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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가르드 by Viking
개요
국가명이자 지역명이기도 한 유르가르드는 제루비나와 아발로니아 사이의 바다에 위치해 있으며, 거리상 아발로니아 지역으로 분류되어있다.
척박한 동토의 환경상 유르가르드 인종은 다른 지역보다 평균신장과 근력이 크고 강하며, 전사를 숭상하는 문화가 발달되어있다.
유르가르드는 인구 부양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영구동토의 섬이기에 자급자족할 능력이 없다.
그렇다고 다른 민족과 교역할 특별한 상품도 없기에 자연스럽게 약탈경제체제 하에 돌아가고 있다.
상시 약탈당하는 아발로니아와 아시림 북부지역과는 전통적 적대관계지만,
높은 기온으로 유르가르드 민족이 다가가기 힘든 샤리아 사막지대나
아시림 남방지역과는 활발한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물론 그 교역품의 절대다수는 약탈품이다.
환경
섬의 남부 툰드라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은 영구동토이다.
그나마 툰드라 지역도 여름을 제외한 다른 계절 내내 눈에 뒤덮여있는 척박한 땅이다.
남부 툰드라 지방의 해안가는 남방의 따뜻한 해류가 흘러들어와 북부지방보다 따스하며
그 덕에 길게 침엽수림이 자리잡게 되었다.
남부 침엽수림은 엘크나 순록, 귀신늑대와 곰 등 여러 거대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다.
북부는 건조하고 차가운 북방대륙풍의 영향으로 사시사철 얼음에 뒤덮여있다.
10년에 한 번 대한파가 불어닥칠 때면 제루비나 해가 죄다 얼어붙어 (할 수만 있다면) 바다를 걸어서 건널 수 있을 정도이다.
평시 제루비나 해에는 얇은 빙판이 떠다니고 있으며
물개들이 그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광경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더불어 물개를 추격하는 백곰들 역시 어렵잖게 볼 수 있다.
남부 침엽수림의 거대 포유류와 북부 빙하지대의 물개와 백곰들,
그리고 얼음 속에서도 살아남는 북방순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유르가르드인을 먹여살리는 식량원이 되어준다.
문화
척박한 땅에서 생존하는 유르가르드인은 모두가 타고난 사냥꾼이자 전사들이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놀이를 통해 사냥과 전투, 약탈에 대한 개념을 배우고
커서는 직업을 막론하고 사냥과 약탈에 나선다.
그 결과로 그들은 모두 호전적이며 강한 것을 숭상한다.
그들은 전투와 피를 명예로운 것으로 여기며 전투하지 못하는 것을 수치로, 전투에서 죽지 못하는 것을 불명예로 여긴다.
심지어 죽기 직전의 병자와 노인은 그 가족과 결투하여 죽임당하는 것이 미풍양속으로 어겨질 정도이다.
물론 노인이 가족에게 죽임당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대체로 그 전에 약탈이나 사냥에서 죽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은 약한 이를 부양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척박한 환경에 기인한다.
이렇게 보면 유르가르드인은 포악한 야만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그들은 소위 '문명인'이라 자칭하는 대륙인들보다 더욱 신사적이다.
그들은 항상 언행을 조심하며 몸가짐을 바르게 한다.
그들은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질색하며 대륙에는 없는 사우나 문화가 발달해있다.
그들은 심지어 족장들 까지도 시종을 거느리지 않고 매사를 스스로 해결하며,
가장 높은 자부터 낮은 자까지 서로 존중하며 아끼는 공동체의식이 발달해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아이들은 족장의 집에서 마을의 여인들이 한데 모여 공동으로 양육하며 보호한다.
이는 역시 척박한 환경 때문이다.
인구수가 적은 유르가르드는 사람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만약 다른 사람이 죽으면 그만큼 전력이 줄어들어 약탈이 힘들어지거나, 마을의 아이들을 지킬 사람이 줄어든다.
몸에서 악취가 나면 사냥하기 힘들어지며, 추운 지방 특성상 그들은 스킨십을 좋아하는데 냄새나면 하기 싫어진다.
허드렛일도 스스로 못하면 그만큼 약해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언행과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이유는 결투문화 때문이다.
누구던 자기 이마에 도끼가 틀어박히는 것이 싫으면 항상 언행과 몸가짐을 조심하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손님을 융숭히 대접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며
남자들에겐 자신의 아내나 딸을 양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 이외에도 인구수 확보를 위함이다.
