는 덕택에
구역들 중 의외로 안전한 구역으로 여겨져, 집값이 비쌀뿐더러
도시에서 범죄와 거리가 먼 추방자들이 이곳에서 살고 싶어한다.
• 병자구역
병자들이 모인 구역이며 의학이 가장 발전했다.
두번째 법규에 의해, 이 구역은 남들이 강요해서가 아닌,
병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기 위해 모이며 생긴 구역이다.
많은 병자가 몰린 만큼 다양한 질병이 있고,
도시의 특성상 어떤 과격한 치료나 실험이라도 가능하기에
이슈리아에서 의학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할 정도이다.
그렇기에 시민들만이 아닌 외부인도 많이 찾게 되며,
동시에 질병을 무서워하지만 않는다면 제법 안전한 구역이다.
• 자유구역
추방자의 도시 초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구역 가장 크며 제일 위험하다.
대부분의 시민이 사는 곳이며 연쇄살인, 강간, 납치(인질극 용) 등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외부인들 입장에선 절대로 피해야 할 곳 중 하나지만,
배짱이 있고 정보와 돈이 있다면 시장구역에서 얻기 힘든 물건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나름대로 악명 높은 범죄자가 많은 곳이기에 용병, 도굴꾼 등을 원하면 이곳에서 얻기 좋을 것이다.
물론 이들을 믿을 수 있을지, 어떻게 다룰지는 전적으로 고용주에게 달려있다.
• 통치구역
구역이라곤 하나 조그만 공원과 거기에 세워진 낡지만 거대한 건물 한채가 끝이다.
공원은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너무 더러워서 거의 아무도 찾지 않는다.
건물은 '손가락들'로 가득 차있으며 당연히 '이름 없는 자'의 공간이다.
소수의 사람만이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며, 외부인도 심심찮게 보인다.
• 문명구역
이 구역에 사는 이들이 붙인 이름.
범죄와 연관이 먼 시민들이 모여서 이룬 구역으로,
두번째 법규에 의거, 다른 시민들의 출입을 막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자경대원과 규칙을 꾸려서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최대한 억제하려 든다.
당연히 자유구역과는 이런 일 때문에 몇 번의 큰 분쟁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이름 없는 자'의 공문하에 주범들이 척살되었기에
이제는 서로서로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 살고 있다.
열심히 범죄를 막으려고 하는 덕에 표면적으론 안전해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이유에서 도둑들이 좋아하는 구역이기도 하다.
정치기구
통치구역에 존재하는 저택에 기거하는 '이름 없는 자'의 말이 절대적.
'이름 없는 자'는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그 후계자는 오로지 그 또는 그녀의 선택으로만 이뤄진다고 한다.
일상생활에는 아무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도시에 중대한 사건이 있을 경우, '이름 없는 자'의 판단 하에 내린 결정은 공문을 통해 도시 전역에 붙여지며,
이렇게 내려진 결정은 모든 이가 따라야한다. 거부하는 이들은 처형된다.
지금껏 '이름 없는 자'의 명령은 오로지 도시의 존속을 위한 것들이었기에
멍청이가 아닌 이상 그 또는 그녀에게 반기를 든 이는 없다.
그리고 그런 멍청이들을 처형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손가락들'이다.
이들은 '이름 없는 자'의 말에만 따르며, 이들의 선발방식은 비밀에 쌓여 있지만,
추측에 의하면 '이름 없는 자'의 선택이나 '손가락들'의 기존 인원들이 뽑는다는 것 같기도 하다.
명령이 없을 때에는 이들 또한 하나의 추방자로서,
돈벌이를 하든 희생양이 되든 이들을 지켜주는 법규는 없다.
물론 이들 중 하나를 건드린다면 다른 '손가락들'에게 죽임 당하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이다.
입주 / 입국
입주는 간단하다. 들어와서 안죽고 살면 그것이 입주이다.
단, 3가지 법규와 '이름 없는 자' 명령은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입국 또한 단순하다. 들어가서 장사를 하고 나가면 된다.
단, '손가락들'에게 기부금을 내지 않는다면 알아서 몸을 사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