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영국 런던, 타워브릿지)
최지성
(영국 런던, 타워브릿지)
너를 잃어버렸다. 런던에 가면 너를 찾을 수 있을까? 런던은 여러 민족이 여러 전쟁을 겪고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하나가 되는 곳이니까.
언제부터일까? 너를 찾게 된것은,, 코로나? 아니야 처음부터 너를 모르고 있었을지 몰라. 내가 본 너는 항상 설레여 했고, 가만히 있어도 그것으로 행복해보였지. 아픈 것들을 마음에 두지 않았고, 좋은 것들은 나누려 했지.
나는 너를 왜 찾으려 할까?라고 스스로 물었어. 너와 다른나, 달라진 나를 혐오했으니까. 점점 나의 색은 어두워져 갔고 분명히 밝았던 너의 색 조차 보이지 않게 됐어. 나는 니가 없이 내가 될 수 없어. 그날에 설렘들이 이제는 두려움이 되었고, 순간의 행복들이 멀어져만 가고 있지. 나는 너를 찾으려 했지만, 다리에서 스쳐 지나갈 때면 모른척하고 피했지. 다시 너로 돌아 갈 수 있을까? 사소한 다툼은 큰 복수를 불러왔고, 좋은 것은 혼자 다 독식하려는 그런 나를 너가 용서할 수 있을까?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 너는 잘하는게 뭐니? 라고 물어본다면, “잘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하지. 하지만 난 가슴뛰는 무언가를 찾고 싶었다. 하지만 어른들은 “너때는 다 그래” “지금 열심히 살면 나중에 찾을 수 있어”라고 얘기한다. 정말 그럴까?
난 타워 브릿지 한가운데 서서 저 파란하늘을 바라보는 나를 상상한다. 난 나의 설렘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었다.
분열하고 분쟁이 있어도 다시 화해하고 하나가 되기 마련이니까.다른 지역과 지역을 하나의 런던으로 만들어준 다리 처럼 너와 나는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