난파선을 통해 유르가르드로 흘러온 이방인들은 죽음을 각오했다가 예상치 못한 환대와 대접을 받곤 하는데,
세상에 퍼져있는 유르가르드에 대한 책은 대체로 이들이 집필한 것이다.
종교
유르가르드는 정령신앙과 조상신앙이 융합한 원시적 형태의 종교를 간직하고 있으며 전승 방식으로 전해진다.
그들은 질병, 재해, 사고 등은 모두 사악한 정령의 짓이며
선한 정령과 조상의 영혼들이 그들과 영원한 전쟁을 통해 후손들을 지키고 있다고 믿는다.
특이한 점은 그들의 사후관이다.
사악한 정령과 전쟁을 벌이는 영혼들은 전사들의 영혼인데,
전사의 영혼이 되려면 무조건 전투중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들중 강력한 전사들은 정령이나 신이 된다고 한다.
병이나 노환으로 침대에 누워서 죽은 자들은 전사의 영혼이 될 수 없으며
생전의 힘을 모두 잃고 사악한 정령의 먹이가 되거나 타락하여 사악한 정령 그 자체가 된다고 믿는다.
그들의 '미풍양속'은 이 종교가 근간이 되고 있다.
그들의 조상이 사악한 정령과 영원히 전쟁을 벌이는 공간을 '발할라'라고 부르며,
유르가르드인은 그 곳을 영광으로 가득한 천국이라 여긴다.
유르가르드의 정치
유르가르드는 12개의 부족이 연합한 연맹왕국의 형태이며, 군사력을 장악한 대전사, 각 부족의 행정을 담당하는 대족장,
모든 유르가르드인의 종교 지도자이자 가장 강력한 주술사인 대주술사가 삼두정치체제로 운영중이다.
각 최고지도자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대족장은 12족장이 교대로 맡고 있으며 대주술사와 대전사는 더 강하고 현명한 자가 등장하면 직위가 그에게로 이양된다.
이는 무능한 왕이 국가를 망칠 일이 없다는 점에선 좋은 점으로 보이지만 국가 유르가르드에는 커다란 약점이다.
강력한 한 명의 지도자가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2개 부족과 각 통치자의 힘이 모두 균등하기 때문에 이 연맹왕국 형태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 모두가 강력한 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르가르드가 섬 안에만 갇혀있는 이유도 이로 설명할 수 있다.
유르가르드의 군사력
유르가르드는 상비군이라는 개념이 없는 곳으로,
이는 상술했듯이 국민 전체가 전사나 다름이 없는 터라 직업군인의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직업군인과 가장 비슷한 개념의 인물은 각 마을의 최고전사이다.
유르가르드는 마을 단위로 약탈을 나가는데,
각 마을마다 유르가르드 특유의 함선인 롱 보트를 한 척에서 두 척씩 가지고 있다.
이때 마을의 가장 강한 전사인 최고전사가 지휘를 맡는다.
약탈물 분배에서 가장 많은 몫을 받는 그들은 약탈물 소득 만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생업에 종사할 때 그들은 수련으로 개인 기량을 키울 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직업장교라고 불릴 수도 있다.
이로서 유르가르드의 전사들은 가장 강력한 전투집단이 된다.
모든 전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지휘관은 끝없는 실전으로 전술적 역량을 갈고닦기 때문이다.
전술적 측면에서 유르가르드를 이길 민족은 없지만 그들이 최강군사국가라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은 전술적으론 단연 최고수준으로 발달했지만 전략적으로는 원시적인 수준이다.
그들은 전쟁이 아니라 약탈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문화적, 환경적 특성상 인구수가 적고 생산력이 부족한 유르가르드는 전쟁을 지속할 국가역량이 절대적으로 저조하다.
만일 대륙인 방식으로 전쟁을 치른다면, 유르가르드는 한 번의 회전으로 멸망할 수도 있다.
다른 나라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감히 유르가르드를 침공하는데 성공한 나라는 전무하다.
군대가 영구동토에 상륙하는 순간 영구동토의 흉폭한 자연 아래 순식간에 자멸해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유르가르드에도 마법사와 성직자라 불릴만한 자가 있는데, 그들이 바로 주술사이다.
유르가르드 종교의 전승자인 그들은 그들만의 신비한 주술로 마법을 부린다.
주술사는 모든 유르가르드인이 두려워하며 경외하는 대상이다.
그들은 '정령문신'이라는 신비한 수법으로 유르가르드의 전사들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